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속 전자의 운동
8장에서 띠 구조 \(E(\vec k)\)를 얻었다. 이제 그 위에서 전자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묻는다. 답은 놀랍도록 간단한 두 식이다: 속도는 띠의 기울기 \(\vec v = \hbar^{-1}\nabla_{\vec k}E\)이고, 외력은 \(\hbar\,d\vec k/dt = \vec F\)로 \(\vec k\)를 일정하게 민다. 그런데 이 두 식을 합치면 이상한 일이 생긴다. 전기장을 일정하게 걸어도 전자는 끝없이 가속되지 않고 제자리에서 앞뒤로 진동한다. 아래 왼쪽은 1차원 강결합 띠 위의 \(k\), 오른쪽은 전기장으로 기울어진 띠 속 실공간의 전자다. 띠 위의 점이나 아래 화살표를 끌어 보자.
- 블로흐 상태로 파속을 만들고 군속도 \(\vec v = \hbar^{-1}\nabla_{\vec k}E\)를 유도하며, 강결합 띠에서 속도가 띠 끝에서 0이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 준고전 운동 방정식 \(\hbar\,d\vec k/dt = \vec F_\text{ext}\)를 일–에너지 관계로 유도하고, 결정 운동량 \(\hbar\vec k\)가 진짜 운동량이 아닌 이유를 말한다.
- 유효 질량 \(m^* = \hbar^2/(d^2E/dk^2)\)의 동역학적 의미와 띠 꼭대기의 음의 질량을 해석한다.
- 블로흐 진동의 주기 \(T_B = h/(eEa)\)와 진폭을 계산하고, 보통 결정에서 보이지 않고 초격자에서 보이는 이유를 산란 시간과 비교해 설명한다.
- 채워진 띠가 전류를 나르지 않음을 보이고, 빈자리 하나의 운동을 양전하·양의 질량을 가진 정공으로 기술한다.
- 자기장 속 궤도와 사이클로트론 진동수 \(\omega_c = eB/m^*\)를 구하고, 사이클로트론 공명으로 Si의 \(m_l\)·\(m_t\)를 읽는다.
- 홀 계수(한 캐리어·두 캐리어, 홀 인자)와 홀 이동도를 계산하고, 반 데르 포 식을 수치로 풀어 임의 모양 시료의 면저항과 면농도를 구한다.
파속과 군속도
완전한 결정 속 전자의 고유 상태는 블로흐 상태 \(\psi_{n\vec k}(\vec r) = e^{i\vec k\cdot\vec r}u_{n\vec k}(\vec r)\)다(현대물리학 12장, 8장). \(|\psi|^2\)는 결정 전체에 고르게 퍼져 있어 "전자가 어디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는다. 그러나 7장의 드루드 모형이 풀지 못한 수수께끼 — 전자가 이온과 매번 부딪히지 않고 수백 원자 간격을 그냥 지나가는 이유 — 의 답이 바로 여기 있다. 블로흐 상태는 주기 퍼텐셜의 정확한 정상 상태이므로, 완전한 결정에서는 전자가 산란되지 않는다. 저항은 결정의 완전함이 깨진 곳(포논, 불순물, 결함)에서만 생긴다.
입자처럼 "움직이는" 전자를 말하려면 \(\vec k_0\) 근처의 블로흐 상태를 조금씩 섞어 국소화된 파속(wave packet)을 만든다.
$$\vec v(\vec k) = \frac{1}{\hbar}\nabla_{\vec k}E(\vec k) \qquad (\text{1차원: } v = \frac{1}{\hbar}\frac{dE}{dk})$$
띠 \(n\)의 상태 \(\vec k\)에 있는 전자의 평균 속도는 띠의 기울기다. 이것이 파속의 군속도(group velocity)이며, 5장 포논의 \(v_g = d\omega/dk\)와 같은 식(\(E = \hbar\omega\))이다. 3차원에서 \(\vec v\)는 등에너지면에 수직이다. 자유 전자(\(E = \hbar^2k^2/2m\))이면 \(\vec v = \hbar\vec k/m\)로 익숙한 결과가 나온다.
8장의 1차원 강결합 띠 \(E(k) = E_0 - 2t\cos ka\)(\(t\): 호핑 적분, 띠 폭 \(W = 4t\))에 적용하면
바닥 근처에서는 \(E \approx E_0 - 2t + ta^2k^2\)이므로 자유 전자와 같은 꼴 \(\hbar^2k^2/2m^*\)이고, 바닥의 유효 질량은 \(m^*_0 = \hbar^2/(2ta^2)\)다. 호핑이 크고(\(t\) 큼) 원자가 촘촘할수록 전자가 가볍다. 아래 미니 실험에서 파속을 직접 만들어 띠 위의 \(k_0\)를 옮겨 보자. 파속이 퍼지는 빠르기는 띠의 곡률, 곧 \(1/m^*\)에 비례한다는 점도 함께 보인다.
호핑 적분 0.50, 원자 간격 0.30인 1차원 강결합 띠의 폭은 \(4t =\) , 최대 군속도는 \(v_\text{max} = 2ta/\hbar =\) , 바닥의 유효 질량은 \(m^*_0 = \hbar^2/2ta^2 =\) 이다.
\(t = 0.50\) eV, \(a = 0.30\) nm인 1차원 강결합 띠가 있다. (a) 최대 군속도와 그때의 \(k\), (b) 바닥의 유효 질량 \(m^*_0\), (c) \(k = \pi/4a\)인 상태의 속도와 그 점의 곡률로 정한 유효 질량을 구하라. \(\hbar = 1.0546\times10^{-34}\) J·s, \(m_e = 9.109\times10^{-31}\) kg.
