빛의 입자성: 광자
19세기 말 물리학자들은 빛이 전자기파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런데 뜨거운 물체가 내는 빛의 색, 금속에 빛을 쬘 때 튀어나오는 전자, 전자와 부딪혀 파장이 늘어나는 X선은 파동 이론으로 설명되지 않았다. 답은 하나였다. 빛의 에너지는 \(hf\) 크기의 덩어리, 즉 광자로만 주고받는다. 아래 금속 표면에 쏟아지는 빛의 색을 바꿔 보라. 빛이 아무리 밝아도 빨간빛으로는 전자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 흑체 복사 스펙트럼에서 레일리–진스 식이 왜 실패하는지 설명하고, 플랑크 식과 빈 변위 법칙·슈테판–볼츠만 법칙을 계산에 쓴다.
- 광전 효과의 세 가지 실험 사실을 광자 모형 \(K_\text{max} = hf - \phi\)로 설명하고, 정지 전압 그래프에서 \(h\)와 일함수를 구한다.
- 광자의 에너지 \(E = hf = hc/\lambda\)와 운동량 \(p = h/\lambda\)를 eV·nm 단위(\(hc = 1239.84\) eV·nm)로 빠르게 계산하고, 빛의 세기를 광자 수 플럭스로 바꾼다.
- X선관의 연속 스펙트럼과 듀안–헌트 한계, 콤프턴 산란 식 \(\Delta\lambda = \lambda_C(1-\cos\theta)\)를 유도하고 적용한다.
- 쌍생성의 문턱 에너지 \(2m_ec^2 = 1.022\) MeV와 쌍소멸을 에너지·운동량 보존으로 설명한다.
흑체 복사와 플랑크 가설
전기 난로의 열선은 데워지면 먼저 어두운 빨강으로, 더 뜨거워지면 주황·노랑·흰색으로 빛난다. 모든 물체는 온도에 따라 전자기파를 내는데, 이를 열복사(thermal radiation)라 한다. 들어오는 빛을 모두 흡수하는 이상적인 물체를 흑체(blackbody)라 하며, 작은 구멍이 뚫린 속 빈 상자(공동)가 좋은 근사다. 흑체가 내는 빛의 스펙트럼은 재질과 상관없이 온도만으로 정해진다.
흑체 표면 1 m²가 파장 \(\lambda\)–\(\lambda+d\lambda\) 사이에서 내보내는 일률을 \(M_\lambda\,d\lambda\)라 하자(분광 복사 발산도). 실험으로 얻은 두 경험 법칙은 다음과 같다.
온도 1300, 방사율 0.68인 물체는 파장 근처에서 가장 밝게 빛나고, 표면 1 cm²마다 를 내보낸다. 그중 눈에 보이는 빛(380–750 nm)은 뿐이다.
고전 이론의 파탄
레일리와 진스는 공동 속 전자기 정상파(모드)를 셌다. 단위 부피·단위 파장당 모드 수는 \(8\pi/\lambda^4\)으로, 파장이 짧을수록 한없이 많아진다. 고전 통계의 에너지 등분배(equipartition)에 따르면 각 모드는 평균 \(k_BT\)를 가지므로
1900년 플랑크는 실험 곡선에 맞는 식을 찾은 뒤 그 근거를 대담한 가정에서 구했다. 진동수 \(f\)인 모드의 에너지는 \(hf\)의 정수배 \(0, hf, 2hf, \dots\)만 가질 수 있다. 그러면 볼츠만 분포로 평균한 모드 에너지는 \(k_BT\)가 아니라
- 모드마다 kT를 주면 짧은 파장에서 곡선이 끝없이 솟는다(자외선 파탄). 긴 파장 쪽만 실험과 맞는다.
- 에너지를 hf 단위로만 주고받으면 hf ≫ kT인 모드는 거의 들뜨지 못한다. 평균 에너지가 kT에 곱하는 인자 x/(eˣ−1)가 짧은 파장에서 0으로 떨어진다.
