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물질의 상전이
물은 0 °C에서 얼고 100 °C에서 끓는다. 같은 H₂O 분자인데 왜 어느 온도에서 갑자기 성질이 통째로 바뀔까? 답은 4장의 화학 퍼텐셜에 있다. 각 상(phase)은 저마다의 \(\mu(T,P)\) 곡면을 갖고, 물질은 언제나 \(\mu\)가 가장 낮은 상을 고른다. 두 곡면이 만나는 선이 상태도의 경계이고, 그 기울기가 클라페이롱 식이며, 그 선을 따라 쌓인 증기압 자료가 ALD 전구체 버블러의 유량을 정한다. 이 장은 거시 열역학에서 출발해 판데르발스 기체의 고리와 맥스웰 작도, 준안정 상태를 거쳐, 마지막에는 스핀 수천 개를 직접 뒤집는 이징 모형으로 상전이가 분자들의 협동에서 생겨나는 모습을 본다. 아래는 레너드–존스 힘으로 서로 끌어당기는 원판 140개다. 온도가 오르내리는 동안 결정이 녹아 액체 웅덩이가 되고, 그 액체가 다시 끓어 상자를 채운다.
- 두 상이 공존하는 조건 \(\mu_\alpha(T,P) = \mu_\beta(T,P)\)를 깁스 에너지 최소에서 이끌어 내고, \((\partial\mu/\partial T)_P = -S_\mathrm{m}\), \((\partial\mu/\partial P)_T = V_\mathrm{m}\)로 \(\mu(T)\) 곡선이 교차하는 순서를 설명한다.
- 클라페이롱 식 \(dP/dT = \Delta H/(T\Delta V)\)와 클라우지우스–클라페이롱 식으로 녹는점의 압력 의존성, 증기압, 끓는점, 증발 엔탈피를 계산하고 \(\ln P\)–\(1/T\) 그림을 읽는다.
- 버블러의 증기 공급량 \(Q_\text{prec} = Q_\text{c}P_\text{v}/(P_\text{tot}-P_\text{v})\)을 쓰고, 온도·압력·운반 기체 유량으로 목표 전구체 유량을 맞춘다.
- 물·CO₂·실리콘의 상태도에서 삼중점·임계점·경계선의 기울기를 읽고, 초임계 유체를 거치는 건조 경로를 설계한다.
- 판데르발스 등온선의 고리에 맥스웰의 같은 넓이 규칙을 적용해 포화 증기압을 구하고, 준안정·불안정 구간과 스피노달을 구분한다.
- 1차 상전이와 연속 상전이를 잠열·질서 변수·임계 지수로 구분하고, 이징 모형을 메트로폴리스 몬테카를로로 풀어 평균장 이론과 온사거 정확해를 비교한다.
상평형 조건과 화학 퍼텐셜
순물질의 상(phase)은 조성과 물리적 상태가 균일한 영역이다. 얼음, 물, 수증기는 같은 물질의 세 상이고, 고체 하나도 결정 구조가 다르면 다른 상이다(실리콘은 10 GPa 이상에서 다이아몬드 구조에서 β-주석 구조로 바뀐다). 한 상에서 다른 상으로 바뀌는 것을 상전이(phase transition)라 한다.
온도 \(T\)와 압력 \(P\)가 일정한 용기에 물질이 두 상 \(\alpha\), \(\beta\)로 나뉘어 있다고 하자. 4장에서 본 대로 이 조건에서 자발 변화는 깁스 에너지 \(G\)를 낮추는 쪽으로만 일어난다. \(dn\) 몰이 \(\alpha\)에서 \(\beta\)로 옮겨 가면
두 상이 공존하려면 열평형 \(T_\alpha = T_\beta\), 역학 평형 \(P_\alpha = P_\beta\)에 더해 상평형(phase equilibrium) \(\mu_\alpha(T,P) = \mu_\beta(T,P)\)가 성립해야 한다. 한 상만 있을 때는 \(\mu\)가 가장 낮은 상이 안정하다.
각 상의 \(\mu\)가 온도와 압력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는 \(d\mu = -S_\mathrm{m}\,dT + V_\mathrm{m}\,dP\)(4장의 깁스–두헴 관계를 순물질에 쓴 것)가 알려 준다.
1 bar에서 얼음·물·수증기의 \(\mu(T)\) 곡선을 그렸다. 압력을 1 bar에서 300 Pa로 낮추면 어떤 일이 생길까?
세 상의 μ(T) 곡선 — 가장 낮은 상이 이긴다
미니 실험의 교차 조건을 식으로 쓰면 증기압이 화학 퍼텐셜에서 바로 나온다. 액체의 \(\mu\)가 압력에 거의 무관하다고 보면 \(\mu^\circ_\text{l}(T) = \mu^\circ_\text{g}(T) + RT\ln(P_\text{v}/P^\circ)\), 즉 \(P_\text{v} = P^\circ\exp(-\Delta_\text{vap}G^\circ/RT)\)이다. 25 °C에서 \(\Delta_\text{vap}G^\circ = 44.00 - 298.15\times0.11889 = 8.55\) kJ/mol이므로 \(P_\text{v} = 10^5 e^{-3.45} = 3.17\) kPa — 실측 3.17 kPa와 같다. 증기압은 "액체가 기체가 되려는 경향"을 압력 단위로 잰 화학 퍼텐셜인 셈이다.
물을 녹는점보다 10 낮은 온도까지 얼지 않게 식혔다(과냉각). 녹는점 근처에서 \(\Delta\mu = \mu_\text{얼음} - \mu_\text{물} \approx -\Delta H_\text{fus}\,\Delta T/T_\mathrm{m}\)이므로, 얼음이 되려는 구동력은 이다. 같은 온도의 \(RT\)와 비교하면 에 불과해서, 얼음 핵이 하나 생기기 전까지 물은 꽤 오래 버틸 수 있다(6절).
