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평형
반응은 끝까지 가지 않는다. 실레인을 흘려 폴리실리콘을 입히든, 트라이클로로실레인과 수소로 에피층을 기르든, 반응기 출구에는 언제나 반응물과 생성물이 정해진 비율로 섞여 나온다. 아래 두 상자에서 분자 BC는 저절로 B와 C로 쪼개지고, B와 C는 만나면 다시 붙는다. 왼쪽은 BC만, 오른쪽은 B와 C만으로 시작했지만 두 상자의 비 \(Q = N_\mathrm{B}N_\mathrm{C}/(N_\mathrm{BC}V)\)는 같은 값으로 모인다. 그 값이 평형 상수 \(K\)이고, 열역학은 그것이 \(K = e^{-\Delta_\mathrm rG^\circ/RT}\)임을 말해 준다. 이 장은 그 수 하나로 공정 반응기의 조성, 온도·압력의 효과, 금속이 산화될지 환원될지까지 읽는 법을 다룬다.
- 반응 진행도 \(\xi\)로 깁스 에너지 \(G(\xi)\)를 쓰고, 최솟값 조건 \(\Delta_\mathrm rG = 0\)에서 \(\Delta_\mathrm rG^\circ = -RT\ln K\)를 유도한다.
- 무차원 평형 상수 \(K\)와 \(K_P\), \(K_c\), \(K_x\)를 서로 바꾸고, 해리도와 불균일 평형(고체 활동도 1)을 계산한다.
- 반트호프 식 \(d\ln K/d(1/T) = -\Delta H^\circ/R\)으로 \(K(T)\)를 옮기고, \(\Delta C_P\) 일정 근사와 엘링엄 근사(\(\Delta C_P = 0\))의 차이를 안다.
- 압력·온도·비활성 기체·원료 주입이 평형을 어느 쪽으로 미는지 르샤틀리에 원리와 정량 계산으로 판단한다.
- 독립 반응의 수를 세고, 원소 퍼텐셜(깁스 최소화)로 Si–Cl–H 계 같은 다중 평형의 조성과 증착 수율을 구한다.
- 엘링엄 도표에서 산화물의 안정성 순서, 평형 산소 분압, H₂O/H₂·CO₂/CO 비를 읽고 high-k 계면층, 선택 산화, 포밍 가스 환원에 적용한다.
- SiH₄·SiH₂Cl₂·SiHCl₃·WF₆·Si₃N₄ CVD 반응의 \(\Delta_\mathrm rG^\circ(T)\)와 평형 전환율을 계산하고, 열역학 한계와 속도론 한계를 구별한다.
반응 진행도와 깁스 에너지 최소
4장에서 \(\ce{A <=> B}\) 한 가지 반응의 깁스 에너지 지형을 보았다. 이제 일반적인 반응 \(\sum_i \nu_i\mathrm A_i = 0\)(반응물의 화학량론 계수 \(\nu_i\)는 음수, 생성물은 양수)으로 넓히자. 반응이 \(d\xi\)만큼 진행하면 모든 물질의 몰수가 같은 비율로 바뀐다: \(dn_i = \nu_i\,d\xi\). 이것이 반응 진행도 \(\xi\)의 정의다. 일정 \(T, P\)에서 깁스 에너지의 변화는
화학 퍼텐셜을 활동도 \(a_i\)로 쓰면 \(\mu_i = \mu_i^\circ + RT\ln a_i\)다. 이상 기체는 \(a_i = P_i/P^\circ\)(\(P^\circ = 1\) bar), 순수한 고체·액체는 \(a_i = 1\), 묽은 용액의 용질은 10장에서 본 대로 \(a_i\approx c_i/c^\circ\)다. 넣으면
\(G\)가 최소인 곳에서 기울기는 0이다. 그 조성의 \(Q\)를 \(K\)라 쓰면 열역학이 화학에 준 가장 쓸모 있는 식이 나온다.