풀이 보기
준고전 운동 방정식과 유효 질량
외력은 k를 민다
파속에 외력 \(F\)(전기장이면 \(F = -eE\))가 작용하면 짧은 시간 \(dt\) 동안 하는 일 \(Fv\,dt\)만큼 파속의 에너지가 바뀐다. 파속의 에너지는 \(E(k)\)이므로
이 두 식 — \(\vec v = \hbar^{-1}\nabla_{\vec k}E\)와 \(\hbar\dot{\vec k} = \vec F_\text{ext}\) — 을 준고전 모형(semiclassical model)이라 한다. "준"이 붙는 이유는 띠 구조 \(E(\vec k)\)는 양자역학으로 구하고, 그 위의 운동은 고전 입자처럼 다루기 때문이다. 조건은 둘이다: 외부장이 원자 간격에 비해 천천히 변해야 하고(파속이 \(a\)보다 커야 하므로), 띠 사이 간격 \(E_g\)에 비해 약해야 한다(다른 띠로 넘어가는 제너 터널링이 없어야 하므로: \(eEa \ll E_g^2/W\)).
결정 운동량은 운동량이 아니다
\(\hbar\dot{\vec k} = \vec F\)는 뉴턴 법칙 \(\dot{\vec p} = \vec F\)와 똑같이 생겼다. 그래서 \(\hbar\vec k\)를 결정 운동량(crystal momentum)이라 부르지만, 전자의 진짜 운동량은 아니다. 블로흐 상태는 운동량 연산자 \(-i\hbar\nabla\)의 고유 상태가 아니며(\(u_{\vec k}\)가 위치에 따라 변하므로), 전자의 실제 평균 운동량은 \(m_e\vec v\)다. 둘의 차이는 다음 세 가지로 드러난다.
진짜 운동량 \(m_e\vec v\)
전자에 작용하는 모든 힘(외력 + 격자 이온의 힘)의 합으로 변한다. \(\vec k\)가 일정하게 늘어도 \(m_e v\)는 늘었다 줄었다 한다 — 격자가 반대 방향으로 밀기 때문이다.
결정 운동량 \(\hbar\vec k\)
외력으로만 변하고, 역격자 벡터 \(\hbar\vec G\)만큼의 차이는 같은 상태다. \(k\)가 영역 경계 \(\pi/a\)에 닿으면 \(-\pi/a\)에서 다시 나타난다(브래그 반사: 격자가 \(\hbar G\)를 한꺼번에 가져간다). 충돌에서는 \(\hbar\vec G\)를 빼고 보존된다(6장 움클랍).
유효 질량의 동역학적 의미
속도를 시간으로 미분하면 \(\dot v = \hbar^{-1}(d^2E/dk^2)\dot k = \hbar^{-2}(d^2E/dk^2)F\). 뉴턴 법칙 \(F = m\dot v\)와 견주면
\(|k| < \pi/2a\)(띠 아래쪽 절반)에서 \(m^* > 0\), \(|k| = \pi/2a\)(변곡점)에서 \(m^* = \pm\infty\), \(|k| > \pi/2a\)(위쪽 절반)에서 \(m^* < 0\)이다. 음의 질량은 "앞으로 밀면 뒤로 가속된다"는 뜻이다. 에너지로 보면 당연하다: 띠 꼭대기 근처에서 외력이 일을 해 에너지를 올리면 전자는 더 꼭대기(속도 0인 정상파)로 다가가므로 느려질 수밖에 없다.
강결합 띠에서 \(k = 0.8\pi/a\)(띠 위쪽)에 있는 전자를 +x 방향으로 잠깐 민다(\(\Delta k > 0\)). 전자의 속도는?
앞 예제의 띠(\(t = 0.50\) eV, \(a = 0.30\) nm)에서 \(k = 0.75\pi/a\)에 있는 전자에 전기장이 \(-x\) 방향으로 \(1.0\times10^5\) V/cm 걸려 있다(전자가 받는 힘은 \(+x\)). (a) 이 순간 전자의 속도와 유효 질량, (b) 가속도의 방향, (c) 전자가 영역 경계 \(k = \pi/a\)에 닿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구하라.
풀이 보기
블로흐 진동
일정한 전기장 \(E\)를 걸면 전자가 받는 힘 \(F = eE\)(크기)가 일정하므로 \(k\)는 시간에 정비례해 늘어난다: \(k(t) = k(0) + Ft/\hbar\). \(k\)가 영역 경계 \(\pi/a\)에 닿으면 \(-\pi/a\)로 다시 나타나 같은 일을 되풀이한다. 영역 폭 \(2\pi/a\)를 한 번 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주기다.
$$T_B = \frac{2\pi\hbar/a}{eE} = \frac{h}{eEa}, \qquad \omega_B = \frac{eEa}{\hbar}, \qquad x(t) = x_0 - \frac{2t}{eE}\cos\omega_Bt, \qquad \text{진폭(끝에서 끝)} \; L = \frac{W}{eE}$$
완전한 결정에 일정한 전기장을 걸면 전자는 표류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진동한다. 이것이 블로흐 진동(Bloch oscillation)이다. 진폭은 에너지 보존에서 바로 나온다: 띠 폭 \(W\)만큼의 에너지밖에 가질 수 없는 전자가 퍼텐셜 \(-eEx\)를 따라 내려가 얻을 수 있는 거리는 \(W/eE\)뿐이다.