1 bar, −10 °C에서 과냉각된 물 1 mol이 얼음이 될 때의 \(\Delta G\)를 (a) \(\Delta H_\text{fus}\), \(\Delta S_\text{fus}\)가 온도에 무관하다는 근사로, (b) 열용량 차이 \(\Delta C_P = C_P(\text{얼음}) - C_P(\text{물}) = 38.0 - 75.3 = -37.3\) J/(mol·K)를 넣어 구하라. \(\Delta H_\text{fus} = 6.01\) kJ/mol, \(T_\mathrm{m} = 273.15\)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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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페이롱 식과 증기압
상태도의 경계선은 \(\mu_\alpha(T,P) = \mu_\beta(T,P)\)를 만족하는 \((T,P)\)의 집합, 곧 공존 곡선(coexistence curve)이다. 이 선의 기울기는 두 상의 엔트로피와 부피 차이로 정해진다.
- 공존 곡선 위의 한 점에서 두 상의 화학 퍼텐셜이 같다.
- 곡선을 따라 이웃 점으로 옮겨 가도 같아야 하므로 두 상의 \(d\mu\)가 같다.
- 정리하면 기울기는 \(\Delta S/\Delta V = \Delta H/(T\Delta V)\) — 클라페이롱 식이다.
상 \(\alpha\)와 \(\beta\)의 공존 곡선 기울기는 클라페이롱 식(Clapeyron equation) $$\frac{dP}{dT} = \frac{\Delta S_\mathrm{m}}{\Delta V_\mathrm{m}} = \frac{\Delta H_\mathrm{m}}{T\,\Delta V_\mathrm{m}}$$ 이다. \(\Delta\)는 \(\beta\) 빼기 \(\alpha\)이고, 상전이 엔탈피(잠열) \(\Delta H\)와 부피 변화 \(\Delta V\)는 그 온도에서의 값이다.
고체–액체 선은 \(\Delta V\)가 작아(몰부피의 몇 %) 기울기가 매우 가파르다. 얼음은 \(\Delta H_\text{fus} = 6.01\) kJ/mol, \(V_\text{물} - V_\text{얼음} = 18.02 - 19.65 = -1.63\) cm³/mol이므로 \(dP/dT = 6010/(273.15\times(-1.63\times10^{-6})) = -13.5\) MPa/K이다. 녹는점을 1 K 낮추려면 135 bar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물질은 녹으면 부피가 늘어 기울기가 양수지만, 물·실리콘·저마늄·갈륨·비스무트는 고체가 더 성긴 구조(사면체 결합)라 녹으면 오히려 줄어들고 기울기가 음수다.
몸무게 60인 사람이 날 접촉 넓이 300인 스케이트로 얼음 위에 섰다. 날 아래 압력은 , 클라페이롱 기울기 −13.5 MPa/K로 녹는점은 만큼 바뀐다.
클라우지우스–클라페이롱 식
액체–기체(또는 고체–기체) 선에서는 두 근사가 잘 맞는다. 기체의 몰부피가 응축상보다 훨씬 커서 \(\Delta V\approx V_\text{g}\)이고, 기체를 이상 기체로 보면 \(V_\text{g} = RT/P\)이다. 이를 클라페이롱 식에 넣으면
액체의 증기압(vapor pressure)은 닫힌 용기에서 액체와 평형을 이룬 증기의 압력이다. 증기압이 바깥 압력과 같아지면 액체 속에서도 증기 거품이 자랄 수 있어 끓는다. 1 atm에서의 끓는점이 정상 끓는점 \(T_\mathrm{b}\)다. 많은 비극성 액체의 증발 엔트로피 \(\Delta H_\text{vap}/T_\mathrm{b}\)는 85–88 J/(mol·K) 근처에 모이는데, 이를 트루턴 규칙(Trouton's rule)이라 한다. 수소 결합으로 액체가 질서 있는 물(109 J/(mol·K))과 알코올은 더 크다.
물의 증기압은 20 °C에서 2.33 kPa다. 30 °C에서는 대략 얼마일까?
증기압 곡선과 ln P–1/T 그림
앙투안 식 \(\log_{10}P = A - B/(C + t)\)은 \(\Delta H_\text{vap}\)의 온도 의존성을 상수 \(C\) 하나로 흡수한 실험식이다. 클라우지우스–클라페이롱 직선은 끓는점 근처의 좁은 구간에서는 잘 맞지만, 넓은 구간으로 외삽하면 오차가 커진다. 끓는점의 \(\Delta H_\text{vap}\) 40.65 kJ/mol로 물의 25 °C 증기압을 외삽하면 3.76 kPa로 실측(3.17 kPa)보다 19% 크게 나온다. 넓은 범위를 다룰 때는 두 점의 증기압에서 그 구간의 평균 \(\Delta H\)를 얻어 쓴다.
정상 끓는점이 351이고 \(\Delta H_\text{vap}\) = 38.5인 액체의 증기압은 298에서 이다. 여기서 온도를 10 K 올리면 증기압은 배가 된다. 트루턴 규칙으로 보면 이 액체의 \(\Delta S_\text{vap}\)은 .
0 °C의 얼음에 압력을 가해 녹는점을 −1.0 °C로 낮추려면 대기압보다 얼마나 큰 압력이 필요한가? \(\Delta H_\text{fus} = 6.01\) kJ/mol, 몰부피 얼음 19.65 cm³/mol, 물 18.02 cm³/m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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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체 증기 공급: 버블러와 기화기
ALD·CVD에 쓰는 금속 유기 전구체(TMA = 트라이메틸알루미늄, TEOS = 테트라에톡시실레인, 하프늄 아마이드 …)는 대부분 상온에서 액체이고 증기압이 수–수십 Torr뿐이다. 이를 기체로 챔버에 보내는 가장 흔한 장치가 버블러(bubbler)다. 온도를 조절하는 스테인리스 용기에 전구체를 담고, 질소·아르곤 같은 운반 기체를 담금관(dip tube)으로 액체 바닥에 불어 넣는다. 거품이 떠오르는 동안 전구체 증기로 포화되어 나간다.