$$\Delta_\mathrm rG^\circ = -RT\ln K,\qquad K = \prod_i a_{i,\mathrm{eq}}^{\nu_i} = \exp\!\Big(-\frac{\Delta_\mathrm rG^\circ}{RT}\Big)$$ 평형 상수(equilibrium constant) \(K\)는 평형에서의 활동도 곱이다. 활동도는 무차원이라 \(K\)도 무차원이며, 표준 상태(\(P^\circ\))와 반응식의 계수를 정해야 값이 정해진다. 반응식을 2배 하면 \(K\)는 제곱, 뒤집으면 역수가 된다. 지금 조성의 활동도 곱 \(Q\)는 반응 지수(reaction quotient)이고, \(\Delta_\mathrm rG = RT\ln(Q/K)\)이므로 \(Q<K\)이면 정반응, \(Q>K\)이면 역반응이 저절로 일어난다.
왜 반응이 중간에서 멈추는가? 대표적인 예 \(\ce{N2O4(g) <=> 2NO2(g)}\)로 \(G(\xi)\)를 직접 지어 보자(처음 N₂O₄ 1 mol, 전체 압력 \(P\)). 몰수는 \(n_{\mathrm{N_2O_4}} = 1-\xi\), \(n_{\mathrm{NO_2}} = 2\xi\), 합 \(n = 1+\xi\)이다.
- 칸막이로 나눈 순수 기체들의 \(G\)는 \(\xi\)에 대해 직선이다.
- 섞이면 혼합 항이 \(G\)를 끌어내리고, 양 끝 기울기는 \(-\infty\)다.
- 둘을 더하면 골짜기가 생긴다.
- 골짜기 바닥에서 \(\Delta_\mathrm rG = 0\), 곧 \(Q = K\)다.
330 K에서 N₂O₄ 1 mol을 1 bar로 두면 평형 진행도는 \(\xi_\mathrm{eq}\approx0.50\)이다. 피스톤을 눌러 전체 압력을 10 bar로 올리면 골짜기 바닥은 어디로 갈까?
N₂O₄ ⇌ 2NO₂의 깁스 에너지 골짜기
평형 상수는 \(\Delta_\mathrm rG^\circ\)에 지수적으로 민감하다. 상온에서 \(RT\ln10 = 5.71\) kJ/mol이므로, \(\Delta_\mathrm rG^\circ\)가 5.7 kJ 바뀔 때마다 \(K\)는 한 자릿수씩 바뀐다. 결합 하나의 에너지(수백 kJ)에 비하면 아주 작은 차이가 평형을 완전히 뒤집는다.
\(\Delta_\mathrm rG^\circ\) = 10인 반응을 300에서 보면 \(RT\) = 이고 \(K = e^{-\Delta_\mathrm rG^\circ/RT}\) = 다. \(\ce{A <=> B}\)(\(\Delta n = 0\))라면 평형에서 B의 몰분율은 \(K/(1+K)\) = 다.
부록 A·NIST 대표값(\(\Delta_\mathrm fH^\circ\): N₂O₄ 9.16, NO₂ 33.18 kJ/mol; \(S^\circ\): 304.29, 240.06 J/(mol·K))으로 298.15 K에서 \(\ce{N2O4(g) <=> 2NO2(g)}\)의 \(\Delta_\mathrm rG^\circ\)와 \(K\)를 구하고, 전체 압력 1.00 bar와 0.100 bar에서의 해리도 \(\alpha\)(쪼개진 N₂O₄의 비율)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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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 상수의 여러 얼굴: K, KP, Kc와 분자 그림
평형 상수는 거시 열역학에서 나왔지만, 분자 수준에서도 똑같은 수가 나온다. 머리 그림의 반응 \(\ce{BC <=> B + C}\)에서 BC 하나가 단위 시간에 쪼개질 확률을 \(k_\mathrm f\), 부피 \(V\) 안에서 B 하나와 C 하나가 만나 붙을 빈도를 \(k_\mathrm b/V\)라 하자. 평형에서는 쪼개지는 사건과 붙는 사건의 수가 같다.