양자역학적으로 보면, 기울어진 띠 속의 상태는 연속 띠가 아니라 간격 \(\hbar\omega_B = eEa\)인 등간격 준위들로 갈라진다. 이를 와니어–슈타르크 사다리(Wannier–Stark ladder)라 한다. 등간격 준위에 걸친 파속은 주기 \(2\pi/\omega_B\)로 되돌아오며, 이것이 블로흐 진동의 양자 그림이다.
주기 0.5인 결정에 10.0의 전기장을 걸면 블로흐 주기는 \(T_B = h/eEa =\) (진동수 )다. 산란 시간이 0.10이면 \(\omega_B\tau =\) .
왜 보통 결정에서는 보이지 않는가
문제는 산란이다. 전자는 평균 \(\tau\)마다 포논·불순물과 부딪혀 \(k\)를 잃고 띠 바닥 근처로 돌아간다. 블로흐 진동이 보이려면 한 주기를 다 돌기 전에 부딪히지 않아야 한다: \(\omega_B\tau \gtrsim 1\). 실리콘 상온에서 \(\tau \approx 0.1\)–0.2 ps(이동도에서 \(\tau = \mu m^*/e\))인데, \(a = 0.5\) nm, \(E = 10\) kV/cm이면 \(T_B = 8.3\) ps — 산란 시간의 50배가 넘는다. \(\omega_B\tau = 1\)을 만들려면 \(E \approx 1.3\times10^5\) V/cm(\(\tau = 0.1\) ps)이 필요한데, 그 전에 두 가지가 먼저 일어난다. 띠 한가운데까지 가속되려면 전자가 eV 단위 에너지를 얻어야 하지만, 실리콘 전자는 63 meV만 얻어도 광학 포논을 내놓고 떨어진다(실효 \(\tau\)가 수십 fs로 줄어든다). 그리고 \(3\times10^5\) V/cm 근처에서 충돌 이온화로 애벌란치 항복이 시작된다.
산란이 잦으면 각 전자는 바닥에서 출발해 \(\tau\) 남짓 가속되다가 다시 바닥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한다. 이 평균이 7장의 옴의 법칙이다. 산란 시간의 지수 분포에 대해 평균을 내면 에사키–추 표류 속도(Esaki–Tsu drift velocity)를 얻는다.
그래서 블로흐 진동은 1928년 블로흐의 예측 이후 60년 넘게 관측되지 않다가, 에사키와 추가 1970년에 제안한 초격자에서 처음 보였다. 1992년 펠트만 등은 GaAs/AlGaAs 초격자의 사광파 혼합 신호에서 진동을 보았고, 1993년 바슈케 등은 진동하는 전자가 내는 THz 전자기파(주기 수백 fs)를 직접 검출했다. 1996년에는 광격자 속 냉각 원자에서도 관측되었다. 아래 실험대에서 이 차이를 직접 만들어 보자.
전자 수십 개가 한 띠에 있고 일정한 전기장을 받는다. 산란 시간 \(\tau\)를 블로흐 주기보다 훨씬 짧게(\(\omega_B\tau \ll 1\)) 하면 전자 집단의 평균 위치는?
블로흐 진동 실험대: 진동이 보이게 만들어라
(a) 주기 \(a = 0.50\) nm인 결정에 \(E = 1.0\times10^4\) V/cm를 걸었을 때 \(T_B\)와 \(\omega_B\tau\)(\(\tau = 0.10\) ps)를 구하라. (b) 주기 \(d = 10\) nm, 미니띠 폭 \(W = 20\) meV인 초격자에 같은 전기장을 걸었을 때 \(T_B\), 진동수, \(\omega_B\tau\)(\(\tau = 1.0\) ps), 진폭 \(L\)을 구하라.
풀이 보기
채워진 띠와 정공
채워진 띠는 전류를 나르지 않는다
띠 하나에 들어 있는 전자의 전류 밀도는 점유된 상태의 속도를 모두 더한 것이다: \(\vec J = -\frac{e}{V}\sum_{\text{점유}}\vec v(\vec k)\). 결정에는 반전 대칭이 없어도 시간 반전 대칭 때문에 \(E(\vec k) = E(-\vec k)\)이고, 따라서 \(\vec v(-\vec k) = -\vec v(\vec k)\)다. 띠가 완전히 차 있으면 \(\vec k\)와 \(-\vec k\)가 짝을 지어 상쇄되므로 \(\vec J = 0\)이다.
전기장을 걸어도 마찬가지다. 모든 전자의 \(\vec k\)가 같은 빠르기로 밀리지만, 영역 경계를 넘은 전자는 반대편에서 다시 들어오므로 띠는 여전히 꽉 차 있다. 꽉 찬 띠는 어떤 힘을 받아도 전류를 내지 못한다 — 이것이 띠 간격이 큰 물질이 절연체인 이유다. 전류는 일부만 찬 띠에서만 흐른다.
빈자리 하나 = 양전하 하나
이제 꽉 찬 띠에서 \(\vec k_e\)의 전자 하나를 뺀다. 남은 전자들의 전류는 \(\vec J = -\frac{e}{V}\sum_{\vec k\neq\vec k_e}\vec v(\vec k) = -\frac{e}{V}\left[\sum_\text{전체}\vec v - \vec v(\vec k_e)\right] = +\frac{e}{V}\vec v(\vec k_e)\). 남은 \(N-1\)개 전자 전체의 전류가, 빈자리의 속도로 움직이는 양전하 \(+e\) 하나의 전류와 정확히 같다. 이 빈자리를 입자로 본 것이 정공(hole)이다.