- 둘을 곱한 플랑크 곡선은 봉우리를 갖고 유한한 넓이(σT⁴)를 가진다. 봉우리 위치는 λmaxT = b.
텅스텐 필라멘트(3000 K)와 태양 표면(5772 K)을 비교하자. 태양이 텅스텐보다 모든 파장에서 더 밝게 빛날까?
흑체 스펙트럼: 봉우리를 끌어 온도를 바꾸고 별의 온도를 맞혀라
태양 표면을 온도 5772 K인 흑체로 보자. (a) 스펙트럼 봉우리 파장, (b) 표면 1 m²가 내는 일률, (c) 반지름 \(6.957\times10^8\) m인 태양 전체의 광도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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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P 장비는 텅스텐–할로젠 램프(필라멘트 약 3000 K, 봉우리 0.97 µm) 수백 개로 웨이퍼를 초당 50–250 °C씩 데워 1000–1100 °C에서 몇 초간 도펀트를 활성화한다. 웨이퍼 온도는 접촉 없이 고온계(pyrometer)가 웨이퍼 뒷면의 열복사를 좁은 파장 대역에서 재어 플랑크 식으로 거꾸로 푼다. 1050 °C 웨이퍼의 봉우리는 2.19 µm이고, 실리콘의 방사율은 온도·도핑·뒷면 막(산화막, 질화막)에 따라 0.3–0.7로 바뀐다. 방사율을 0.05만 틀려도 온도 오차가 수 °C로, 접합 깊이와 면저항이 흔들린다. 그래서 고온계는 방사율 보정(반사율 동시 측정)을 함께 쓴다. 또 저온의 실리콘은 1.1 µm보다 긴 파장에서 투명해 램프 빛이 그대로 새어 들어오므로, 측정 파장과 필터 선택이 중요하다. 참고: SemiBooks 공정, 도핑.
지름 300 mm 실리콘 웨이퍼를 1050 °C로 유지한다. 방사율을 0.68로 놓고, 앞뒤 두 면이 복사로 잃는 일률과 봉우리 파장을 구하라(주변에서 들어오는 복사는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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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전 효과와 일함수
깨끗한 금속 표면에 자외선을 쬐면 전자가 튀어나온다. 이것이 광전 효과(photoelectric effect)이고, 튀어나온 전자를 광전자(photoelectron)라 한다. 진공관 안에서 빛을 받는 음극(이미터)과 전자를 모으는 양극(컬렉터) 사이에 전압을 걸고 전류를 재면 다음을 알 수 있다.
파동 이론의 예측
① 빛이 밝을수록 전자의 운동 에너지가 커진다. ② 어떤 색이든 충분히 밝으면 전자가 나온다. ③ 어두운 빛이면 에너지를 모으는 데 시간이 걸린다(계산하면 수 분).
실험 결과
① \(K_\text{max}\)는 세기와 무관하고 진동수에만 비례해 늘어난다. ② 문턱 진동수 \(f_0\) 아래에서는 아무리 밝아도 전자가 없다. ③ 아주 어두워도 \(10^{-9}\) s 안에 즉시 나온다. 세기는 전류(전자 수)만 바꾼다.
1905년 아인슈타인은 플랑크의 양자를 한 걸음 더 밀고 나갔다. 빛 자체가 에너지 \(hf\)인 알갱이, 광자(photon)의 흐름이다. 광자 하나는 전자 하나에게 에너지를 통째로 준다. 전자가 금속을 벗어나려면 최소 일함수(work function) \(\phi\)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 페르미 준위의 전자가 광자 하나를 흡수하면 hf를 얻고, φ를 써서 밖으로 나온 뒤 K_max = hf − φ를 가진다.
- 더 깊은 상태의 전자는 같은 hf를 받아도 운동 에너지가 작다. 그래서 광전자의 에너지는 퍼져 있다.