열역학의 \(K\)는 무차원이지만, 실험실에서는 분압이나 농도로 쓴 상수를 많이 쓴다. 이상 기체에서 \(a_i = P_i/P^\circ = y_iP/P^\circ = c_iRT/P^\circ\)이므로, 기체 몰수 변화 \(\Delta n = \sum_{\text{기체}}\nu_i\)에 따라 다음과 같이 바뀐다.
분자 상자에서 재는 평형 상수
고체나 액체가 기체와 함께 반응하는 불균일 평형(heterogeneous equilibrium)에서는 순수한 응축상의 활동도가 1이라 \(K\)에 나타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ce{WO3(s) + 3H2(g) <=> W(s) + 3H2O(g)}\)의 평형 상수는 \(K = (P_{\mathrm{H_2O}}/P_{\mathrm{H_2}})^3\)이다. 고체가 얼마나 있든(있기만 하면) 평형 기체 조성은 같다. 그래서 산화·환원의 평형은 산소 분압이나 H₂O/H₂ 비 하나로 정해지고(6절), 이것이 엘링엄 도표의 바탕이다. 반대로 고체가 다 소모되면 그 반응은 더는 평형이 아니다(\(\Delta_\mathrm rG\ne0\)인 채로 멈춘다).
\(\Delta n\) = -2인 기체 반응이 700에서 \(\log_{10}K\) = -4.2라면, \(K_P\) = , \(K_c = K(c^\circ RT/P^\circ)^{-\Delta n}\) = , 100 bar에서 \(K_x\) = 다.
\(\ce{N2(g) + 3H2(g) <=> 2NH3(g)}\)의 700 K 평형 상수는 \(\Delta C_P\) 일정 근사로 \(K = 6.88\times10^{-5}\)이다. \(K_P\)(bar 단위)와 \(K_c\)(mol/L 단위)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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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트호프 식: 온도가 K를 옮긴다
4장의 깁스–헬름홀츠 식 \(\partial(\Delta G^\circ/T)/\partial(1/T) = \Delta H^\circ\)에 \(\Delta_\mathrm rG^\circ = -RT\ln K\)를 넣으면, 평형 상수의 온도 의존성이 반응 엔탈피 하나로 정해진다.
$$\frac{d\ln K}{dT} = \frac{\Delta_\mathrm rH^\circ}{RT^2}\qquad\Longleftrightarrow\qquad \frac{d\ln K}{d(1/T)} = -\frac{\Delta_\mathrm rH^\circ}{R}$$ 반트호프 식(van 't Hoff equation). 흡열 반응(\(\Delta H^\circ>0\))은 온도가 오르면 \(K\)가 커지고, 발열 반응은 작아진다. \(\ln K\)를 \(1/T\)에 대해 그리면 기울기가 \(-\Delta H^\circ/R\)인 직선(반트호프 그림)이 되고, 절편은 \(\Delta S^\circ/R\)이다.
\(\Delta H^\circ\)가 일정하다고 두고 적분하면 클라우지우스–클라페이롱 식(9장)과 똑같은 꼴이 된다. 증기압은 증발 반응 \(\ce{A(l) <=> A(g)}\)의 평형 상수 \(K = P_\text{vap}/P^\circ\)이므로 당연하다.