- 꽉 찬 띠: 모든 \(k\)에 전자가 있다. \(v(k) = -v(-k)\)이므로 전류의 합은 0이다.
- \(k_e\)의 전자를 빼면 그 짝인 \(-k_e\) 전자의 속도가 상쇄되지 않고 남는다. 남은 전자 전체의 전류는 \(+e\,v(k_e)/V\) — 빈자리 속도로 움직이는 양전하 하나와 같다.
- 전기장 속에서 모든 전자가 같은 \(\Delta k\)로 밀리므로 빈자리도 전자와 똑같이 \(\hbar\dot k_e = -eE\)로 움직인다.
- 정공의 결정 운동량은 \(k_h = -k_e\)(빠진 전자가 가져간 \(k\)의 반대), 에너지는 \(-E_e\)(띠 꼭대기에서 아래로 멀수록 높다), 속도는 \(v_e(k_e)\)와 같고, 운동 방정식은 \(\hbar\dot k_h = +e(\vec E + \vec v\times\vec B)\). 띠 꼭대기의 음의 질량 \(m^*\)은 정공의 양의 질량 \(m_h = -m^* > 0\)이 된다.
정공의 성질을 정리하면 다음 표와 같다. 핵심은 정공이 양전하이면서 띠 꼭대기에서 양의 질량을 가진 보통 입자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띠 꼭대기에서 전자의 \(m^* < 0\)과 전하 \(-e\)가 둘 다 부호를 바꾸므로 가속 방향(\(\dot v = F/m\))은 그대로다. 그래서 전기장 속에서 정공은 전기장 방향으로, 전자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전류는 둘 다 전기장 방향으로 흐른다.
| 양 | 빠진 전자(\(\vec k_e\)) | 정공 |
|---|---|---|
| 결정 운동량 | \(\vec k_e\) | \(\vec k_h = -\vec k_e\) |
| 에너지 | \(E_e(\vec k_e)\) | \(E_h = -E_e\) (띠 꼭대기 기준 아래로 잴수록 크다) |
| 속도 | \(\vec v_e(\vec k_e)\) | \(\vec v_h = \vec v_e(\vec k_e)\) (같다) |
| 전하 | \(-e\) | \(+e\) |
| 유효 질량(띠 꼭대기) | \(m^* < 0\) | \(m_h = -m^* > 0\) |
| 운동 방정식 | \(\hbar\dot{\vec k}_e = -e(\vec E + \vec v\times\vec B)\) | \(\hbar\dot{\vec k}_h = +e(\vec E + \vec v\times\vec B)\) |
\(t = 0.50\) eV, \(a = 0.30\) nm 강결합 띠(\(E = -2t\cos ka\), 꼭대기 \(+1.00\) eV)가 \(k_e = 0.90\pi/a\)의 전자 하나만 빠진 채 차 있다. 정공의 (a) 결정 운동량 \(k_h\), (b) 띠 꼭대기에서 잰 에너지, (c) 속도, (d) 유효 질량을 구하라.
풀이 보기
실제 반도체의 가전자대 꼭대기는 Γ점에서 무거운 정공·가벼운 정공 띠가 겹쳐 있고 방향마다 질량이 다르다(8장 실제 반도체의 띠 구조). 이 장의 결론 — 빈자리의 운동은 양전하 입자 하나의 운동이다 — 은 띠 모양과 상관없이 성립한다.
자기장 속의 운동과 사이클로트론 공명
등에너지면 위의 궤도
자기장만 있으면 준고전 방정식은 \(\hbar\dot{\vec k} = -e\,\vec v\times\vec B\)다. 오른쪽이 \(\vec v\)에도, \(\vec B\)에도 수직이므로 두 가지가 곧바로 나온다.
- \(\dot{\vec k}\perp\vec v = \hbar^{-1}\nabla_{\vec k}E\)이므로 \(dE/dt = \nabla_{\vec k}E\cdot\dot{\vec k} = 0\): 전자는 등에너지면 위에 머문다. 자기력은 일을 하지 않는다.
- \(\dot{\vec k}\perp\vec B\)이므로 \(\vec B\) 방향의 \(k\) 성분이 일정하다.
그러므로 \(k\) 공간 궤도는 등에너지면과 \(\vec B\)에 수직인 평면의 교선이다. 운동 방정식을 시간으로 적분하면 \(\hbar\Delta\vec k = -e\,\Delta\vec r\times\vec B\)이므로, 실공간 궤도(\(\vec B\)에 수직인 성분)는
궤도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을 계산하면, \(k\) 공간 궤도가 둘러싼 넓이 \(A(E)\)의 에너지 미분이 나온다(온사거–립시츠 관계):
8장의 2차원 정사각 격자 강결합 띠 \(E = -2t(\cos k_xa + \cos k_ya)\)에서는 궤도 모양이 에너지에 따라 극적으로 바뀐다. 바닥 근처는 원(질량 \(m^*_0\)), 반 채움(\(E = 0\))에 다가가면 마름모가 되며 안장점 X에서 전자가 오래 머물러 주기가 무한히 길어진다. \(E > 0\)이면 궤도가 M점(영역 모서리)을 둘러싸는데, 이때 전자는 반대 방향으로 돈다 — 양전하처럼 도는 정공형 궤도(hole-like orbit)다. 7장에서 자유 전자 모형이 설명하지 못한 Be·Zn·Cd·Al(강한 자기장)의 양의 홀 계수가 바로 페르미 면의 정공형 궤도에서 나온다.