나가는 기체가 포화되어 있다면 전구체의 분압은 \(P_\text{v}(T_\text{bub})\), 운반 기체의 분압은 \(P_\text{tot} - P_\text{v}\)다. 몰 흐름의 비는 분압의 비와 같으므로(돌턴 법칙, 1장)
이 식에는 버블러 운전의 세 손잡이가 모두 들어 있다. 운반 기체 유량 \(Q_\text{c}\)에는 정비례하고, 총압 \(P_\text{tot}\)을 낮추면 커지며, 온도에는 증기압을 통해 지수적으로 민감하다. 온도 민감도는 로그 미분으로 얻는다.
\(\Delta H_\text{vap}\) = 40.8인 전구체를 20에서 증기압 9, 총압 200로 쓴다. 버블러 온도가 1 °C 흔들리면 공급량은 바뀐다. 공정이 유량 ±1%를 요구하면 온도는 안으로 묶어야 한다.
버블러 운전 과제 — 목표 전구체 유량 맞히기
TMA 버블러를 20.0 °C, 용기 총압 200 Torr로 운전하고 N₂ 운반 기체를 100 sccm 흘린다. TMA의 정상 끓는점은 398.7 K, \(\Delta H_\text{vap} = 40.8\) kJ/mol(대표값)이다. (a) 20 °C의 증기압, (b) TMA 유량(sccm), (c) 분당 몰수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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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기압이 1 Torr보다 낮은 전구체나 열에 약한 전구체는 버블러로 충분한 양을 안정하게 보내기 어렵다. 이때는 직접 액체 주입(DLI, direct liquid injection)을 쓴다. 액체 질량 유량계로 액체를 정량해 뜨거운 기화기에 뿌려 순간 증발시키는 방식이다. 기화기는 증발 엔탈피만큼의 열을 연속으로 공급해야 하고, 온도가 너무 높으면 전구체가 분해되며 너무 낮으면 미세 방울이 남아 파티클이 된다.
TEOS(208.33 g/mol, \(\Delta H_\text{vap} = 45.2\) kJ/mol 대표값)를 1.00 g/min으로 DLI 기화기에 보낸다. (a) 같은 몰 흐름을 기체 표준 유량으로 쓰면 몇 sccm인가? (b) 증발에 필요한 열 공급률은 몇 W인가(액체를 데우는 열은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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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에서 전구체 펄스의 양은 버블러 온도와 운반 기체, 용기 압력이 정한다. 온도가 1 °C 흔들리면 공급량이 5–6% 흔들리므로 항온조를 ±0.1 °C로 묶고, 배관과 밸브는 버블러보다 뜨겁게 유지해 응축을 막는다. 저증기압 하프늄·지르코늄 전구체는 DLI나 앰풀 가열로 보낸다. 같은 물리가 NH₃·Cl₂·WF₆ 같은 액화 가스 실린더에도 적용된다. 실린더 압력은 내용물의 양이 아니라 온도의 증기압이고, 큰 유량을 뽑으면 증발열로 실린더가 식어 공급 압력이 떨어진다. → ProcessBook · 박막 증착(ALD 전구체 펄스) · InfraBook · 가스 공급(액화 가스와 실린더 증기압)
물·CO₂·실리콘의 상태도와 초임계 유체
공존 곡선들을 \(P\)–\(T\) 평면에 함께 그리면 상태도(phase diagram)가 된다. 각 영역에서는 한 상이 안정하고, 선 위에서는 두 상이, 세 선이 만나는 삼중점(triple point)에서는 세 상이 공존한다. 고체가 녹지 않고 바로 기체가 되는 승화(sublimation)는 삼중점보다 낮은 압력에서 일어난다.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세기 변수의 수 \(F\)는 깁스 상규칙 \(F = C - P + 2\)(성분 수 \(C = 1\), 상의 수 \(P\))로 정해진다. 영역 안에서는 \(F = 2\)(\(T\)와 \(P\)를 둘 다 고를 수 있다), 선 위에서는 1, 삼중점에서는 0이다. 상규칙은 11장에서 이성분계로 넓힌다.
증기압 곡선은 끝없이 이어지지 않는다. 온도를 올리면 액체는 열팽창으로 묽어지고 증기는 압축되어 짙어지다가, 어느 온도에서 두 밀도가 같아진다. 이 끝점이 임계점(critical point) \((T_\mathrm{c}, P_\mathrm{c})\)이다. 임계점에서 \(\Delta H_\text{vap}\), \(\Delta V\), 표면 장력이 모두 0이 되어 액체와 기체의 구별이 사라진다. \(T > T_\mathrm{c}\), \(P > P_\mathrm{c}\)인 물질을 초임계 유체(supercritical fluid)라 한다. 밀도는 액체처럼 크게(용매로 쓸 수 있다), 점성과 확산 계수는 기체에 가깝게, 표면 장력은 0이다. 임계점 근처에서는 밀도 요동이 빛의 파장만큼 커져 투명한 유체가 우윳빛으로 흐려지는 임계 유백광(critical opalescence)이 보인다.
| 물질 | 삼중점 T (K) | 삼중점 P | 임계점 T (K) | 임계점 P (MPa) | 녹는 선 기울기 |
|---|---|---|---|---|---|
| 물 | 273.16 | 611.657 Pa | 647.096 | 22.064 | 음수 (−13.5 MPa/K) |
| CO₂ | 216.59 | 0.518 MPa | 304.13 | 7.377 | 양수 (≈ +4.4 MPa/K, 대표값) |
| 실리콘 | ≈ 1687 | ≈ 0.04 Pa (대표값) | (> 5000, 불확실) | — | 음수 (≈ −25 MPa/K, 대표값) |
물은 녹는 선이 왼쪽으로 기울어 있다. 얼음이 물에 뜨는 것과 같은 사실이다. CO₂는 삼중점 압력이 5.18 bar로 1 atm보다 높아서, 대기압에서는 액체가 존재하지 않고 드라이아이스가 −78.5 °C(194.7 K)에서 승화한다. 상온의 CO₂ 실린더 속은 약 57 bar의 증기압으로 액체와 기체가 공존한다. 실리콘은 물처럼 녹을 때 부피가 약 10% 줄어(고체 2.33, 액체 2.57 g/cm³) 녹는 선의 기울기가 음수이고, 녹는점(1414 °C)에서 증기압이 약 0.04 Pa로 매우 낮아 진공에서 녹여도 거의 증발하지 않는다. 압력을 약 11 GPa까지 올리면 다이아몬드 구조가 β-주석 구조의 금속성 고체로 바뀐다(그림 범위 밖).