- 양극에 역전압을 걸면 전자가 퍼텐셜 언덕을 올라야 한다. 언덕 높이 eV₀가 K_max와 같아지면 전류가 0이 된다.
일함수 2.28인 금속에 파장 400의 빛을 비추면 광자 에너지는 이고, 이 금속의 문턱 파장은 이다.
소듐(φ = 2.28 eV)에 600 nm 주황빛을 쬐었더니 전자가 나오지 않았다. 빛의 세기를 10배로 올리면?
광전 효과 실험대: 정지 전압을 재고 플랑크 상수를 측정하라
포타슘 표면에 250 nm 빛을 비추면 정지 전압이 2.66 V, 400 nm 빛이면 0.80 V였다. 이 두 점으로 플랑크 상수와 일함수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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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함수는 소자 설계의 숫자다. 고유전율–금속 게이트(HKMG) 공정에서 nMOS에는 일함수 약 4.1–4.3 eV(TiAl 계열), pMOS에는 약 4.8–5.0 eV(TiN 계열) 금속을 써서 실리콘 전도대(전자 친화도 \(\chi\) = 4.05 eV)·가전자대(5.17 eV) 근처에 맞추고, 문턱 전압을 정한다. 금속–반도체 접합의 이상적 쇼트키 장벽은 \(\phi_B = \phi_m - \chi\)이다(실제는 계면 상태의 페르미 준위 고정으로 덜 변한다). 광전 효과는 분석 장비로도 쓰인다. XPS(X선 광전자 분광)는 Al Kα X선(1486.6 eV)으로 내각 전자를 떼어내 \(E_B = h\nu - K - \phi_\text{분광기}\)로 결합 에너지를 잰다. Si 2p 준위는 실리콘에서 99.3 eV, SiO₂에서 약 103.5 eV라, 이 약 4 eV의 화학적 이동으로 얇은 산화막의 두께와 조성을 읽는다. 참고: 금속–반도체 접촉, MOS 구조.
MOS 커패시터에 빛을 비추면 전극의 전자가 광자를 흡수해 SiO₂ 전도대로 넘어가는 내부 광방출(internal photoemission)이 일어난다. 장벽이 (a) Al/SiO₂ 3.2 eV, (b) Si 가전자대/SiO₂ 4.25 eV일 때, 광전류가 생기기 시작하는 문턱 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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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자의 에너지와 운동량
광자는 정지 질량이 0이고 언제나 빛의 속력으로 움직인다. 상대론의 에너지–운동량 관계 \(E^2 = (pc)^2 + (mc^2)^2\)에서 \(m = 0\)이면 \(E = pc\)이므로
파장 193인 광자 하나의 에너지는 (= ), 운동량은 이다. 출력 1.0의 빔은 매초 개의 광자를 실어 나른다.
빛의 세기(단위 넓이당 일률) \(I\)는 광자 수 플럭스 \(\Phi\)(단위 넓이·단위 시간당 광자 수)와 광자 에너지의 곱이다. 일률 \(P\)인 빔은 매초 \(P/hf\)개의 광자를 나른다.
세기 ↔ 광자 수: 레지스트 픽셀에 떨어지는 광자 세기
ArF 193 nm 광자는 6.42 eV, EUV 13.5 nm 광자는 91.8 eV로 14.3배 크다. 같은 선량 30 mJ/cm²이면 ArF는 nm²당 291개, EUV는 20.4개의 광자만 온다. EUV 광자 하나는 레지스트의 원자를 이온화해 약 80 eV의 광전자를 만들고, 이것이 다시 수–수십 개의 2차 전자(10–50 eV)를 만들어 광산 발생제(PAG)를 분해한다. 즉 화학 반응의 "방아쇠" 수 자체가 적어서, 지름 20 nm 접촉 구멍 하나에 흡수되는 광자 수의 푸아송 요동이 곧 구멍 크기의 요동(CD 균일도), 선 가장자리 거칠기(LER), 그리고 드물게 구멍이 아예 막히거나 선이 끊기는 확률적 결함(stochastic defect)이 된다. 선량을 올리면 요동은 \(1/\sqrt{\text{선량}}\)로 줄지만 웨이퍼 처리량이 떨어진다. 이 줄다리기가 EUV 레지스트 개발과 광원 출력(250 W 이상) 경쟁의 핵심이다. 참고: 확률적 효과, EUV 리소그래피, 레지스트.
