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전개
지금까지는 한 순간의 상태를 다뤘다. 상태가 어떻게 무엇을 재면 어떤 값이 나올지를 정한다면, 이제 물을 것은 "그 상태가 다음 순간 무엇이 되는가"다. 답은 슈뢰딩거 방정식 하나에 들어 있고, 해밀토니언 \(\hat H\)가 시간을 앞으로 미는 생성자 노릇을 한다. 에너지 고유 상태는 위상만 돌 뿐 아무것도 변하지 않지만, 둘을 섞으면 확률 밀도가 에너지 차이의 진동수로 출렁인다. 이 양자 맥놀이가 이중 양자점 속 전자의 터널 진동, 암모니아 메이저의 24 GHz, 펨토초 레이저로 보는 반도체 속 결맞음의 공통 원리다. 아래는 1 nm 무한 우물 속 전자의 정상 상태 중첩이다. 색은 파동함수의 위상이고, 오른쪽 위 시계들은 각 성분의 위상이 \(E_n/\hbar\)로 도는 모습이다.
- 시간 전개 연산자 \(\hat U(t) = e^{-i\hat Ht/\hbar}\)의 유니터리성·합성 법칙을 슈뢰딩거 방정식에서 이끌고, 에너지 고유 기저로 전개해 임의의 초기 상태를 시간에 따라 계산한다.
- 정상 상태 중첩의 확률 밀도와 기댓값이 보어 진동수 \((E_m-E_n)/\hbar\)로 맥놀이하는 것을 보이고, 무한 우물의 양자 재생 시간 \(T_\text{rev} = 4mL^2/\pi\hbar\)를 계산한다.
- 슈뢰딩거 묘사와 하이젠베르크 묘사가 같은 기댓값을 주는 이유를 설명하고, 하이젠베르크 운동 방정식으로 자유 입자·조화 진동자의 \(\hat x_H(t)\)를 구한다.
- \(d\langle \hat A\rangle/dt = \tfrac{i}{\hbar}\langle[\hat H,\hat A]\rangle\)로 보존량을 판정하고, 만델스탐–탐 관계와 가속 정리를 쓴다.
- 두 준위 해밀토니언 \(\begin{pmatrix}\varepsilon/2 & t_c\\ t_c & -\varepsilon/2\end{pmatrix}\)의 터널 진동 공식을 유도해 이중 양자점 전하 큐비트와 암모니아 분자의 진동 주기를 계산한다.
- 자유 입자 전파 인자 \(K(x,t;x',0)\)를 쓰고, 오일러·크랭크–니콜슨·분할 연산자 방법의 안정성과 노름 보존을 비교한다.
시간 전개 연산자와 해밀토니언
현대물리학에서는 시간 의존 슈뢰딩거 방정식을 위치 표현의 편미분 방정식으로 만났다(현대물리학 · 슈뢰딩거 방정식). 2장의 디랙 표기로 쓰면 표현과 무관한 한 줄이 된다.
방정식이 선형이므로 \(t_0\)의 상태를 \(t\)의 상태로 보내는 선형 연산자가 있다. 이것을 시간 전개 연산자(time-evolution operator) \(\hat U(t,t_0)\)라 한다: \(|\Psi(t)\rangle = \hat U(t,t_0)|\Psi(t_0)\rangle\). 슈뢰딩거 방정식에 넣으면 \(i\hbar\,\partial_t\hat U = \hat H\hat U\), \(\hat U(t_0,t_0)=\hat 1\)이고, 여기서 세 가지 성질이 곧바로 나온다.
① 합성: \(\hat U(t_2,t_0) = \hat U(t_2,t_1)\hat U(t_1,t_0)\) — 두 번 나눠 가도 한 번에 가도 같다. ② 유니터리: \(\hat U^\dagger\hat U = \hat 1\). \(\frac{d}{dt}\langle\Psi|\Psi\rangle = \frac{1}{i\hbar}\langle\Psi|(\hat H-\hat H^\dagger)|\Psi\rangle = 0\)이므로 \(\hat H\)가 에르미트인 것이 곧 확률 보존이다. ③ 역: \(\hat U(t,t_0)^{-1} = \hat U(t_0,t) = \hat U(t,t_0)^\dagger\) — 양자 전개는 정보를 잃지 않고 거꾸로 돌릴 수 있다.
\(\hat H\)가 시간에 무관하면 미분 방정식을 바로 적분할 수 있다.
- 초기 상태를 해밀토니언의 고유 상태로 분해한다: 계수 \(c_n = \langle n|\Psi(0)\rangle\)(복소수)의 크기는 각 성분의 무게다.
- 각 계수에 \(e^{-iE_nt/\hbar}\)를 곱한다. 복소 평면에서 계수가 각속도 \(E_n/\hbar\)로 시계 방향으로 돈다 — 크기 \(|c_n|\)는 변하지 않는다.
- 돌아간 계수로 다시 합친다. 성분 사이의 상대 위상이 바뀌었기 때문에 간섭 무늬, 곧 \(|\Psi(x,t)|^2\)의 모양이 바뀐다.
QM.expmH(H, t)가 바로 이 일을 한다.성분이 하나뿐인 정상 상태(stationary state) \(|\Psi(t)\rangle = e^{-iE_nt/\hbar}|n\rangle\)은 전역 위상만 돌 뿐이다. 전역 위상은 어떤 측정에도 나타나지 않으므로(3장) 확률 밀도, 모든 기댓값, 모든 측정 확률이 시간에 무관하다. 에너지 영점을 \(E_0\)만큼 옮겨도 전역 위상 \(e^{-iE_0t/\hbar}\)만 붙는다. 물리는 에너지 차이로만 시간에 드러난다.