상태도 시뮬레이터에서 물의 상태점을 −5 °C(268 K)의 얼음에 놓고 온도는 그대로 둔 채 압력만 높여 간다. 어떻게 될까?
상태도 위의 상태점과 초임계 건조 경로
세정·현상 뒤의 헹굼액을 말릴 때, 종횡비가 큰 선 사이에 남은 액체의 메니스커스는 라플라스 압력 \(\sim 2\gamma\cos\theta/s\)(\(s\)는 간격)로 선들을 끌어당긴다. 물(\(\gamma = 72\) mN/m)을 IPA(21 mN/m)로 바꾸는 것만으로 부족한 고종횡비 패턴에서는 IPA를 액체 CO₂로 치환하고, 압력을 7.4 MPa 위로 올린 뒤 31 °C 위로 데워 초임계 상태에서 배기한다. 표면 장력이 0인 유체만 거치므로 붕괴가 없다. 공정 조건은 상태도의 경로 설계 그 자체다. → CMPBook · 습식 세정 장비와 첨단 세정(붕괴를 피하는 건조) · LithoBook · 현상과 레지스트 프로파일(패턴 붕괴)
나노초 레이저 어닐은 표면 수십–수백 nm의 실리콘을 실제로 녹인다. 액체 실리콘 속 도펀트 확산 계수는 고체보다 10⁷배쯤 커서(약 10⁻⁴ cm²/s) 녹은 깊이까지 상자 모양으로 고르게 퍼지고, 다시 굳는 속도(수 m/s)가 빨라 고용도 이상의 도펀트가 격자 자리에 갇혀 활성화된다. 비정질 실리콘은 결정보다 \(\mu\)가 높은 준안정 상태라 녹는점이 약 1420 K로 결정(1687 K)보다 250 K쯤 낮다(대표값). 그래서 비정질층이 먼저 녹고, 녹은 층이 결정화하며 내놓는 잠열이 이웃 비정질을 녹이는 폭발적 결정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 ProcessBook · 확산과 열처리(퍼니스에서 레이저까지)
CO₂의 증기압을 삼중점(216.59 K, 0.518 MPa)과 임계점(304.13 K, 7.377 MPa)을 잇는 \(\ln P\)–\(1/T\) 직선으로 근사한다. (a) 20 °C에서 CO₂를 액체로 두려면 최소 몇 MPa가 필요한가? (b) 패턴을 채운 액체 CO₂를 7.0 MPa에서 그대로 데우면 몇 °C에서 끓기 시작하는가? (c) 경계를 건너지 않으려면 공정 순서를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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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르발스 기체와 맥스웰 작도
1장에서 본 판데르발스 등온선은 \(T < T_\mathrm{c}\)에서 S자 고리를 그린다. 환산 변수 \(P_r = P/P_\mathrm{c}\), \(V_r = V/V_\mathrm{c}\), \(T_r = T/T_\mathrm{c}\)로 쓰면 물질에 무관한 식이 된다.
수평선의 높이는 어떻게 정할까? 수평선의 양 끝 \(V_\text{l}\), \(V_\text{g}\)는 공존하는 액체와 기체이므로 \(\mu_\text{l} = \mu_\text{g}\)여야 한다. 등온선을 따라 \(d\mu = V\,dP\)이므로 고리를 따라 액체에서 기체까지 적분한 값이 0이어야 한다. 부분 적분하면
\(T_r = 0.9\)의 판데르발스 고리에서 수평선을 너무 높게(고리 꼭대기 가까이) 그으면 두 넓이는 어떻게 될까?
맥스웰 작도 — 두 넓이를 같게 만들어라
준안정 구간과 불안정 구간을 나누는 점, 곧 \((\partial P/\partial V)_T = 0\)인 고리의 극대·극소가 스피노달(spinodal)이다. 수평선 끝(공존 곡선, 쌍봉 곡선)과 스피노달 사이의 상태는 국소적으로는 안정해서 한동안 유지될 수 있지만, 스피노달을 넘으면 어떤 요동에도 즉시 무너진다. 임계 온도에 다가가면 공존 곡선과 스피노달이 함께 좁아져 임계점에서 한 점으로 만난다.
판데르발스 유체를 \(T_r\) = 0.80에서 맥스웰 작도하면 포화 증기압은 \(P_r\) = , 공존하는 액체와 기체의 부피는 \(V_r\) = 이다. 밀도 비 \(\rho_\text{l}/\rho_\text{g}\)는 , 스피노달 부피는 이다.