선량 30.0 mJ/cm²로 노광할 때 (a) EUV(13.5 nm)와 ArF(193 nm) 각각 1 nm²에 도달하는 광자 수, (b) 20 nm × 20 nm 영역의 평균 광자 수와 상대 요동 \(1/\sqrt{\bar N}\)을 구하라(흡수율은 무시하고 입사 광자만 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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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다이오드의 컷오프 파장
반도체 광검출기도 광자 하나가 전자 하나를 띠 간격 \(E_g\) 위로 올리는 "내부 광전 효과"를 쓴다. 광자 에너지가 \(E_g\)보다 작으면 흡수되지 않으므로 검출 가능한 가장 긴 파장은 \(\lambda_c = 1239.84/E_g\)이다. 들어온 광자 중 전자–정공 쌍을 만들어 전류가 되는 비율을 양자 효율 \(\eta\)라 하면, 응답도(A/W)는
X선 발생과 콤프턴 산란
광전 효과의 거꾸로도 일어난다. 빠른 전자가 금속 표적에 부딪혀 원자핵 근처에서 급히 감속하면 잃은 운동 에너지를 광자로 내놓는다. 이를 제동 복사(bremsstrahlung)라 한다. X선관은 음극에서 나온 전자를 전압 \(V\)로 가속해 양극(텅스텐, 몰리브데넘, 구리 등)에 때린다.
전자 하나는 여러 번 나누어 감속하며 여러 광자를 낼 수도 있지만, 광자 하나의 에너지는 \(eV\)를 넘을 수 없다. 따라서 연속 스펙트럼에는 날카로운 짧은 파장 끝이 있다. 이것이 듀안–헌트 한계(Duane–Hunt limit)이고, 표적 재질과 무관하다.
Mo 표적 X선관을 30.0 kV로 운전한다. 연속 스펙트럼의 최단 파장은? 또 Mo Kα선(0.0711 nm)을 내려면 최소 몇 kV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가(K 껍질 결합 에너지 20.0 k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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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TEM의 EDS(에너지 분산 X선 분광)는 전자빔이 시료에서 만드는 X선을 에너지별로 센다. 15 kV 빔이면 연속 배경이 15 keV(0.0827 nm)에서 끝나는데, 이 끝을 보고 실제 빔 에너지와 시료 대전을 점검한다(절연막이 대전되면 끝이 낮아진다). 성분은 특성선으로 읽는다: O Kα 0.525 keV, Si Kα 1.740 keV, Ti Kα 4.51 keV, Cu Kα 8.05 keV. 주의할 점은 W Mα(1.775 keV)가 Si Kα와 35 eV밖에 떨어지지 않아, 텅스텐 플러그나 비아 주변 불량 분석에서 W와 Si를 헷갈리기 쉽다는 것이다. 특성선을 내려면 빔 에너지가 흡수 끝의 약 1.5–2배여야 효율적이므로, Cu K선을 보려면 15–20 kV를 쓴다. 참고: SemiBooks 불량 분석.
콤프턴 산란
1923년 콤프턴은 X선을 흑연에 쬐고 비스듬히 산란된 X선의 파장을 쟀다. 산란된 X선에는 원래 파장 \(\lambda\) 외에 더 긴 파장 \(\lambda'\)이 섞여 있었고, 그 차이는 산란각 \(\theta\)에만 의존했다. 파동이 전자를 흔들어 다시 내보낸다면 진동수가 바뀔 이유가 없다. 콤프턴은 이를 광자와 정지한 자유 전자의 당구공 충돌로 설명했다.