유효 질량 0.067인 전자가 1.0의 자기장 속에 있으면 사이클로트론 진동수는 \(f_c = eB/2\pi m^* =\) (파장 의 전자기파와 공명)다. 이동도가 8000이면 \(\tau = \mu m^*/e =\) , \(\omega_c\tau = \mu B =\) .
2차원 강결합 띠에서 \(B\)를 그대로 두고 궤도 에너지를 띠 바닥에서 위로 올려 \(E = 0\)을 넘긴다. 궤도는 어떻게 변할까?
사이클로트론 궤도: 출발점을 끌어 질량 2배인 궤도를 찾아라
사이클로트론 공명으로 유효 질량을 잰다
진동수 \(\omega\)인 마이크로파를 쬐면서 자기장을 훑으면 \(\omega_c = eB/m_c = \omega\)에서 전자가 마이크로파와 같은 박자로 돌며 에너지를 흡수한다. 이 사이클로트론 공명(cyclotron resonance)의 공명 자기장 \(B_\text{res} = \omega m_c/e\)에서 질량을 바로 읽는다. 공명이 보이려면 전자가 한 바퀴 이상 돌아야 하므로 \(\omega_c\tau = \mu B > 1\)이 필요하다. 그래서 고순도 시료를 액체 헬륨 온도(4 K)로 식혀 이동도를 크게 올리고 잰다.
1953–55년 드레셀하우스·킵·키텔은 24 GHz 마이크로파로 Si·Ge의 공명을 재서 이 장과 8장의 질량들을 처음 얻었다. Si 전도대 골짜기는 \(\langle100\rangle\) 축의 회전 타원체(종 질량 \(m_l\), 횡 질량 \(m_t\))이므로, 자기장이 골짜기 축과 각 \(\theta\)를 이루면 궤도는 타원체를 비스듬히 자른 타원이 되고 그 질량은
(a) GaAs 전자(\(m^* = 0.067\,m_e\))의 \(B = 1.0\) T 사이클로트론 진동수는? 상온 이동도 8000 cm²/(V·s)에서 \(\omega_c\tau\)는? (b) Si 시료를 4 K에서 24.0 GHz로 측정하고 자기장을 [100] 방향으로 걸었더니 공명선이 0.163 T와 0.370 T에 나타났다. \(m_t\)와 \(m_l\)을 구하라.
풀이 보기
홀 효과와 홀 이동도
자기장 속에서 전류를 흘리면 캐리어가 옆으로 휘어 시료 한쪽 가장자리에 쌓이고, 쌓인 전하가 만든 옆 방향 전기장이 자기력과 균형을 이룬다. 이 홀 효과(Hall effect)는 캐리어의 부호와 농도를 직접 재는 거의 유일한 전기적 방법이다. 아래 그림처럼 전류 \(I\)는 \(+x\), 자기장 \(B\)는 \(+z\)(지면에서 나오는 방향), 시료 폭 \(w\), 두께 \(d\)라 하자.
정상 상태에서 캐리어가 다시 곧게 흐르려면 옆 방향 힘이 0이어야 한다: \(qE_y + q(\vec v\times\vec B)_y = 0\), 곧 \(E_y = v_xB\). 전류 밀도 \(J_x = qpv_x\)(정공)로 \(v_x\)를 바꾸면
$$R_H \equiv \frac{E_y}{J_xB} = \frac{1}{qp}\ (\text{p형}), \quad -\frac{1}{qn}\ (\text{n형}), \qquad V_H = E_yw = \frac{R_H\,IB}{d}$$
홀 계수(Hall coefficient) \(R_H\)의 부호가 캐리어 종류를, 크기가 농도를 준다. \(V_H\)는 폭 \(w\)와 무관하고 두께 \(d\)에 반비례한다. 비저항 \(\rho\)를 함께 재면 홀 이동도(Hall mobility) \(\mu_H = |R_H|/\rho = |R_H|\sigma\)를 얻는다. 전류와 합전기장 사이의 각 \(\tan\theta_H = E_y/E_x = \mu B\)를 홀 각(Hall angle)이라 한다.
두께 0.50, 정공 농도 15.0(\(p = 10^{\text{값}}\) cm⁻³ → )인 시료에 전류 1.0, 자기장 0.50를 걸면 \(V_H = IB/qpd =\) , 홀 계수는 \(R_H =\) 이다.
홀 인자와 두 캐리어
위 식은 모든 캐리어가 같은 속도로 움직인다고 가정했다. 실제로는 에너지마다 산란 시간이 달라 빠른 캐리어와 느린 캐리어가 다르게 휘므로, 평균을 내면 보정 인자가 붙는다:
전자와 정공이 함께 있으면 두 캐리어의 홀 전류가 서로 반대 부호로 더해진다. 옆 방향 전류의 합이 0이라는 조건으로 풀면(\(r_H = 1\))
같은 전류·자기장에서 n형 시료를 같은 농도의 p형 시료로 바꾼다. 캐리어가 휘는 방향과 \(V_H\)는?
홀 효과 실험대: 미지 시료의 캐리어를 맞혀라
두께 0.500 mm인 p형 Si 조각에 \(I = 1.00\) mA, \(B = 0.500\) T를 걸고, 자기장을 뒤집어 잰 두 전압에서 \(V_H = +5.20\) mV를 얻었다. 같은 시료의 비저항은 11.5 Ω·cm다. (a) 홀 계수, (b) 정공 농도(\(r_H = 1\)), (c) 홀 이동도를 구하라.