에너지 1.00인 정상 상태의 위상은 주기 \(h/E\) = 로 한 바퀴 돈다(진동수 ). 1.0 뒤 위상은 만큼 돌아 있다. 하지만 이 상태의 확률 밀도 변화는 0이다.
\(\hat H(t)\)가 바뀌면 \(\hat U = \exp[-\tfrac{i}{\hbar}\int\hat H\,dt']\)는 일반적으로 틀린다. 서로 다른 시각의 \(\hat H(t_1)\), \(\hat H(t_2)\)가 교환하지 않기 때문이다. 짧은 구간으로 쪼개 곱하면 \(\hat U = \lim e^{-i\hat H(t_N)\delta t/\hbar}\cdots e^{-i\hat H(t_1)\delta t/\hbar}\)이고, 이것을 다이슨 급수(Dyson series) 또는 시간 순서 지수 \(\mathcal T\exp[-\tfrac{i}{\hbar}\int_{t_0}^{t}\hat H(t')dt']\)라 쓴다(늦은 시각의 연산자가 왼쪽). 모든 시각의 \(\hat H\)가 서로 교환할 때만 보통의 지수로 돌아간다. 이 장 끝의 게임에서 펄스를 여러 조각으로 이어 붙이는 것, 14장의 시간 의존 섭동이 모두 이 곱이다.
두 상태 \(|0\rangle, |1\rangle\)의 해밀토니언이 \(\hat H = E_0\hat 1 + A\sigma_x\) (\(A = 0.10\) meV)이다. \(\hat U(t)\)를 구하고, \(|0\rangle\)에서 출발한 계가 처음으로 \(|1\rangle\)에 100% 있게 되는 시각을 구하라.
풀이 보기
정상 상태 중첩과 양자 맥놀이
성분이 둘 이상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위치 표현에서 \(\Psi(x,t) = \sum_n c_n\psi_n(x)e^{-iE_nt/\hbar}\)의 확률 밀도는
이렇게 정상 상태 중첩이 에너지 차의 진동수로 출렁이는 현상을 양자 맥놀이(quantum beats)라 한다. 소리굽쇠 두 개의 맥놀이가 진동수 차로 들리듯, 개별 위상 \(E_n/\hbar\)(관측 불가)가 아니라 그 차가 관측된다. 기댓값도 마찬가지로 \(\langle\hat A\rangle(t) = \sum_{nm}c_n^*c_m A_{nm}e^{i\omega_{nm}t}\)이다(\(A_{nm} = \langle n|\hat A|m\rangle\)). 에너지 기댓값 \(\langle\hat H\rangle = \sum|c_n|^2E_n\)만은 늘 상수다.
폭 \(L\)인 무한 우물(\(E_n = n^2E_1\), \(E_1 = \pi^2\hbar^2/2mL^2\))에서 위치의 행렬 요소는 \(x_{nn} = L/2\), \(n+m\)이 홀수이면 \(x_{nm} = -8nmL/\pi^2(n^2-m^2)^2\), 짝수이면 0이다. 가장 간단한 \(\Psi = (\psi_1+\psi_2)/\sqrt2\)에서
1 nm 무한 우물의 전자(\(E_1 = 0.376\) eV)를 \((\psi_1+\psi_2)/\sqrt2\)로 준비했다. 확률 밀도가 왼쪽→오른쪽→왼쪽으로 한 번 출렁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페이저 시계: 세 정상 상태의 중첩과 양자 재생
양자 재생
무한 우물에서는 모든 에너지가 \(E_1\)의 정수배(\(n^2E_1\))다. 그래서 \(t = h/E_1\)이 되면 모든 위상 \(e^{-in^2E_1t/\hbar} = e^{-2\pi in^2}\)이 동시에 1이 되어, 아무리 복잡한 파동도 처음 모양으로 정확히 돌아온다. 이것이 양자 재생(quantum revival)이다.
GaAs 양자 우물(폭 10.0, \(m^*\) = 0.067 \(m_e\))을 무한 우물로 보면 \(E_1\) = . \(\psi_1, \psi_2\) 중첩의 맥놀이 주기는 \(h/3E_1\) = , 양자 재생 시간은 이다.
GaAs 양자 우물에 수십 fs 레이저 펄스를 쏘면 무거운 정공 엑시톤과 가벼운 정공 엑시톤(차이 수 meV)이 함께 들떠, 반사율 신호가 약 1 ps 주기로 맥놀이한다. 맥놀이 주기에서 준위 간격을, 감쇠 시간에서 결맞음 시간 \(T_2\)를 읽는다. 같은 방법으로 실리콘·SiGe 박막의 결맞은 포논(테라헤르츠 진동), 핫 캐리어의 에너지 완화(서브 ps), 2차원 물질의 엑시톤 동역학을 잰다 — 소자 속 캐리어가 산란되기 전 수십–수백 fs 동안의 "양자적" 구간을 직접 보는 창이다. 빛의 한 주기가 2 fs 안팎이라는 감각은 OpticsBook · 빛은 파동이다, 반도체의 흡수·발광 기초는 DeviceBook · 광전자 소자.
폭 1.0 nm인 무한 우물의 전자가 \(\Psi(x,0) = [\psi_1(x)+\psi_2(x)]/\sqrt2\)로 준비되었다. \(\langle x\rangle(t)\)의 진동 주기와 진폭, 그리고 양자 재생 시간을 구하라.