- 충돌 전: 광자는 에너지 hc/λ와 운동량 h/λ를 가지고, 전자는 정지해 있다(결합 에너지는 X선 에너지보다 훨씬 작아 무시).
- 충돌 후: 광자는 각 θ로 튀어 나가고 전자는 각 φ로 되튄다. 전자가 운동 에너지를 가져가므로 광자의 에너지는 줄고 파장은 늘어난다.
- 상대론적 에너지 보존과 운동량 보존(두 성분) 세 식에서 pₑ와 φ를 소거하면 콤프턴 식이 나온다.
운동량 보존 \(\vec p_e = \vec p - \vec p\,{}'\)를 제곱하면 \(p_e^2 = p^2 + p'^2 - 2pp'\cos\theta\). 에너지 보존 \(E_e = pc - p'c + mc^2\)을 제곱해 \(E_e^2 = p_e^2c^2 + m^2c^4\)에 넣으면 \((p - p')^2c^2 + 2(p-p')mc^3 = (p^2 + p'^2 - 2pp'\cos\theta)c^2\), 정리하면 \((p - p')mc = pp'(1-\cos\theta)\). 양변을 \(pp'mc\)로 나누고 \(1/p = \lambda/h\)를 쓰면 \(\lambda' - \lambda = (h/mc)(1-\cos\theta)\).
같은 90° 방향에서 관측할 때, 파장 0.0711 nm(Mo Kα) X선과 0.154 nm(Cu Kα) X선 중 파장이 더 많이 늘어나는 것은?
콤프턴 산란: 산란 광자의 방향을 끌어라
파장 0.0711 nm의 X선이 탄소 속 자유 전자에 맞아 90.0° 방향으로 산란되었다. 산란 X선의 파장과 되튄 전자의 운동 에너지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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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생성과 쌍소멸
광자 에너지가 전자 두 개의 정지 에너지 \(2m_ec^2 = 1.022\) MeV를 넘으면 전혀 다른 일이 가능해진다. 광자가 사라지고 전자와 그 반입자인 양전자(positron, e⁺)가 한 쌍으로 생긴다. 이를 쌍생성(pair production)이라 한다. 전하(0 = −e + e)와 에너지는 보존된다.
에너지 2.00인 광자(파장 )가 원자핵 근처에서
광자가 물질과 만나는 세 가지 주요 방식은 에너지에 따라 순서가 정해진다. 낮은 에너지(수십 keV 이하)에서는 광전 흡수, 중간(수백 keV–수 MeV)에서는 콤프턴 산란, 높은 에너지(수 MeV 이상, 특히 무거운 원소)에서는 쌍생성이 우세하다. 광전 흡수는 원자 번호에 대해 대략 \(Z^4\)–\(Z^5\)로 커지므로 납이 좋은 차폐재다.
2.00 MeV 감마선이 납 원자핵 근처에서 전자–양전자 쌍을 만들었다. 쌍의 운동 에너지 합은? 둘이 똑같이 나누면 각각 얼마인가? 쌍생성이 가능한 가장 긴 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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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섭과 회절(빛이 어디로 갈 확률이 큰가)은 파동으로, 에너지와 운동량을 주고받는 순간(흡수·방출·산란)은 광자로 기술한다. 둘은 모순이 아니라 같은 대상의 두 측면이다. 다음 장에서는 거꾸로 입자인 전자도 파동처럼 회절한다는 것을 본다(2장).
핵심 정리
- 흑체 스펙트럼은 온도만으로 정해진다: \(\lambda_\text{max}T = 2.898\times10^{-3}\) m·K, \(M = \sigma T^4\). 고전 등분배(레일리–진스)는 짧은 파장에서 발산한다.