CO₂(\(T_\mathrm{c} = 304.13\) K, \(P_\mathrm{c} = 7.377\) MPa)를 판데르발스 유체로 보고 \(T_r = 0.900\)(273.7 K)에서 맥스웰 작도를 하면 \(P_r = 0.647\), \(V_{r,\text{l}} = 0.603\), \(V_{r,\text{g}} = 2.349\)를 얻는다. (a) 포화 증기압은 몇 MPa인가? (b) 실측 증기압 3.5 MPa, 포화 액체·증기 밀도 927, 97.6 kg/m³과 비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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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안정 상태와 1차·연속 상전이
맥스웰 작도는 평형이 무엇인지 알려 줄 뿐, 물질이 언제 그 평형에 닿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깨끗한 물은 0 °C 아래에서도 한참 얼지 않고(과냉각(supercooling)), 매끈한 용기의 물은 100 °C를 넘겨도 끓지 않다가 갑자기 터지듯 끓는다(과열(superheating)). 이런 상태는 \(\mu\)가 가장 낮지는 않지만 작은 요동에 대해서는 되돌아오는 국소 최소에 있다. 이를 준안정 상태(metastable state)라 한다. 새 상이 생기려면 먼저 작은 핵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작은 핵은 표면 에너지 때문에 오히려 \(G\)를 높이므로 장벽을 넘어야 한다(14장의 핵생성). 아주 깨끗한 물방울은 약 −38 °C까지 과냉각되고, 구름 속에는 과냉각 물방울이 흔하다.
단열 용기의 과냉각된 물(−10)에 얼음 조각을 넣으면, 어는 물이 내놓는 잠열이 남은 물을 0 °C까지 데울 때까지만 언다. 순간적으로 얼음이 되는 비율은 \(f = C_P\Delta T/\Delta H_\text{fus}\) = 이고, 결과는 0 °C의 얼음물이다.
상전이의 분류
에렌페스트는 \(G\)의 몇 번째 도함수가 불연속인지로 상전이를 나눴다. 녹음·끓음·승화처럼 \(G\)의 1차 도함수인 \(S = -(\partial G/\partial T)_P\)와 \(V = (\partial G/\partial P)_T\)가 뛰는 전이가 1차 상전이(first-order transition)다. 엔트로피가 뛰므로 잠열(latent heat) \(\Delta H = T\Delta S\)를 주고받고, 두 상이 공존하며, 과냉각·과열과 히스테리시스가 있다. 반면 1차 도함수는 연속이고 \(C_P\), 압축률, 자화율 같은 2차 도함수가 발산하거나 뛰는 전이가 연속 상전이(continuous transition)다. 임계점의 액체–기체 전이, 퀴리 온도의 강자성, 강유전 전이, β-황동(CuZn)의 질서–무질서 전이, 초전도 전이가 그 예다. 잠열이 없고 공존도 없다.
연속 상전이를 기술하는 핵심 개념은 질서 변수(order parameter)다. 고온의 무질서한 상에서는 0이고, 임계 온도 아래에서 0이 아닌 값으로 자라는 양이다. 강자성체의 자화 \(M\), 강유전체의 분극 \(P\), 액체–기체의 \(\rho_\text{l}-\rho_\text{g}\), 합금의 장거리 질서도가 그렇다. 임계점 근처의 거동은 거듭제곱 법칙 \(m\propto(T_\mathrm{c}-T)^\beta\), \(C\propto|T-T_\mathrm{c}|^{-\alpha}\), \(\chi\propto|T-T_\mathrm{c}|^{-\gamma}\)로 쓰고, 지수 \(\alpha,\beta,\gamma\)를 임계 지수(critical exponent)라 한다. 놀랍게도 임계 지수는 물질의 세부와 무관하고 차원과 질서 변수의 대칭에만 의존한다(보편성). CO₂의 액체–기체 임계점과 단축 이방성 자석의 퀴리점은 같은 \(\beta\approx0.33\)을 갖는다.
란다우 이론(Landau theory)은 임계점 근처의 자유 에너지를 질서 변수의 거듭제곱으로 전개해 이 구조를 한눈에 보여 준다. 대칭 때문에 \(m\to-m\)에 대해 짝수 항만 남는다.
- 임계 온도 위에서는 \(m = 0\)인 우물 하나뿐이다.
- 임계 온도에서 바닥이 평평해져 요동이 커진다.
- 임계 온도 아래에서 우물이 둘로 갈라지고 \(m_0\)가 연속으로 자란다 — 연속 상전이.
- 장을 걸면 한 우물이 안정, 다른 우물은 준안정이 된다. 장의 부호를 바꿀 때 \(m\)이 뛰는 것은 1차 상전이다.
임계 온도 아래(\(T = 1.5\))에서 스핀이 모두 아래(\(m = -1\))인 이징 자석에 위쪽 장 \(h = +0.3\)을 건다. 평형에서는 위쪽 상태가 더 안정하다. 실제로는?
스핀으로 보는 준안정과 히스테리시스
단열된 용기 속 −15.0 °C의 과냉각된 물 100 g이 갑자기 언다. 얼음이 되는 질량은? 물의 비열 4.18 J/(g·K), 융해열 334 J/g(=6.01 kJ/mol)로 두고, 그 사이 얼음의 열용량은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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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징 모형, 평균장 이론과 몬테카를로
상전이는 왜 날카로울까? 분자 하나하나는 온도에 따라 서서히 바뀔 뿐인데, 거시적인 성질은 한 온도에서 갑자기 바뀐다. 그 열쇠는 이웃끼리의 협동이다. 이를 가장 단순하게 담은 모형이 이징 모형(Ising model)이다. 격자의 각 자리에 위(\(s = +1\)) 또는 아래(\(s = -1\))만 가능한 스핀을 두고, 이웃한 스핀이 같은 방향이면 에너지가 \(J\)만큼 낮아진다고 한다.
이징 모형은 자석만의 모형이 아니다. 스핀 위를 "분자가 있는 칸", 아래를 "빈칸"으로 읽으면 격자 기체가 되어 액체(대부분 채워짐)와 기체(대부분 빔)의 공존과 임계점을 그대로 보여 준다. 합금의 A·B 원자 배열, 고용체의 상분리(10장)도 같은 수학이다. 그래서 3차원 이징 모형의 임계 지수 \(\beta = 0.326\)이 CO₂·제논의 공존 돔 모양을 맞힌다.