Thermo.rxnAt)는 \(\Delta C_P\)를 298 K 값으로 고정한 근사를 쓴다: \(\Delta H^\circ(T) = \Delta H^\circ_{298} + \Delta C_P(T - 298)\), \(\Delta S^\circ(T) = \Delta S^\circ_{298} + \Delta C_P\ln(T/298)\). 실제 \(C_P\)는 온도에 따라 커지므로 1000 K 위에서는 이 근사의 \(K\)가 문헌값과 수십 % 다를 수 있다. \(\Delta C_P = 0\)으로 두는 더 거친 근사가 6절의 엘링엄 근사다.분자 그림으로도 같은 식이 나온다. 2절의 \(K_c = k_\mathrm f/k_\mathrm b\)에서 정·역반응의 속도 상수가 각각 아레니우스 꼴(13장) \(k = A e^{-E_a/RT}\)이면 \(K_c\propto e^{-(E_{a,\mathrm f} - E_{a,\mathrm b})/RT}\)이고, 두 활성화 에너지의 차이가 곧 반응 엔탈피(정확히는 내부 에너지)다. 분자 상자 시뮬레이터의 온도 슬라이더는 이 관계로 \(k_\mathrm f\)를 바꾼다.
암모니아 합성(\(\Delta H^\circ = -91.8\) kJ/mol)의 \(K\)는 298 K에서 \(5.4\times10^5\)이다. 700 K(하버 공정의 온도)에서는 대략 얼마일까?
반트호프 그림에서 ΔH 읽기
\(\Delta_\mathrm rH^\circ\) = 100인 반응을 300에서 400로 옮기면 \(K_2/K_1\) = 이다. \(\ln K\)로는 만큼 바뀐다.
\(\ce{SiHCl3(g) + H2(g) <=> Si(s) + 3HCl(g)}\)의 298 K 자료는 \(\Delta H^\circ = +219.3\) kJ, \(\Delta S^\circ = +135.1\) J/K, \(\Delta C_P = +2.78\) J/K다. \(\Delta C_P\) 일정 근사로 1000 K의 \(K = 4.77\times10^{-5}\)이다. (a) \(\Delta H^\circ\)를 일정하게 둔 반트호프 식으로 1400 K의 \(K\)를 구하라. (b) \(\Delta C_P\) 일정 근사의 직접 계산값 \(9.72\times10^{-2}\)과 비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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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샤틀리에 원리: 평형을 흔들면
평형에 있는 계의 조건을 바꾸면 계는 그 변화를 일부 상쇄하는 쪽으로 새 평형을 찾는다. 압력을 올리면 기체 몰수가 줄어드는 쪽으로, 온도를 올리면 열을 흡수하는(흡열) 쪽으로, 물질을 넣으면 그 물질을 소비하는 쪽으로 간다. 이것이 르샤틀리에 원리(Le Chatelier's principle)다. 말로 된 원리는 편리하지만 가끔 틀린다. 정확한 판단은 늘 \(Q\)와 \(K\)의 비교다.
K를 바꾸는 것
온도뿐이다. 흡열 반응은 고온, 발열 반응은 저온에서 \(K\)가 크다. 촉매는 \(K\)를 바꾸지 않고 평형에 닿는 시간만 줄인다.
Q를 바꾸는 것
압력·부피(\(\Delta n\ne0\)일 때), 원료 주입, 생성물 제거, 일정 압력에서의 희석. \(Q\)가 \(K\)에서 벗어난 만큼 반응이 진행해 다시 \(Q = K\)로 돌아온다.
700 K, 100 bar 근처에서 평형인 암모니아 합성 혼합 기체가 피스톤으로 막힌 실린더에 들어 있다. 피스톤을 고정한 채(일정 부피) 아르곤을 같은 몰수만큼 밀어 넣으면?
피스톤 실린더 속 평형 흔들기
원료 주입은 대개 직관대로 움직이지만 예외가 있다. 일정 \(T, P\)에서 암모니아 합성 혼합물에 N₂를 더 넣으면 \(Q = \frac{y_{\mathrm{NH_3}}^2}{y_{\mathrm{N_2}}y_{\mathrm{H_2}}^3}(P/P^\circ)^{-2}\)의 분모에서 \(y_{\mathrm{N_2}}\)는 커지지만 \(y_{\mathrm{H_2}}\)와 \(y_{\mathrm{NH_3}}\)는 작아진다. 계산하면 N₂ 몰분율이 0.5보다 크면 \(Q\)가 오히려 커져 반응이 역방향으로 간다. "넣은 물질을 소비하는 쪽"이라는 말만 믿으면 틀린다.