- 플랑크는 진동자의 에너지를 \(hf\)의 정수배로 양자화해 평균 에너지 \(hf/(e^{hf/kT}-1)\)를 얻었고, 이것이 실험 스펙트럼을 완벽히 재현한다.
- 광전 효과: \(K_\text{max} = eV_0 = hf - \phi\). 세기는 전자 수만 바꾸고, 문턱 \(f_0 = \phi/h\) 아래에서는 전자가 없다. \(V_0\)–\(f\) 직선의 기울기가 \(h/e\)다.
- 광자: \(E = hf = 1239.84/\lambda\,[\text{nm}]\) eV, \(p = h/\lambda\). 일률 \(P\)인 빛은 매초 \(P/hf\)개의 광자를 나르며, 개수의 요동은 \(\sqrt{N}\)(샷 노이즈)이다.
- X선관의 연속 스펙트럼은 \(\lambda_\text{min} = hc/eV\)(듀안–헌트 한계)에서 끝나고, 특성선은 표적 원소의 지문이다.
- 콤프턴 산란: \(\Delta\lambda = \lambda_C(1-\cos\theta)\), \(\lambda_C = 2.426\) pm. 광자가 운동량을 가진 입자라는 증거다.
- 쌍생성은 \(hf \ge 2m_ec^2 = 1.022\) MeV에서 원자핵 근처에서 일어나고, 쌍소멸은 511 keV 광자 두 개를 낸다.
연습문제
\(hc = 1239.84\) eV·nm, \(h = 6.626\times10^{-34}\) J·s, \(e = 1.602\times10^{-19}\) C, \(b = 2.898\times10^{-3}\) m·K, \(\sigma = 5.670\times10^{-8}\) W/(m²·K⁴), \(\lambda_C = 2.426\) pm, \(m_ec^2 = 511.0\) keV를 쓴다. 답이 ±1% 이내면 정답이다.
녹색 레이저 포인터(532 nm) 광자 하나의 에너지는 몇 eV인가?
\(E = 1239.84/532 = 2.33\) eV.
실리콘의 띠 간격은 1.12 eV다. 실리콘 포토다이오드가 검출할 수 있는 가장 긴 파장은?
\(\lambda_c = 1239.84/1.12 = 1107\) nm ≈ 1.11 µm. 그래서 실리콘 이미지 센서는 1.1 µm 너머의 단파 적외선(SWIR)을 보지 못한다.
체온 37 °C(310 K)인 사람의 열복사 스펙트럼 봉우리 파장은?
\(\lambda_\text{max} = 2.898\times10^{-3}/310 = 9.35\times10^{-6}\) m = 9.35 µm. 열화상 카메라가 8–14 µm 대역을 쓰는 이유다.
문턱보다 짧은 파장의 빛으로 광전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파장은 그대로 두고 빛의 세기만 2배로 하면?
세기는 광자 수(→ 광전자 수, 전류)만 바꾼다. 광자 하나의 에너지 \(hf\)가 같으므로 \(K_\text{max}\)와 \(V_0\)는 그대로다.
텅스텐 필라멘트의 겉넓이가 30.0 mm², 온도가 3000 K, 방사율이 0.350이다. 복사로 내보내는 일률은?
\(P = \varepsilon\sigma AT^4 = 0.350\times5.670\times10^{-8}\times30.0\times10^{-6}\times(3000)^4 = 48.2\) W.
일함수 2.28 eV인 소듐에 300 nm 자외선을 비춘다. 정지 전압은?
\(hf = 1239.84/300 = 4.133\) eV → \(K_\text{max} = 4.133 - 2.28 = 1.853\) eV → \(V_0 = 1.85\) V.
백금의 일함수는 5.65 eV다. 백금에서 광전자를 떼어낼 수 있는 가장 긴 파장은?
\(\lambda_0 = 1239.84/5.65 = 219\) nm(원자외선). 깨끗한 Pt 표면은 공기 중 자외선 램프로도 광전자를 거의 내지 않는다.