메트로폴리스 몬테카를로
64×64 격자만 해도 상태 수가 \(2^{4096}\)이라 분배 함수를 직접 더할 수 없다. 대신 상태들을 볼츠만 확률에 비례하는 빈도로 표본 추출해서 평균을 낸다. 이것이 몬테카를로 방법(Monte Carlo method)이고, 가장 널리 쓰는 규칙이 메트로폴리스 알고리즘(Metropolis algorithm)이다.
- 격자에서 스핀 하나를 무작위로 고른다.
- 그 스핀을 뒤집을 때의 에너지 변화를 이웃 넷으로 계산한다.
- 에너지가 내려가면 항상, 올라가면 볼츠만 인자의 확률로 받아들인다.
- 이를 반복하면 세부 균형 때문에 상태들이 볼츠만 확률대로 나타난다.
장 없이(\(h = 0\)) 64×64 격자를 \(T = 3.0\)(임계 온도 위)에서 충분히 돌렸다. 격자는 어떤 모습일까?
2차원 이징 모형 — 임계 온도를 찾아라
평균장 이론
스핀 하나 \(s_i\)가 느끼는 에너지는 \(-s_i(J\sum_j s_j + h)\)이다. 이웃 스핀들을 그 평균값 \(m\)으로 바꾸면(요동을 무시하면) 각 스핀은 유효 장 \(zJm + h\) 속의 독립된 2준위 계가 된다. 6장의 2준위 결과로 \(\langle s\rangle = \tanh[(zJm+h)/kT]\)이고, 이것이 다시 \(m\)이어야 하므로 자체 일관 방정식을 얻는다. 이것이 평균장 이론(mean-field theory)이다(고체물리의 바이스 분자장과 같다).
평균장 이론은 상전이가 생긴다는 사실과 대칭 깨짐을 잘 설명하지만, 정량적으로는 틀린다. 2차원 정사각 격자에서 \(T_\mathrm{c}^\text{MF} = 4J/k\)인데, 온사거가 1944년에 풀어낸 정확한 값은 \(T_\mathrm{c} = 2J/[k\ln(1+\sqrt2)] = 2.269\,J/k\)다. 평균장은 이웃의 요동을 무시하므로 질서를 과대평가한다. 요동은 차원이 낮을수록 중요해서, 1차원 이징 사슬은 \(T > 0\)에서 아예 상전이가 없다.
| 모형 | \(kT_\mathrm{c}/J\) | \(\beta\) | 비고 |
|---|---|---|---|
| 평균장(란다우), 정사각 \(z=4\) | 4 | 1/2 | 요동 무시 |
| 2차원 이징(온사거 정확해) | 2.269 | 1/8 | \(C\)가 로그 발산(\(\alpha = 0\)) |
| 평균장, 단순 입방 \(z = 6\) | 6 | 1/2 | |
| 3차원 이징(몬테카를로) | 4.511 | 0.326 | CO₂·Xe 공존 돔, 단축 자석 |
이웃 수 \(z\) = 6, 교환 에너지 \(J\) = 10인 자석의 평균장 퀴리 온도는 \(T_\mathrm{c} = zJ/k\) = 다. 이 온도의 90%에서 평균장 자발 자화는 \(m\) = 이다(근사식 \(\sqrt3(1-T/T_\mathrm{c})^{1/2}\) = ).
2차원 정사각 격자 이징 모형에서 (a) 평균장 \(T_\mathrm{c}^\text{MF}\)의 90% 온도(\(T = 3.60\))에서 평균장 자화, (b) 정확한 \(T_\mathrm{c}\)의 90% 온도(\(T = 2.042\))에서 온사거 자화, (c) \(T = 2.042\)에서 평균장 자화를 구해 비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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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T-MRAM의 자유층(CoFeB)은 퀴리 온도가 수백 °C 위인 강자성체라 상온에서 자발 자화가 거의 포화되어 있고, 비트는 자화의 위·아래 두 우물(란다우 그림의 ±m₀)이다. 두 우물 사이의 장벽 \(\Delta = K_uV/kT\)가 약 60 이상이어야 10년 보존이 되고, 셀을 줄이면 \(V\)가 작아져 열 요동으로 뒤집힌다(준안정 상태의 수명). FeRAM·FeFET에 쓰는 Hf₀.₅Zr₀.₅O₂ 강유전체는 분극이 질서 변수이고, 전기장을 앞뒤로 쓸 때의 P–E 히스테리시스가 이 장의 히스테리시스 고리와 같은 1차 전이(장에 의한 뒤집힘)다. → MemoryBook · 차세대 메모리와 PIM·CIM(MRAM, FeRAM과 FeFET)
평균장의 바이스 분자장과 교환 상호작용, 자구와 히스테리시스는 고체물리 · 자성에서, 강유전체와 HfO₂는 고체물리 · 유전체와 광학적 성질에서 더 자세히 다룬다.
핵심 정리
- 상평형: 일정한 \(T, P\)에서 물질은 \(\mu\)가 높은 상에서 낮은 상으로 옮겨 가고, 공존 조건은 \(\mu_\alpha(T,P) = \mu_\beta(T,P)\)다. \((\partial\mu/\partial T)_P = -S_\mathrm{m}\), \((\partial\mu/\partial P)_T = V_\mathrm{m}\)이므로 온도를 올리면 엔트로피가 큰 상(기체)이, 압력을 올리면 부피가 작은 상이 이긴다. 증기압 \(P_\text{v} = P^\circ e^{-\Delta_\text{vap}G^\circ/RT}\).
- 클라페이롱 식 \(dP/dT = \Delta H/(T\Delta V)\): 고체–액체 선은 가파르고, 물·Si처럼 녹을 때 줄어드는 물질은 기울기가 음수다(얼음 −13.5 MPa/K). 클라우지우스–클라페이롱 \(\ln(P_2/P_1) = -\frac{\Delta H_\text{vap}}{R}(\frac1{T_2}-\frac1{T_1})\): \(\ln P\)–\(1/T\) 직선의 기울기가 \(-\Delta H/R\). 상온 증기압은 1 K에 5–6%씩 변한다. 트루턴 규칙 \(\Delta S_\text{vap}\approx85\)–88 J/(mol·K).