풀이 보기
반 데르 포 방법
홀 막대는 모양을 정확히 만들어야 한다. 1958년 필립스 연구소의 반 데르 포는 두께가 고른 얇은 시료라면 모양에 상관없이 가장자리의 작은 접점 4개만으로 면저항을 정확히 잴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 반 데르 포 방법(van der Pauw method)은 웨이퍼 조각, 에피 박막, 웨이퍼 위의 시험 패턴에서 표준이 되었다.
접점을 가장자리를 따라 차례로 1, 2, 3, 4라 하고, 1→2로 전류를 흘려 4–3의 전압을 잰 저항을 \(R_A = R_{12,43} = V_{43}/I_{12}\), 2→3으로 흘려 1–4를 잰 것을 \(R_B = R_{23,14} = V_{14}/I_{23}\)이라 하자. 얇은 막의 면저항(sheet resistance) \(R_s = \rho/d\)(단위 Ω/□)와 두 저항 사이에는 다음 관계가 정확히 성립한다.
$$e^{-\pi R_A/R_s} + e^{-\pi R_B/R_s} = 1, \qquad R_A = R_B = R \;\Rightarrow\; R_s = \frac{\pi R}{\ln2} = 4.532\,R$$
조건: 시료가 구멍 없이 한 덩어리이고, 두께가 고르며, 접점이 가장자리에 있고 시료보다 충분히 작아야 한다. 이 식은 반평면에서 먼저 증명하고, 등각 사상이 경계 위 네 점의 저항 관계를 보존한다는 사실로 임의의 모양에 넓힌다.
\(R_A \ne R_B\)이면 \(R_s\)에 대한 초월 방정식이라 손으로 풀 수 없다. 그러나 왼쪽 변은 \(R_s\)가 커질수록 단조 증가하므로(0에서 2까지) 이분법으로 쉽게 푼다: \(g(R_s) = e^{-\pi R_A/R_s} + e^{-\pi R_B/R_s} - 1\)의 부호가 바뀌는 구간을 반씩 줄인다. 흔히 쓰는 형태는 \(R_s = \frac{\pi}{\ln2}\frac{R_A + R_B}{2}f(R_A/R_B)\)이고, 보정 인자 \(f\)는 \(R_A/R_B = 1\)에서 1, 3에서 0.91, 10에서 0.70이다.
\(R_A =\) 120, \(R_B =\) 80이면 이분법으로 푼 면저항은 \(R_s =\) , 보정 인자 \(f =\) 다. 평균만 써서 \(\frac{\pi}{\ln2}\frac{R_A+R_B}{2}\)로 계산하면 로 틀린다.
- 이웃한 접점 1→2로 전류를 흘리고 맞은편 4–3의 전압을 잰다.
- 배정을 한 칸 돌려 2→3 전류, 1–4 전압. 두 저항은 접점 위치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다.
- 두 값을 반 데르 포 식에 넣어 \(R_s\)를 수치로 푼다. 모양 정보는 전혀 필요 없다.
- 대각선 접점 1→3으로 전류를 흘리고 2–4 전압을 자기장 \(\pm B\)에서 재면 그 차이가 홀 전압이다. 면농도 \(N_s\)와 이동도가 나온다.
반 데르 포 실험대: 접점을 아무 데나 옮겨도 면저항은 같다
이온 주입 후 어닐한 p형 층을 정사각 시료 모서리 네 접점으로 쟀더니 \(R_A = 120\) Ω, \(R_B = 80.0\) Ω였다. (a) 면저항 \(R_s\)를 구하라. (b) 대각선 배정에서 \(B = \pm0.500\) T로 잰 저항 차가 \(\Delta R_{13,24} = R(+B) - R(-B) = 3.12\) Ω이다. 면농도 \(N_s\)와 홀 이동도를 구하라.
풀이 보기
4탐침법(11장)도 같은 상수 \(\pi/\ln2\)를 쓴다. 넓은 얇은 막 위에 간격이 같은 탐침 4개를 일렬로 대면 \(R_s = (\pi/\ln2)(V/I) = 4.532\,V/I\)다. 4탐침은 시료를 자르지 않고 웨이퍼 전면을 지도처럼 훑을 수 있고, 반 데르 포는 작은 시료나 시험 패턴에서 가장자리 효과 없이 정확하며 홀 측정과 함께 할 수 있다.
핵심 정리
- 블로흐 상태를 섞은 파속은 군속도 \(\vec v = \hbar^{-1}\nabla_{\vec k}E\)로 움직이며, \(\vec v\)는 등에너지면에 수직이다. 강결합 띠 \(E = E_0 - 2t\cos ka\)에서 \(v = (2ta/\hbar)\sin ka\) — 띠 바닥과 꼭대기에서 0, 한가운데서 최대다. 완전한 결정에서 블로흐 전자는 산란되지 않는다.
- 준고전 운동 방정식 \(\hbar\dot{\vec k} = -e(\vec E + \vec v\times\vec B)\)에는 외력만 들어간다. 결정 운동량 \(\hbar\vec k\)는 \(\hbar\vec G\)만큼 다른 것이 같은 상태이고, 진짜 운동량 \(m_e\vec v\)와 다르다.
- \(\dot v = F/m^*\), \(1/m^* = \hbar^{-2}d^2E/dk^2\). 유효 질량은 격자의 힘을 품은 장부이며, 띠 위쪽 절반에서 음수다(밀수록 느려진다). 강결합: \(m^* = m^*_0/\cos ka\), \(m^*_0 = \hbar^2/2ta^2\).