ArF 엑시머 레이저(193 nm)의 펄스 하나의 에너지가 10.0 mJ이다. 펄스 하나에 든 광자 수는?
\(E_\gamma = 1239.84/193 = 6.424\) eV \(= 1.029\times10^{-18}\) J. \(N = 0.0100/1.029\times10^{-18} = 9.72\times10^{15}\)개.
양자 효율 80.0%인 실리콘 포토다이오드에 650 nm 빛 1.00 mW를 비춘다. 응답도와 광전류는?
\(R = \eta\lambda/1239.84 = 0.800\times650/1239.84 = 0.419\) A/W. \(I = RP = 0.419\) mA. (광자 \(3.27\times10^{15}\)개/s, 전자 \(2.62\times10^{15}\)개/s.)
EUV 광자(13.5 nm) 하나의 운동량은?
\(p = h/\lambda = 6.626\times10^{-34}/13.5\times10^{-9} = 4.91\times10^{-26}\) kg·m/s. 91.8 eV/c와 같다.
파장 0.0500 nm의 X선이 60.0° 방향으로 콤프턴 산란되었다. 산란된 X선의 파장은?
\(\Delta\lambda = 2.426(1-\cos60^\circ) = 1.213\) pm → \(\lambda' = 0.0500 + 0.00121 = 0.0512\) nm.
¹³⁷Cs의 662 keV 감마선이 검출기 속 전자와 콤프턴 산란할 때 전자가 받을 수 있는 최대 운동 에너지는(콤프턴 가장자리)?
\(2E/m_ec^2 = 1324/511.0 = 2.591\) → \(E' = 662/3.591 = 184.4\) keV → \(K_\text{max} = 662 - 184.4 = 478\) keV.
SEM의 EDS 분석을 15.0 kV 전자빔으로 한다. 시료에서 나오는 X선 연속 스펙트럼의 최단 파장은?
\(\lambda_\text{min} = 1239.84/15000 = 0.0827\) nm. 광자 에너지로는 15.0 keV.
수은 등의 선 스펙트럼으로 어떤 금속의 정지 전압을 쟀다.
| λ (nm) | 312.6 | 365.0 | 404.7 | 435.8 |
|---|---|---|---|---|
| V₀ (V) | 1.69 | 1.12 | 0.78 | 0.56 |
\(V_0\)를 \(f\)에 대해 최소제곱 직선으로 맞춰 \(h\)와 일함수를 구하라.
\(\bar f = 8.023\times10^{14}\) Hz, \(\bar V = 1.0375\) V. 기울기 \(= 4.170\times10^{-15}\) V·s → \(h = 4.170\times10^{-15}\times1.602\times10^{-19} = 6.68\times10^{-34}\) J·s. 절편 \(= \bar V - (\text{기울기})\bar f = -2.31\) V → \(\phi = 2.31\) eV. 참값과 0.8% 차이: 측정값의 반올림 오차 정도다.
10 MeV 감마선이 납 차폐벽에 들어갈 때 주로 일어나는 상호작용은?
문턱 1.022 MeV를 훨씬 넘고 납의 원자 번호가 커서(쌍생성 확률 \(\propto Z^2\)) 쌍생성이 우세하다. 1 MeV 근처에서는 콤프턴, 100 keV 아래에서는 광전 흡수가 주를 이룬다.
개념 확인 퀴즈
레일리–진스 식이 자외선 파탄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은?
금속 A의 일함수가 금속 B보다 크다. 두 금속의 정지 전압–진동수 직선에 대해 옳은 것은?
같은 일률 10 mW의 빔이 있다. 초당 광자 수가 가장 많은 것은?
가시광으로는 콤프턴 효과를 관측하기 어려운 이유는?
고에너지 광자 하나가 진공에서 저절로 전자–양전자 쌍으로 바뀔 수 없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