풀이 보기
슈뢰딩거 묘사와 하이젠베르크 묘사
측정으로 얻는 것은 기댓값이다. 그런데 \(\langle\hat A\rangle(t) = \langle\Psi(t)|\hat A|\Psi(t)\rangle = \langle\Psi(0)|\hat U^\dagger\hat A\hat U|\Psi(0)\rangle\)에서 \(\hat U\)를 상태에 붙일지 연산자에 붙일지는 우리 마음이다.
슈뢰딩거 묘사
상태가 움직이고 \(|\Psi(t)\rangle = \hat U|\Psi(0)\rangle\), 연산자 \(\hat x, \hat p\)는 고정. 파동함수 그림을 그릴 때 자연스럽다. 지금까지의 관점.
하이젠베르크 묘사
상태는 \(|\Psi(0)\rangle\)에 고정되고 연산자가 움직인다: \(\hat A_H(t) = \hat U^\dagger\hat A\hat U\). 고전 역학의 운동 방정식과 꼴이 같아 계산이 쉬운 경우가 많다.
두 관점을 각각 슈뢰딩거 묘사(Schrödinger picture), 하이젠베르크 묘사(Heisenberg picture)라 한다. \(\hat A_H\)를 시간으로 미분하면 하이젠베르크 운동 방정식을 얻는다.
- 처음 상태와 측정할 물리량의 축. 기댓값은 상태를 축에 투영한 양으로 정해진다.
- 슈뢰딩거 묘사: \(\hat U\)가 상태 벡터를 돌리고 축은 그대로다. 투영(아래 막대)이 바뀐다.
- 하이젠베르크 묘사: 상태는 그대로 두고 축을 반대 방향(\(\hat U^\dagger\))으로 돌린다. 상대 각도가 같으니 투영도 같다 — 같은 물리.
자유 입자와 조화 진동자
\([\hat x,\hat p] = i\hbar\)만 쓰면 된다. 자유 입자 \(\hat H = \hat p^2/2m\): \(d\hat p_H/dt = 0\), \(d\hat x_H/dt = \hat p_H/m\)이므로 \(\hat x_H(t) = \hat x + \hat pt/m\)다. 고전 궤적과 똑같은 연산자 식이다. 여기서 바로 파속의 퍼짐이 나온다: \(\Delta x(t)^2 = \Delta x_0^2 + \tfrac{t}{m}\langle\{\hat x - \langle x\rangle, \hat p - \langle p\rangle\}\rangle + \Delta p^2t^2/m^2\), 처음에 위치–운동량 상관이 없으면 가운데 항이 0이다(1장의 퍼짐 공식을 적분 없이 얻었다).
조화 진동자 \(\hat H = \hat p^2/2m + \tfrac12m\omega^2\hat x^2\): \(d\hat x_H/dt = \hat p_H/m\), \(d\hat p_H/dt = -m\omega^2\hat x_H\). 고전 해와 같은 꼴로
같은 ⟨x⟩(t), 두 가지 계산
QM.expmH로 즉석 계산한 값이다.\(\hbar\omega\) = 0.10인 포물선 퍼텐셜의 전자가 \(\langle x\rangle_0\) = 2.0, \(\langle p\rangle_0 = \hbar k_0\) (\(k_0\) = 3.0)에서 출발하면 \(\langle p\rangle_0/m\omega\) = , 진폭 , 주기 로 진동하고, \(T/4\) 뒤의 \(\langle x\rangle\) = 이다.
두 묘사 사이에 하나가 더 있다. \(\hat H = \hat H_0 + \hat V(t)\)일 때 쉬운 \(\hat H_0\)의 전개는 연산자에, 어려운 \(\hat V\)의 효과는 상태에 맡기는 상호작용 묘사(interaction picture)다. 14장에서 빛–물질 상호작용과 페르미 황금률을 이것으로 계산한다.
처음 위치 불확정도 \(\Delta x_0 = 1.0\) nm, 위치–운동량 상관이 없는 최소 불확정 가우스 파속(자유 전자)의 폭이 두 배가 되는 시각은?
풀이 보기
QM.spread와 같은 결과다. \(t\propto m\Delta x_0^2\)이므로 GaAs 전자(\(0.067m_e\))는 15배 빨리, 폭 10 nm 파속은 100배 늦게 퍼진다.보존량과 교환자
하이젠베르크 방정식의 기댓값을 취하면(어느 묘사로 계산해도 같다) 모든 물리량의 시간 변화를 정하는 일반식이 나온다.
| 계 | \([\hat H,\hat A] = 0\)인 \(\hat A\) | 까닭(대칭) |
|---|---|---|
| 모든 계(\(\hat H\) 시간 무관) | \(\hat H\) | 시간 이동 대칭 → 에너지 보존 |
| 자유 입자 | \(\hat p\) | 공간 이동 대칭 → 운동량 보존 |
| \(V(x) = V(-x)\) | 패리티 \(\hat\Pi\): \(\hat\Pi\psi(x) = \psi(-x)\) | 반전 대칭 |
| 중심력 \(V(r)\) | \(\hat{\mathbf L}\), \(\hat L^2\) | 회전 대칭 (8장) |
| 결정 속 전자 | 격자 이동 \(\hat T_a\) | 이산 병진 대칭 → 블로흐 정리 (7장) |
대칭과 보존량의 관계는 7장에서 본격적으로 다룬다. 여기서는 보존되지 않는 쪽도 같은 식으로 계산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hat A = \hat x\)와 \(\hat p\)를 넣으면 \(d\langle x\rangle/dt = \langle p\rangle/m\), \(d\langle p\rangle/dt = -\langle V'(x)\rangle\) — 1장의 에렌페스트 정리다.