- 일정한 전기장에서 \(k\)는 일정하게 늘고 전자는 블로흐 진동한다: \(T_B = h/eEa\), 진폭 \(W/eE\). 보통 결정에서는 \(\omega_B\tau \ll 1\)(예: 10 kV/cm에서 \(T_B \approx 8\) ps \(\gg \tau \approx 0.1\) ps)이라 표류(옴의 법칙, 에사키–추 \(\langle v\rangle = v_\text{max}\omega_B\tau/(1 + \omega_B^2\tau^2)\))만 보이고, 주기 10 nm 초격자에서는 THz 진동으로 관측된다.
- 꽉 찬 띠는 \(v(\vec k) = -v(-\vec k)\) 때문에 어떤 힘을 받아도 전류가 0이다. 전자 하나가 빠진 띠의 전류는 빈자리 속도로 움직이는 \(+e\) 하나의 전류와 같다: 정공은 \(\vec k_h = -\vec k_e\), \(E_h = -E_e\), \(\vec v_h = \vec v_e\), \(m_h = -m^* > 0\)(띠 꼭대기).
- 자기장 속 전자는 등에너지면과 \(\vec B\)에 수직인 면의 교선을 따라 돌고, 실공간 궤도는 그 모양을 90° 돌려 \(\hbar/eB\)배 한 것이다. \(m_c = (\hbar^2/2\pi)\partial A/\partial E\), \(\omega_c = eB/m_c\). 사이클로트론 공명(\(\omega_c\tau = \mu B > 1\), 저온)은 Si의 \(m_t = 0.19\)·\(m_l = 0.98\)을 자기장 방향에 따른 공명선으로 준다.
- 홀 효과: \(R_H = r_H/qp\) 또는 \(-r_H/qn\), \(V_H = R_HIB/d\), \(\mu_H = |R_H|/\rho\); 두 캐리어면 \(R_H = (p\mu_p^2 - n\mu_n^2)/q(p\mu_p + n\mu_n)^2\). 반 데르 포 식 \(e^{-\pi R_A/R_s} + e^{-\pi R_B/R_s} = 1\)(대칭이면 \(R_s = 4.532R\))을 이분법으로 풀면 임의 모양 시료의 면저항이, 대각선 홀 측정을 더하면 면농도와 이동도가 나온다.
연습문제
\(h = 6.626\times10^{-34}\) J·s \(= 4.136\times10^{-15}\) eV·s, \(\hbar = 1.0546\times10^{-34}\) J·s, \(e = 1.602\times10^{-19}\) C, \(m_e = 9.109\times10^{-31}\) kg. 강결합 띠는 \(E = E_0 - 2t\cos ka\). Si 전도대 \(m_l = 0.98\), \(m_t = 0.19\,m_e\). 답이 ±1% 이내면 정답이다.
\(t = 0.80\) eV, \(a = 0.25\) nm인 1차원 강결합 띠의 최대 군속도 \(v_\text{max}\)와 바닥의 유효 질량 \(m^*_0\)(\(m_e\) 단위)을 구하라.
\(t = 1.282\times10^{-19}\) J. \(v_\text{max} = 2\times1.282\times10^{-19}\times2.5\times10^{-10}/1.0546\times10^{-34} = 6.08\times10^5\) m/s. \(m^*_0 = (1.0546\times10^{-34})^2/(2\times1.282\times10^{-19}\times6.25\times10^{-20}) = 6.94\times10^{-31}\) kg \(= 0.762\,m_e\).
강결합 띠에서 \(k = 0.80\pi/a\)인 상태의 유효 질량은 바닥 질량 \(m^*_0\)의 몇 배인가? (부호 포함)
\(m^*/m^*_0 = 1/\cos(0.8\pi) = 1/(-0.8090) = -1.24\). 띠 위쪽 절반이라 음수다.
주기 \(d = 8.0\) nm인 초격자에 \(E = 5.0\) kV/cm를 걸었다. 블로흐 주기는 몇 ps인가?
\(eEd = 5.0\times10^5\ \text{V/m}\times8.0\times10^{-9}\ \text{m} = 4.0\times10^{-3}\) eV. \(T_B = 4.136\times10^{-15}/4.0\times10^{-3} = 1.03\times10^{-12}\) s.
주기 \(a = 0.50\) nm인 결정에서 산란 시간이 \(\tau = 0.10\) ps일 때 \(\omega_B\tau = 1\)이 되는 전기장은 몇 V/cm인가?
\(E = \hbar/(ea\tau) = 1.0546\times10^{-34}/(1.602\times10^{-19}\times5.0\times10^{-10}\times1.0\times10^{-13}) = 1.32\times10^7\) V/m \(= 1.32\times10^5\) V/cm. 실리콘의 항복 전기장(약 \(3\times10^5\) V/cm)과 같은 규모라, 그 전에 광학 포논 방출과 충돌 이온화가 먼저 일어난다.
미니띠 폭 \(W = 30\) meV인 초격자에 \(E = 2.0\) kV/cm를 걸었다. 블로흐 진동의 진폭(끝에서 끝) \(L\)은 몇 nm인가?
\(L = W/eE = 0.030\ \text{eV}/(2.0\times10^5\ \text{eV/m}) = 1.5\times10^{-7}\) m \(= 150\) nm.
가전자대가 완전히 차 있고 전도대가 완전히 빈 결정에 전기장을 걸었다. 가전자대 전자에 대해 옳은 것은?
\(\hbar\dot k = -eE\)는 모든 전자에 똑같이 적용되어 \(k\)가 밀리지만, 영역을 벗어난 전자는 반대편으로 들어와 점유 상태 집합이 그대로다. \(v(k) = -v(-k)\)인 짝이 모두 차 있으므로 전류는 0 — 절연체다.