- 버블러: \(Q_\text{prec} = Q_\text{c}P_\text{v}/(P_\text{tot}-P_\text{v})\), 1 sccm = 4.46×10⁻⁵ mol/min. 온도 민감도 \(\frac{\Delta H}{RT^2}\frac{P_\text{tot}}{P_\text{tot}-P_\text{v}}\). 배관은 버블러보다 뜨겁게, 저증기압 전구체는 DLI 기화기로.
- 상태도: 영역(\(F = 2\)), 선(\(F = 1\)), 삼중점(\(F = 0\)). 증기압 곡선은 임계점에서 끝나고 그 위는 초임계 유체(표면 장력 0). CO₂는 삼중점 압력 5.18 bar > 1 atm이라 대기압에서 승화, 임계점 31 °C·7.38 MPa. 가압 → 가열 → 등온 배기로 경계를 돌아가는 것이 초임계 건조다.
- 판데르발스와 맥스웰 작도: \(T_r < 1\)의 고리에서 \(\mu_\text{l} = \mu_\text{g}\) ⇔ 두 넓이가 같은 수평선이 포화 증기압(\(T_r = 0.9\)에서 \(P_r = 0.647\)). 공존 곡선과 스피노달(\(\partial P/\partial V = 0\)) 사이가 준안정(과열 액체·과포화 증기), 스피노달 안쪽이 불안정.
- 분류: 1차 상전이는 \(S, V\)가 뛰어 잠열·공존·과냉각·히스테리시스가 있다. 연속 상전이는 질서 변수가 0에서 연속으로 자라고 \(C_P\)·\(\chi\)가 발산하며 임계 지수가 보편적이다. 란다우 \(f = a(T-T_\mathrm{c})m^2 + bm^4 - hm\)는 \(\beta = 1/2\).
- 이징 모형 \(E = -J\sum s_is_j - h\sum s_i\): 메트로폴리스(\(\Delta E\le0\)이면 수락, 아니면 \(e^{-\Delta E/kT}\))로 볼츠만 분포를 표본 추출한다. 평균장 \(m = \tanh((zJm+h)/kT)\), \(kT_\mathrm{c} = zJ\)는 요동을 무시해 \(T_\mathrm{c}\)를 과대평가한다. 정사각 격자 정확해 \(kT_\mathrm{c} = 2.269J\), \(\beta = 1/8\).
연습문제
\(R = 8.314\) J/(mol·K), 1 atm = 101.325 kPa = 760 Torr. 따로 말이 없으면 답이 ±1% 이내면 정답이다.
얼음의 녹는 선 기울기 \(dP/dT\)를 MPa/K로 구하라. \(\Delta H_\text{fus} = 6.01\) kJ/mol, 몰부피 얼음 19.65 cm³/mol, 물 18.02 cm³/mol, \(T = 273.15\) K.
\(\Delta V = 18.02 - 19.65 = -1.63\times10^{-6}\) m³/mol. \(dP/dT = 6010/(273.15\times(-1.63\times10^{-6})) = -1.35\times10^7\) Pa/K = −13.5 MPa/K.
TMA의 정상 끓는점은 125.6 °C(398.7 K)다. 트루턴 규칙(\(\Delta S_\text{vap}\approx88\) J/(mol·K))으로 증발 엔탈피를 어림하라.
\(\Delta H\approx88\times398.7 = 3.51\times10^4\) J/mol = 35.1 kJ/mol. 실측 증기압에 맞춘 값(약 41 kJ/mol)보다 작은데, TMA가 액체에서 이량체로 결합해 증발할 때 결합을 끊는 에너지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에탄올의 정상 끓는점은 351.44 K, 그 온도의 \(\Delta H_\text{vap} = 38.56\) kJ/mol이다. 클라우지우스–클라페이롱 식으로 25 °C의 증기압을 구하라.
\(\ln(P/101.325) = -\frac{38560}{8.314}\left(\frac1{298.15}-\frac1{351.44}\right) = -4638\times5.086\times10^{-4} = -2.359\), \(P = 101.325e^{-2.359} = 9.58\) kPa. 실측(7.9 kPa)보다 크다 — 끓는점의 \(\Delta H\)로 외삽한 탓이다.
물의 증기압은 20.0 °C에서 2.330 kPa, 40.0 °C에서 7.358 kPa다. 이 구간의 평균 증발 엔탈피를 구하라.
\(\ln(7.358/2.330) = 1.1499\), \(1/293.15 - 1/313.15 = 2.1787\times10^{-4}\) K⁻¹. \(\Delta H = 8.314\times1.1499/2.1787\times10^{-4} = 4.39\times10^4\) J/mol = 43.9 kJ/mol. 끓는점 값 40.65 kJ/mol보다 크다.
기압이 70.0 kPa인 고지대에서 물이 끓는 온도를 K로 구하라(\(T_\mathrm{b} = 373.12\) K, \(\Delta H_\text{vap} = 40.65\) kJ/mol).
\(\frac1T = \frac1{373.12} - \frac{8.314}{40650}\ln\frac{70.0}{101.325} = 2.6801\times10^{-3} + 7.565\times10^{-5} = 2.7557\times10^{-3}\), \(T = 362.9\) K(89.7 °C). 라면이 덜 익는 이유다.
TEOS 버블러를 40 °C(증기압 4.96 Torr), 총압 100 Torr로 운전하고 운반 기체를 200 sccm 흘린다. TEOS 유량(sccm)과 분당 몰수는?
\(Q = 200\times4.96/(100-4.96) = 10.4\) sccm. \(\dot n = 10.4\times4.46\times10^{-5} = 4.65\times10^{-4}\) mol/min(약 97 mg/min).