좌우 대칭인 이중 우물의 왼쪽 우물에 전자 파속을 놓았다. 시간이 지나도 기댓값이 변하지 않는 것은?
에너지–시간 관계와 만델스탐–탐
3장의 로버트슨 불확정성 관계 \(\Delta A\,\Delta H \ge \tfrac12|\langle[\hat H,\hat A]\rangle|\)에 위 식을 넣으면 \(\Delta A\,\Delta E \ge \tfrac{\hbar}{2}|d\langle A\rangle/dt|\)다. \(\Delta t_A = \Delta A/|d\langle A\rangle/dt|\)를 "\(\langle A\rangle\)가 \(\Delta A\)만큼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정의하면
에너지 퍼짐이 \(\Delta E\) = 2.00인 상태는 처음과 완전히 구별되는(직교하는) 상태가 되는 데 적어도 \(\pi\hbar/2\Delta E\) = 이 걸린다.
\(\hat A = \hat x\hat p\)를 넣으면 \(\frac{d}{dt}\langle\hat x\hat p\rangle = 2\langle\hat T\rangle - \langle x V'(x)\rangle\). 정상 상태에서는 모든 기댓값이 일정하므로 좌변이 0이고 \(2\langle\hat T\rangle = \langle xV'(x)\rangle\) — 양자 비리얼 정리(virial theorem)다. 조화 진동자(\(V\propto x^2\))는 \(\langle T\rangle = \langle V\rangle = E/2\), 쿨롱 퍼텐셜(\(V\propto 1/r\), 3차원)은 \(2\langle T\rangle = -\langle V\rangle\), 곧 수소 바닥 상태 \(\langle T\rangle = 13.6\) eV, \(\langle V\rangle = -27.2\) eV다(9장).
전자(전하 \(-e\))에 균일한 전기장 \(\mathcal E = 1.0\) MV/cm \(= 0.10\) V/nm가 \(-x\) 방향으로 걸려 있다(전자가 받는 힘은 \(+x\) 방향). 하이젠베르크 방정식으로 \(\langle p\rangle(t)\)를 구하고 10 fs 동안의 파수 변화 \(\Delta k\)를 계산하라.
풀이 보기
가속 정리 \(\hbar\dot k = F\)는 산란이 없을 때의 운동이다. 실제 실리콘에서 전자는 평균 0.1 ps마다 포논·불순물에 산란되어 운동량을 잃고, 그 평균이 이동도 \(\mu = e\tau/m^*\)가 된다(드리프트). 그런데 채널 길이가 수십 nm로 줄면 전자가 소스에서 드레인까지 몇 번 산란되지 않고 지나간다 — 시간 전개의 "자유로운" 구간이 소자 길이와 비슷해진 것이다. 이때 전류는 이동도가 아니라 소스 쪽 주입 속도로 정해진다. DeviceBook · 캐리어 수송의 "짧은 채널: 준탄도 수송" 절.
두 준위 결합과 터널 진동
이중 우물에 전자 하나가 있고 각 우물의 가장 낮은 상태 \(|L\rangle\), \(|R\rangle\)만 생각하자(다른 상태는 훨씬 위에 있다). 이 두 상태로 펼친 2차원 공간에서 해밀토니언은
고유값은 \(E_\pm = \pm\tfrac12\Delta\), \(\Delta = \sqrt{\varepsilon^2 + 4t_c^2}\)이다. 대칭(\(\varepsilon = 0\))이면 고유 상태가 \((|L\rangle\pm|R\rangle)/\sqrt2\)이고, 갈라짐 \(\Delta = 2|t_c|\)를 터널 분리(tunnel splitting)라 한다. 처음에 전자를 \(|L\rangle\)에 두면 1절의 요리법대로
블로흐 구로 보면 더 간단하다. \(|L\rangle\)을 북극(\(|0\rangle\)), \(|R\rangle\)을 남극(\(|1\rangle\))으로 두면 \(\hat H = \tfrac{\Delta}{2}\hat{\mathbf n}\cdot\boldsymbol\sigma\), \(\hat{\mathbf n} = (2t_c, 0, \varepsilon)/\Delta\)이다. 상태의 블로흐 벡터는 축 \(\hat{\mathbf n}\) 둘레를 각속도 \(\Delta/\hbar\)로 세차한다(10장 라모어 세차와 같은 그림). \(\varepsilon = 0\)이면 축이 적도에 누워 북극에서 출발한 벡터가 남극을 지나고, \(\varepsilon\)이 커지면 축이 위로 서서 원뿔이 작아진다.
이조를 결합의 두 배(\(\varepsilon = 2t_c\))로 두고 전자를 왼쪽 점에서 출발시키면, 오른쪽 점에서 발견될 최대 확률은?
이중 양자점의 터널 진동
QM.expmH로 계산한다. 왼쪽 위: 두 양자점의 준위와 전자의 확률(원의 채움), 왼쪽 아래: \(P_R(t)\)(자홍)와 최댓값(초록 점선). 오른쪽: 블로흐 구(북극 = 왼쪽 점)와 세차 축(주황 점선). 해볼 것: ① \(t_c\)를 두 배로 하면 주기가 반이 된다. ② \(\varepsilon\)을 키우면 진폭이 \(4t_c^2/\Delta^2\)로 준다. ③ \(\varepsilon \gg t_c\)이면 전자가 사실상 왼쪽에 갇힌다 — 전하 큐비트를 "꺼 두는" 방법이다.QM.eigen1D)를 같은 무게로 더하면 왼쪽에 몰린 상태가 되고, 두 성분의 위상이 \(\Delta/\hbar\)로 어긋나며 오른쪽으로 넘어갔다 돌아온다. 장벽을 높이면 \(\Delta\)가 지수적으로 줄어 진동이 급격히 느려진다.터널 결합 \(t_c\) = 5.0, 이조 \(\varepsilon\) = 0.0이면 \(\Delta\) = (), 터널 진동 주기는 , 오른쪽 점의 최대 확률은 이다.