\(t = 0.30\) eV, \(a = 0.40\) nm인 강결합 띠 꼭대기(\(k = \pi/a\))에 생긴 정공의 유효 질량은?
꼭대기에서 \(m^* = \hbar^2/(2ta^2\cos\pi) = -\hbar^2/(2ta^2)\). 정공은 \(m_h = -m^* = \hbar^2/(2ta^2) = (1.0546\times10^{-34})^2/(2\times4.806\times10^{-20}\times1.6\times10^{-19}) = 7.23\times10^{-31}\) kg \(= 0.794\,m_e\).
24.0 GHz 마이크로파로 Si 전자의 사이클로트론 공명을 잰다. 자기장을 [100] 방향으로 걸면 공명선 두 개가 몇 T에 나타나는가? (작은 값부터)
\(B = \omega m_c/e = 2\pi\times24.0\times10^9\times m_c\times9.109\times10^{-31}/1.602\times10^{-19} = 0.8574\,m_c\) T. \(m_t = 0.19\) → 0.163 T, \(\sqrt{0.98\times0.19} = 0.4315\) → 0.370 T.
앞 문제에서 자기장을 [111] 방향으로 걸면 여섯 골짜기 모두 같은 질량을 준다. 그 사이클로트론 질량과 24.0 GHz의 공명 자기장을 구하라.
\(m_c = m_t\sqrt{m_l/(m_t\sin^2\theta + m_l\cos^2\theta)} = 0.19\sqrt{0.98/(0.19\times\tfrac23 + 0.98\times\tfrac13)} = 0.19\sqrt{0.98/0.4533} = 0.279\,m_e\). \(B = 0.8574\times0.279 = 0.240\) T. 공명선이 하나로 모인다 — 결정을 정확히 정렬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두께 0.300 mm인 Si 시료에 \(I = 2.00\) mA, \(B = 0.800\) T를 걸었더니 오프셋을 지운 홀 전압이 \(V_H = -1.07\) mV였다. 캐리어 종류와 농도는? (\(r_H = 1\))
\(V_H < 0\)이므로 n형. \(|R_H| = |V_H|d/(IB) = 1.07\times10^{-3}\times3.00\times10^{-4}/(2.00\times10^{-3}\times0.800) = 2.006\times10^{-4}\) m³/C. \(n = 1/(q|R_H|) = 3.11\times10^{22}\) m⁻³ \(= 3.11\times10^{16}\) cm⁻³.
앞 문제 시료의 비저항이 0.200 Ω·cm다. 홀 이동도는?
\(|R_H| = 200.6\) cm³/C, \(\mu_H = |R_H|/\rho = 200.6/0.200 = 1.00\times10^3\) cm²/(V·s). 이 농도의 전자 표류 이동도(약 1100)와 비슷하다.
가열한 p형 Si에서 \(p = 6.0\times10^{15}\), \(n = 5.0\times10^{15}\) cm⁻³, \(\mu_p = 400\), \(\mu_n = 1000\) cm²/(V·s)다. 홀 계수는? 정공이 더 많은데도 부호는?
분자 \(6.0\times10^{15}\times1.6\times10^5 - 5.0\times10^{15}\times10^6 = 9.6\times10^{20} - 5.0\times10^{21} = -4.04\times10^{21}\). 분모 \(1.602\times10^{-19}\times(2.4\times10^{18} + 5.0\times10^{18})^2 = 1.602\times10^{-19}\times5.476\times10^{37} = 8.77\times10^{18}\). \(R_H = -460\) cm³/C — 음수. 이동도 제곱이 무게라 가벼운 전자가 이긴다. 이 값만 보고 n형이라 판단하면 틀린다.
대칭인 정사각 시료에서 \(R_A = R_B = 25.0\) Ω를 얻었다. 면저항은?
\(R_s = \pi R/\ln2 = 4.532\times25.0 = 113\) Ω/□.
모양이 불규칙한 박막 시료에서 \(R_A = 300\) Ω, \(R_B = 100\) Ω를 얻었다. 반 데르 포 식을 수치로 풀어 면저항을 구하라.
\(g(800) = 0.3078 + 0.6752 - 1 = -0.017\), \(g(850) = 0.3301 + 0.6911 - 1 = +0.021\). 이분법을 이어 가면 \(R_s = 822\) Ω/□. 보정 인자 \(f = 822/(4.532\times200) = 0.907\). 평균 공식만 쓰면 906 Ω/□로 10% 크게 나온다.
상온 실리콘 결정에서 블로흐 진동이 관측되지 않는 이유로 가장 알맞은 것은?
\(a \approx 0.5\) nm, 10 kV/cm에서 \(T_B \approx 8\) ps인데 \(\tau \approx 0.1\) ps다. \(\omega_B\tau \sim 1\)을 만들려면 \(10^5\) V/cm 이상이 필요한데, 그 전에 광학 포논 방출(63 meV)과 애벌란치 항복이 일어난다. 주기가 20배 긴 초격자에서는 관측된다.
개념 확인 퀴즈
강결합 띠에서 영역 경계 \(k = \pi/a\)의 전자 속도가 0인 이유는?
결정 운동량 \(\hbar\vec k\)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가전자대 꼭대기 근처의 빈자리(정공)가 양의 질량을 갖는 이유는?
상온 GaAs(이동도 8000 cm²/(V·s))에서 1 T로 사이클로트론 공명을 보기 어려운 이유는?
진성 Si(\(n = p\))의 홀 계수 부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