대기압(760 Torr) 물 버블러에 운반 기체 100 sccm을 흘려 수증기 3.00 sccm을 얻고 싶다. 버블러 온도(°C)는? 물의 앙투안 식 \(\log_{10}(P/\text{Torr}) = 8.07131 - 1730.63/(233.426 + t)\)를 쓴다.
\(P_\text{v} = 760\times3/103 = 22.14\) Torr. \(\log_{10}22.14 = 1.3451\), \(233.426 + t = 1730.63/(8.07131-1.3451) = 257.30\), \(t = 23.9\) °C. 0.1 °C 오차가 유량 0.6%를 바꾼다.
1 atm에서 −100 °C의 드라이아이스(CO₂ 고체)를 천천히 데우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삼중점 216.6 K, 0.518 MPa)
1 atm은 삼중점 압력(5.18 bar)보다 낮으므로 이 압력선은 액체 영역을 지나지 않는다. 승화 곡선과 만나는 194.7 K(−78.5 °C)에서 승화한다.
실리콘의 녹는점 1687 K에서 \(\Delta H_\text{fus} = 50.21\) kJ/mol이고, 녹을 때 몰부피가 1.2 cm³/mol 줄어든다(대표값). 녹는점의 압력 계수 \(dT/dP\)를 K/GPa로 구하라.
\(dT/dP = T\Delta V/\Delta H = 1687\times(-1.2\times10^{-6})/50210 = -4.03\times10^{-8}\) K/Pa = −40.3 K/GPa. 1 GPa를 가해야 녹는점이 40 K 내려간다.
시뮬레이터의 맥스웰 작도로 \(T_r = 0.90\)의 포화 환산 압력 \(P_r\)을 읽고, CO₂(\(P_\mathrm{c} = 7.377\) MPa)의 판데르발스 증기압을 구하라.
같은 넓이 조건 \(\frac{8T_r}{3}\ln\frac{3V_\text{g}-1}{3V_\text{l}-1} + 3\left(\frac1{V_\text{g}}-\frac1{V_\text{l}}\right) = P_r(V_\text{g}-V_\text{l})\)과 \(P(V_\text{l}) = P(V_\text{g}) = P_r\)을 함께 풀면 \(P_r = 0.647\), \(V_\text{l} = 0.603\), \(V_\text{g} = 2.349\). \(P = 0.647\times7.377 = 4.77\) MPa.
암모니아 고체와 액체의 증기압이 각각 \(\ln(P/\text{Torr}) = 23.03 - 3754/T\), \(\ln(P/\text{Torr}) = 19.49 - 3063/T\)로 주어진다(Atkins). 삼중점 온도와 융해 엔탈피를 구하라.
\(23.03 - 3754/T = 19.49 - 3063/T\) → \(T = 691/3.54 = 195.2\) K(이때 \(P = 44.6\) Torr). \(\Delta H_\text{sub} = 8.314\times3754 = 31.2\) kJ/mol, \(\Delta H_\text{vap} = 8.314\times3063 = 25.5\) kJ/mol, \(\Delta H_\text{fus} = 8.314\times691 = 5.75\) kJ/mol.
단열 용기 속 −15.0 °C로 과냉각된 물이 갑자기 언다. 얼음이 되는 몰분율은? \(C_{P,\mathrm{m}} = 75.3\) J/(mol·K), \(\Delta H_\text{fus} = 6.01\) kJ/mol.
\(f = C_P\Delta T/\Delta H_\text{fus} = 75.3\times15.0/6010 = 0.188\).
2차원 이징 모형(\(J = k = 1\), \(h = 0\))에서 이웃 넷이 모두 같은 방향인 스핀을 뒤집으려 한다. \(T = 2.5\)에서 메트로폴리스 수락 확률은?
\(\Delta E = 2s\sum s_j = 2\times4 = 8\). \(P = e^{-8/2.5} = e^{-3.2} = 0.0408\).
단순 입방 격자(\(z = 6\)) 자석의 교환 에너지가 \(J = 10.0\) meV이다. 평균장 퀴리 온도는? (\(k = 8.617\times10^{-5}\) eV/K)
\(T_\mathrm{c} = zJ/k = 0.0600/8.617\times10^{-5} = 696\) K. 3차원 이징의 정확한 값은 이것의 \(4.511/6 = 0.75\)배인 약 523 K다.
다음 중 연속 상전이의 특징으로 옳은 것은?
나머지 셋은 1차 상전이의 특징이다. 연속 상전이에서는 \(G\)와 그 1차 도함수가 이어지고, 2차 도함수(\(C_P\), \(\chi\))가 임계 지수에 따라 발산한다.
실리콘 표면 100 nm를 300 K에서 녹이려면 단위 넓이당 최소 몇 mJ/cm²의 에너지가 흡수되어야 하는가? 밀도 2.33 g/cm³, 평균 비열 0.90 J/(g·K)(대표값), \(T_\mathrm{m} = 1687\) K, \(\Delta H_\text{fus} = 50.21\) kJ/mol, \(M = 28.086\) g/mol. 열이 아래로 새는 것은 무시한다.
질량 \(= 2.33\times10^{-5}\) g/cm². 데우기: \(2.33\times10^{-5}\times0.90\times1387 = 29.1\) mJ/cm². 녹이기: \(2.33\times10^{-5}\times(50210/28.086) = 41.7\) mJ/cm². 합 70.7 mJ/cm². 실제 나노초 레이저는 열 확산 손실과 반사 때문에 수백 mJ/cm²–J/cm²를 쓴다.
개념 확인 퀴즈
일정한 온도와 압력에서 액체와 증기가 공존하는 조건으로 가장 정확한 것은?
물의 고체–액체 선이 음의 기울기를 갖는 이유는?
초임계 CO₂ 건조가 패턴 붕괴를 막는 이유는?
맥스웰의 같은 넓이 규칙이 뜻하는 물리 조건은?
2차원 이징 모형에서 평균장 이론의 \(T_\mathrm{c} = 4J/k\)가 정확한 값 \(2.269J/k\)보다 큰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