암모니아 분자: 첫 번째 2준위 계
암모니아 반전 전이의 진동수는 23.87 GHz다. 터널 분리 \(\Delta E\)(μeV)와, 질소가 위에서 출발했을 때 처음으로 다시 위에 100% 있게 되는 시간은?
풀이 보기
이중 양자점 전하 큐비트
전자 하나를 두 양자점에 나눠 두고 \(|L\rangle = |0\rangle\), \(|R\rangle = |1\rangle\)으로 쓰는 것이 전하 큐비트(charge qubit)다. 조작은 위 시뮬레이터 그대로다. 큰 \(\varepsilon\)에서 전자를 왼쪽에 준비한 뒤, 게이트 전압 펄스로 \(\varepsilon\)을 갑자기 0으로 바꿔 시간 \(\tau\) 동안 두고 다시 큰 \(\varepsilon\)으로 돌려 전하 센서로 읽는다. \(\tau\)를 바꿔 가며 재면 \(P_R(\tau)\)가 주기 \(h/2t_c\)로 진동한다(2003년 GaAs 이중 양자점에서 처음 관측). \(t_c\)는 보통 수–수십 μeV, 곧 진동 주기는 수백 ps–수 ns다.
게임: 정해진 시각에 전자를 옮겨라
전하 큐비트는 수백 ps면 한 번 뒤집힐 만큼 빠르지만, 전자의 위치를 정보로 쓰기 때문에 주변 결함·게이트의 전하 잡음에 약해 결맞음 시간이 ns 수준이다. 그래서 오늘날 실리콘 양자 소자는 같은 이중 양자점 구조에서 전자의 스핀을 큐비트로 쓰고(결맞음 ms 이상), 전하 자유도는 스핀을 읽고 두 스핀을 결합하는 데 쓴다. 게이트 피치 수십 nm, 극저온에서 동작하는 CMOS 공정의 MOS 게이트 스택이 그대로 큐비트 소자가 된다. 큐비트 구현 전반은 18장 양자 정보와 큐비트, 게이트 전압이 반도체 속 전위를 만드는 원리는 DeviceBook · MOS 구조.
이중 양자점의 터널 결합이 \(t_c = 10\) μeV, 이조가 \(\varepsilon = 15\) μeV이다. 전자를 왼쪽 점에서 출발시킬 때 오른쪽 점에서 발견될 최대 확률과 진동 주기를 구하라.
풀이 보기
전파 인자
\(\hat U\)를 위치 표현으로 쓰면 한 점에서 다른 점으로 가는 진폭이 된다. 완비성 \(\int|x'\rangle\langle x'|dx' = \hat 1\)을 끼우면
자유 입자는 운동량 고유 상태로 합을 적분으로 바꿔(가우스 적분) 닫힌 꼴을 얻는다.
전파 인자로 만든 이중 슬릿 무늬
질량 1.000 \(m_e\)인 입자가 간격 \(d\) = 2.0인 두 곳에서 동시에 출발하면, \(t\) = 10 뒤 먼 거리의 간섭 무늬 간격은 \(ht/md\) = 이다.
원점을 떠난 자유 전자의 전파 인자 \(K(x,t;0,0)\)에서 \(t = 20\) fs, \(x = 10\) nm의 국소 파수 \(k\)를 구하고, 그 파수의 운동 에너지가 고전 입자(같은 시간에 같은 거리를 가는)의 운동 에너지와 같음을 보여라.
풀이 보기
수치 시간 전개
퍼텐셜이 복잡하면 손으로 대각화할 수 없다. 2장처럼 공간을 간격 \(\Delta x\)의 격자로 나누면 \(\hat H\)는 \(N\times N\) 삼중 대각 행렬이 되고, 한 걸음 \(\Delta t\)마다 \(e^{-i\hat H\Delta t/\hbar}\)를 어떻게 근사하느냐가 방법을 가른다. 고유 상태 하나(에너지 \(E\))에 대해 정확한 한 걸음은 \(g = e^{-i\lambda}\), \(\lambda = E\Delta t/\hbar\)이다.
| 방법 | 한 걸음 | 증폭 인자 \(g(\lambda)\) | \(|g|\) |
|---|---|---|---|
| 앞 오일러(명시적) | \(\psi + \tfrac{\Delta t}{i\hbar}\hat H\psi\) | \(1 - i\lambda\) | \(\sqrt{1+\lambda^2} > 1\): 발산 |
| 뒤 오일러(암시적) | \((1+i\hat H\Delta t/\hbar)^{-1}\psi\) | \(1/(1+i\lambda)\) | \(\lt 1\): 인공 감쇠 |
| 크랭크–니콜슨 | \(\dfrac{1-i\hat H\Delta t/2\hbar}{1+i\hat H\Delta t/2\hbar}\psi\) | \(\dfrac{1-i\lambda/2}{1+i\lambda/2}\) | \(= 1\): 유니터리 |
| 분할 연산자 | \(e^{-iV\Delta t/2\hbar}e^{-iT\Delta t/\hbar}e^{-iV\Delta t/2\hbar}\) | 각 인자가 위상 | \(= 1\): 유니터리 |
크랭크–니콜슨 방법(Crank–Nicolson method)은 반 걸음 앞으로, 반 걸음 뒤로 가는 평균이다. 분모의 역행렬은 삼중 대각 연립 방정식이라 토머스 알고리즘으로 \(O(N)\)에 푼다. 어떤 \(\Delta t\)에서도 노름이 정확히 보존되고(무조건 안정), 위상 오차는 한 걸음에 \(\lambda - 2\arctan(\lambda/2) \approx \lambda^3/12\)다. 현대물리학의 터널링 시뮬레이터(Q.propagator)가 이 방법이다.