Thermo.equilibrium의 inert)를 그렸다. 비활성 기체는 반응 기체의 분압을 낮추므로 기체 몰수가 늘어나는 쪽(N₂O₄ 해리)은 도와주고, 줄어드는 쪽(NH₃ 합성)은 방해한다. 공정 가스를 N₂나 Ar로 희석하는 것이 평형까지 바꾸는 이유다.700 K에서 \(\ce{N2 + 3H2 <=> 2NH3}\)의 \(K = 6.88\times10^{-5}\)이다. N₂ : H₂ = 1 : 3으로 넣었을 때 전체 압력 1.00 bar와 100 bar에서 평형 NH₃ 몰분율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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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평형과 평형 조성: Si–Cl–H 계
실제 반응기에서는 반응 하나만 일어나지 않는다. 트라이클로로실레인(TCS)과 수소를 1100 °C의 실리콘 위로 흘리면 출구에서 H₂, HCl, SiHCl₃, SiH₂Cl₂, SiCl₄, SiCl₂, 미량의 SiH₄가 함께 나온다. 이 조성을 구하려면 먼저 반응식이 몇 개 필요한지 세야 한다. 물질이 \(S\)가지(응축상 포함)이고 원소가 \(E\)가지라면, 원소 보존이 만드는 행렬(물질 × 원소 조성)의 계수(rank)가 보통 \(E\)이므로
독립 반응마다 \(K_j = \prod_i a_i^{\nu_{ij}}\)를 쓰고 원소 보존식과 \(\sum P_i = P\)를 더하면 미지수와 식의 수가 맞는다. 그러나 비선형 연립 방정식을 직접 풀기보다 더 깔끔한 길이 있다. 평형은 원소 보존 조건 아래 \(G = \sum_i n_i\mu_i\)의 최소이므로, 라그랑주 승수 \(\lambda_j\)(원소마다 하나)를 쓰면
- 반응기 안에 있을 수 있는 물질을 모두 적는다(열역학 자료가 있는 것만).
- 원소 조성 행렬의 계수로 독립 반응의 수를 센다.
- 독립 반응 다섯 개와 그 \(K\), 보존식을 쓰면 식과 미지수가 맞는다.
- 같은 문제를 깁스 최소화로 쓰면 미지수가 원소 퍼텐셜 두 개로 줄어든다.
Si–Cl–H 평형 조성과 증착 수율
1400 K의 Si–Cl–H 혼합 기체에서 \(P_{\mathrm{HCl}}/P_{\mathrm{H_2}} = 0.100\)이다. \(\ce{SiHCl3 + HCl <=> SiCl4 + H2}\)의 \(K_{1400} = 19.6\)(\(\Delta C_P\) 일정 근사)일 때 \(P_{\mathrm{SiCl_4}}/P_{\mathrm{SiHCl_3}}\)는? 이 계에서 SiH₄를 빼고 SiCl₂를 넣은 물질 목록(H₂, HCl, SiH₂Cl₂, SiHCl₃, SiCl₄, SiCl₂, Si(s))의 독립 반응 수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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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반도체용 다결정 실리콘은 지멘스 반응기에서 1100 °C 안팎의 실리콘 막대 위로 TCS와 H₂를 흘려 만든다. 평형 수율이 20–30 %에 그치므로 출구의 SiCl₄·SiHCl₃·HCl을 분리해 되돌리는 순환 공정이 핵심이고, SiCl₄는 다시 수소화해 TCS로 바꾼다. 에피택시 반응기에서도 같은 평형이 작동한다. Cl/H 비를 높이거나(HCl 첨가) 온도를 올리면 수율이 0 아래로 내려가 기판이 깎이므로, 에피 직전의 HCl 인시투 식각과 선택적 에피(산화막 위에는 핵이 생기지 않게 HCl을 섞는다)가 모두 이 경계를 이용한다. SiH₂Cl₂(DCS)는 Cl이 적어 같은 수율을 더 낮은 온도에서 얻는다(7절). → ProcessBook · 박막 증착
엘링엄 도표와 금속의 산화·환원
금속 M이 산화물이 되는 반응을 산소 1 mol 기준으로 쓰면 \(\frac{2x}{y}\ce{M} + \ce{O2} \to \frac2y\ce{M_xO_y}\)이다. 금속과 산화물이 순수한 고체라면 \(K = 1/P_{\mathrm{O_2}}\)이므로 \(\Delta_\mathrm rG^\circ = RT\ln P_{\mathrm{O_2,eq}}\)이다. 이 \(\Delta_\mathrm rG^\circ\)를 온도에 대해 여러 금속을 한 그림에 그린 것이 엘링엄 도표(Ellingham diagram)다.