분할 연산자 방법(split-operator method)은 \(\hat H = \hat T + \hat V\)에서 \(\hat V\)는 위치 공간에서, \(\hat T\)는 운동량 공간에서 대각이라는 점을 쓴다. FFT로 두 공간을 오가며 각자 위상만 곱하므로 역시 유니터리이고, 운동 에너지를 (유한 차분이 아니라) 정확히 다룬다. 오차는 \([\hat T,\hat V]\ne0\)에서 오며 대칭(스트랑) 분할이면 한 걸음에 \(O(\Delta t^3)\)이다.
- 위치 공간에서 퍼텐셜 위상을 반 걸음만큼 곱한다. \(V(x)\)는 위치 표현에서 대각이니 점마다 곱셈 한 번이다.
- FFT로 운동량 공간으로 간다(\(O(N\log N)\)).
- 운동 에너지 위상을 한 걸음 곱한다. \(\hat T = \hbar^2k^2/2m\)은 운동량 표현에서 대각이다.
- 역 FFT로 위치 공간으로 돌아온다.
- 남은 반 걸음의 퍼텐셜 위상을 곱한다. 대칭으로 나눴기 때문에 오차가 \(\Delta t^3\)에서 시작한다. 주기 경계이므로 끝에 흡수층이나 높은 벽을 둔다.
QM.splitOp). 이 책의 파속 시뮬레이터 대부분이 이것으로 돈다.앞 오일러 방법이 발산한다면, 시간 간격 \(\Delta t\)를 10배 줄이면 어떻게 될까?
세 방법 경주: 오일러 · 크랭크–니콜슨 · 분할 연산자
격자 간격 \(\Delta x\) = 0.05(자유 전자)에서 가장 높은 모드의 에너지는 \(E_\text{max}\approx 4\hbar^2/2m\Delta x^2\) = . 시간 간격 \(\Delta t\) = 0.0100이면 \(\lambda_\text{max}\) = , 앞 오일러의 한 걸음 증폭 \(|g|\) = 이고 확률이 10⁶배로 부푸는 데 걸음이면 된다. 크랭크–니콜슨의 위상 오차는 한 걸음에 .
자유 전자를 \(\Delta x = 0.050\) nm 격자, \(\Delta t = 0.010\) fs로 앞 오일러 방법으로 전개한다. 격자의 가장 높은 모드(\(E_\text{max} = 4\hbar^2/2m\Delta x^2\))의 한 걸음 증폭 인자와, 50걸음(0.5 fs) 뒤 그 모드의 확률이 몇 배가 되는지 구하라.
풀이 보기
TCAD의 과도(transient) 해석은 드리프트–확산 방정식을 같은 문제로 푼다: 공간을 메시로 나누면 큰 연립 상미분 방정식이 되고, 그 안에는 매우 빠른 모드(유전 완화 \(\sim\)fs)와 느린 모드(재결합 \(\sim\)ns–μs)가 함께 있다(뻣뻣함, stiffness). 명시적 방법은 가장 빠른 모드 때문에 엄청나게 작은 시간 간격을 강요받으므로, 상용 TCAD는 뒤 오일러·사다리꼴(크랭크–니콜슨의 확산판)·TR-BDF2 같은 암시적 방법과 매 걸음의 뉴턴 반복을 쓴다. 양자 수송을 시간 영역에서 푸는 시뮬레이터(시간 의존 NEGF, 파속 몬테카를로)는 이 장의 크랭크–니콜슨·분할 연산자를 그대로 쓴다. TCADBook · 과도·AC·혼합 모드의 "시간 이산화와 뻣뻣함", TCADBook · 비선형 해법: 뉴턴과 거멜.
핵심 정리
- \(i\hbar\,d|\Psi\rangle/dt = \hat H|\Psi\rangle\)의 해는 \(|\Psi(t)\rangle = \hat U(t)|\Psi(0)\rangle\). \(\hat H\)가 에르미트이므로 \(\hat U\)는 유니터리(확률 보존·가역)이고, 시간 무관이면 \(\hat U = e^{-i\hat Ht/\hbar} = \sum_n e^{-iE_nt/\hbar}|n\rangle\langle n|\)이다. 시간 의존이면 시간 순서 곱(다이슨 급수).
- 정상 상태는 전역 위상만 돈다. 중첩은 보어 진동수 \((E_n-E_m)/\hbar\)로 맥놀이하고, 무한 우물에서는 \(T_\text{rev} = h/E_1 = 4mL^2/\pi\hbar\)에 정확히 재생된다(반 재생은 거울상).
- 슈뢰딩거 묘사(상태가 움직임)와 하이젠베르크 묘사(\(\hat A_H = \hat U^\dagger\hat A\hat U\)가 움직임)는 같은 기댓값을 준다. \(d\hat A_H/dt = \tfrac{i}{\hbar}[\hat H,\hat A_H]\). 자유 입자 \(\hat x_H = \hat x + \hat pt/m\), 조화 진동자 \(\hat x_H = \hat x\cos\omega t + (\hat p/m\omega)\sin\omega t\).
- \(d\langle\hat A\rangle/dt = \tfrac{i}{\hbar}\langle[\hat H,\hat A]\rangle\): \(\hat H\)와 교환하는 연산자는 보존량(대칭의 결과). 만델스탐–탐 \(\Delta t_A\Delta E \ge \hbar/2\), 직교 시간 \(t_\perp \ge \pi\hbar/2\Delta E\). 균일한 힘에서는 \(\langle p\rangle = \langle p\rangle_0 + Ft\)(가속 정리).
- 두 준위 \(\hat H = \tfrac{\varepsilon}{2}\sigma_z + t_c\sigma_x\): \(P_R(t) = \tfrac{4t_c^2}{\Delta^2}\sin^2(\Delta t/2\hbar)\), \(\Delta = \sqrt{\varepsilon^2+4t_c^2}\), 주기 \(h/\Delta\). 블로흐 구에서 축 \((2t_c,0,\varepsilon)\) 둘레 세차. 암모니아(23.87 GHz)와 이중 양자점 전하 큐비트(\(t_c\) 수–수십 μeV, 수백 ps)가 대표 예다.
- 전파 인자 \(K = \langle x|\hat U|x'\rangle\), 자유 입자 \(K = \sqrt{m/2\pi i\hbar t}\,e^{im(x-x')^2/2\hbar t}\). 국소 파수 \(m(x-x')/\hbar t\)는 고전 운동량, 위상은 고전 작용이다.
- 수치 전개: 앞 오일러는 \(|g| = \sqrt{1+\lambda^2}\)로 무조건 불안정, 크랭크–니콜슨(\(O(N)\) 삼중 대각 풀이)과 분할 연산자(FFT)는 유니터리로 노름을 정확히 보존한다. 오차는 위상(\(\lambda^3/12\), \([\hat T,\hat V]\Delta t^3\))으로 나타난다.
연습문제
특별한 말이 없으면 \(\hbar = 0.6582\) eV·fs \(= 658.2\) μeV·ps, \(h = 4.136\) eV·fs \(= 4.136\) μeV·ns, \(\hbar^2/2m_e = 0.0381\) eV·nm²를 쓴다. 답이 ±1% 이내면 정답이다.
에너지 2.0 eV인 정상 상태의 위상 인자 \(e^{-iEt/\hbar}\)가 한 바퀴 도는 시간은? 이 상태의 확률 밀도는 그 주기로 변하는가?
\(T = h/E = 4.136/2.0 = 2.07\) fs. 확률 밀도는 변하지 않는다 — 전역 위상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영점을 바꾸면 이 "주기"도 바뀐다는 점에서 관측량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에너지 차가 5.0 meV인 두 준위를 짧은 펄스로 함께 들뜨게 했다. 펌프–프로브 신호의 맥놀이 주기는 몇 fs인가?
\(T = h/\Delta E = 4.136\ \text{eV·fs}/0.0050\ \text{eV} = 827\) fs \(= 0.83\) ps.
폭 2.0 nm 무한 우물의 전자가 \((\psi_1+\psi_2)/\sqrt2\) 상태다. \(\langle x\rangle(t)\)의 진동 주기와 진폭을 구하라.
\(E_1 = 0.0381\times\pi^2/4 = 0.0940\) eV, \(T = h/3E_1 = 4.136/0.2820 = 14.7\) fs. 진폭 \(16(2.0)/9\pi^2 = 0.360\) nm. 폭이 두 배면 주기는 4배(\(E\propto1/L^2\)), 진폭은 2배다.
폭 8.0 nm인 GaAs 양자 우물(\(m^* = 0.067m_e\))을 무한 우물로 보고 양자 재생 시간을 구하라.
\(E_1 = (0.0381/0.067)(\pi/8.0)^2 = 0.0877\) eV, \(T_\text{rev} = h/E_1 = 4.136/0.0877 = 47.2\) fs. 실제로는 유한 장벽과 비포물선성 때문에 준위가 정확히 \(n^2\)배가 아니어서 재생이 불완전하고, 산란(약 0.1 ps)이 먼저 결맞음을 지운다.
\(\hat H = A\sigma_x\) (\(A = 0.10\) meV)인 두 상태 계가 \(t = 0\)에 \(|0\rangle\)이다. \(t = 5.0\) ps에 \(|1\rangle\)에서 발견될 확률(0–1)은?
\(P_1 = \sin^2(At/\hbar)\). \(At/\hbar = (1.0\times10^{-4}\ \text{eV})(5000\ \text{fs})/0.6582\ \text{eV·fs} = 0.760\) rad, \(\sin^2(0.760) = 0.474\).
하이젠베르크 묘사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두 묘사는 \(\hat U\)를 상태에 붙이느냐 연산자에 붙이느냐의 차이일 뿐, 모든 기댓값과 확률이 같다.
\(\hbar\omega = 0.10\) eV 포물선 퍼텐셜 속 전자가 \(\langle x\rangle_0 = 0\), \(\langle p\rangle_0 = \hbar k_0\) (\(k_0 = 2.0\) nm⁻¹)에서 출발한다. \(\langle x\rangle(t)\)의 진폭은?
\(\langle x\rangle = (\langle p\rangle_0/m\omega)\sin\omega t\), 진폭 \(= 2.0\times0.0762/0.10 = 1.52\) nm. 처음 상태의 모양과 무관하다(하이젠베르크 식은 연산자 등식).
주기 \(a = 10\) nm인 초격자의 전자에 전기장 10 kV/cm가 걸렸다. 가속 정리 \(\hbar\dot k = e\mathcal E\)에 따라 전자가 브릴루앙 영역 한 폭(\(2\pi/a\))을 지나는 시간(블로흐 진동 주기)은? 산란은 무시한다.
\(T_B = \hbar(2\pi/a)/e\mathcal E = 2\pi\hbar/(e\mathcal Ea) = 2\pi(0.6582\ \text{eV·fs})/(0.0010\ \text{eV/nm}\times10\ \text{nm}) = 414\) fs. 벌크 Si(\(a = 0.543\) nm)라면 18배 길어 산란 시간보다 훨씬 길다 — 그래서 블로흐 진동은 큰 주기의 초격자에서만 관측되었다(7장).
에너지 불확정도가 \(\Delta E = 2.0\) meV인 상태가 처음 상태와 직교하게 되는 데 걸리는 최소 시간은?
\(t_\perp \ge \pi\hbar/2\Delta E = \pi(0.6582)/(2\times0.0020) = 517\) fs. 에너지 차 4.0 meV인 두 준위의 같은 무게 중첩이 정확히 이 시간에 직교 상태(반 주기)에 이른다.
퍼텐셜이 없는 자유 입자에서 기댓값이 시간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은?
\([\hat p^2/2m, \hat x] = -i\hbar\hat p/m \ne 0\)이므로 \(d\langle x\rangle/dt = \langle p\rangle/m\). 나머지는 모두 \(\hat H\)와 교환한다.
암모니아 메이저의 진동수 23.87 GHz에 해당하는 터널 분리를 μeV 단위로 구하라.
\(\Delta E = h\nu = (4.136\times10^{-15}\ \text{eV·s})(2.387\times10^{10}\ \text{Hz}) = 9.87\times10^{-5}\) eV \(= 98.7\) μeV.
터널 결합 \(t_c = 5.0\) μeV인 이중 양자점에서 (a) 대칭(\(\varepsilon = 0\))일 때 터널 진동 주기(ps)와 (b) \(\varepsilon = 8.0\) μeV일 때 오른쪽 점의 최대 확률(0–1)을 구하라.
(a) \(\Delta = 2t_c = 10\) μeV, \(T = h/\Delta = 4.136\ \text{μeV·ns}/10\ \text{μeV} = 0.414\) ns \(= 414\) ps. (b) \(P_\text{max} = 4t_c^2/(\varepsilon^2+4t_c^2) = 100/164 = 0.610\).
대칭 이중 양자점(\(\varepsilon = 0\))에서 왼쪽에 있던 전자를 정확히 \(t^* = 200\) ps 뒤 오른쪽에 100% 있게 하는 가장 작은 터널 결합 \(t_c\)는?
\(t_ct^*/\hbar = \pi/2\) → \(t_c = \pi\hbar/2t^* = \pi(658.2\ \text{μeV·ps})/(400\ \text{ps}) = 5.17\) μeV. 다음 해는 3배(15.5 μeV), 5배다 — 게임의 첫 번째 전략.
GaAs 전도대 전자(\(m^* = 0.067m_e\))가 간격 \(d = 20\) nm인 두 지점에서 동시에 퍼져 나간다. \(t = 100\) fs 뒤 먼 거리 간섭 무늬의 간격 \(\Delta x = ht/m^*d\)는? (자유 입자 전파 인자 두 개의 위상 차에서 나온다.)
\(\hbar/m^* = 1.728\) nm²/fs. \(\Delta x = 2\pi(\hbar/m^*)t/d = 2\pi(1.728)(100)/20 = 54.3\) nm. 두 전파 인자의 위상 차 \(m[(x+d/2)^2-(x-d/2)^2]/2\hbar t = mxd/\hbar t\)가 \(2\pi\) 바뀌는 거리다.
\(\Delta x = 0.10\) nm 격자(자유 전자), \(\Delta t = 0.020\) fs의 앞 오일러 방법에서 가장 높은 모드(\(E_\text{max} = 4\hbar^2/2m\Delta x^2\))의 확률은 100걸음 뒤 몇 배가 되는가?
\(E_\text{max} = 4(0.0381)/0.01 = 15.24\) eV, \(\lambda = 15.24\times0.020/0.6582 = 0.463\). 확률 배율 \((1+\lambda^2)^{100} = (1.2144)^{100} = 2.74\times10^{8}\).
크랭크–니콜슨 방법에서 \(\lambda = E\Delta t/\hbar = 0.50\)인 고유 모드의 위상은 한 걸음에 \(2\arctan(\lambda/2)\)만큼 돈다. 100걸음 뒤 정확한 위상과의 차이(rad)는?
한 걸음 오차 \(0.5 - 2\arctan(0.25) = 0.5 - 0.48996 = 0.01004\) rad, 100걸음이면 1.00 rad. 근사식 \(\lambda^3/12 = 0.0104\)과 비슷하다. 노름은 정확해도 위상이 1 rad나 틀리면 간섭 결과가 틀린다 — 관심 있는 모드에서 \(\lambda \ll 1\)이어야 하는 이유다.
개념 확인 퀴즈
에너지 고유 상태에 있는 전자의 확률 밀도 \(|\Psi(x,t)|^2\)는 시간에 따라?
모든 상태에서 \(\langle\hat A\rangle\)가 시간에 무관하기 위한 조건(\(\hat A\)는 시간을 명시적으로 포함하지 않음)은?
대칭 이중 양자점의 터널 결합 \(t_c\)를 두 배로 키우면 터널 진동 주기는?
무한 우물에서 양자 재생이 정확히 일어나는 근본 이유는?
임의의 \(\Delta t\)에서 노름을 정확히 보존하고 FFT를 쓰는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