읽는 규칙은 단순하다. 아래에 있는 선일수록 산화물이 안정하다. 같은 온도에서 선 A가 선 B보다 아래면, 금속 A는 산화물 B를 환원한다(B의 산소를 빼앗는다). 두 반응을 빼면 \(\Delta G^\circ = G_A^\circ - G_B^\circ < 0\)이기 때문이다. 탄소의 선 \(\ce{2C + O2 -> 2CO}\)만 기울기가 음수(기체 1 mol이 2 mol이 됨)라 고온으로 갈수록 내려가고, 1909 K(엘링엄 근사)에서 SiO₂ 선과 엇갈린다. 아크로에서 규석을 탄소로 환원해 금속 실리콘을 만드는 온도가 2000 °C 안팎인 이유다.
- 산소 1 mol 기준의 산화물 선. 0 K 절편이 \(\Delta H^\circ\), 기울기가 \(-\Delta S^\circ\)다.
- 원하는 온도에서 선 위의 점을 찍고 O점(0 K, 0)과 잇는다. 이 선 위에서는 \(RT\ln P_{\mathrm{O_2}}\)가 \(T\)에 비례하므로 \(P_{\mathrm{O_2}}\)가 일정하다.
- 그 선이 테두리 눈금과 만나는 곳이 평형 산소 분압이다.
SiO₂ 위에 알루미늄을 입히고 500 °C 넘게 가열하면 열역학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엘링엄 도표와 노모그래프
구리 배선을 300에서 어닐한다. 엘링엄 근사로 \(\ce{4Cu + O2 -> 2Cu2O}\)의 \(\Delta_\mathrm rG^\circ\) = 이므로 구리가 산화되지 않으려면 산소 분압이 보다 낮아야 한다. 순도 1의 산소가 섞인 1 bar 질소는 \(P_{\mathrm{O_2}} = \) 이니 .
산소 분압이 \(10^{-20}\) bar라는 조건은 진공 펌프로 만들 수 없다(초고진공 \(10^{-12}\) bar에서도 한참 높다). 실제 공정은 수소나 일산화 탄소의 "산소 완충"을 쓴다. \(\ce{2H2 + O2 <=> 2H2O}\)가 평형이면 \(P_{\mathrm{O_2}} = (P_{\mathrm{H_2O}}/P_{\mathrm{H_2}})^2/K_w\)이므로, H₂O/H₂ 비를 \(10^{-6}\)–\(10^{1}\) 범위에서 조절하면 \(P_{\mathrm{O_2}}\)를 수십 자릿수에 걸쳐 정밀하게 고정할 수 있다. 같은 계산을 금속 산화 반응에 직접 쓰면 \(\ce{M + H2O <=> MO + H2}\) 꼴의 평형이 되고, 금속마다 산화되기 시작하는 H₂O/H₂ 비가 다르다. 이 차이를 이용해 한 웨이퍼 위에서 실리콘만 산화하고 금속은 그대로 두는 것이 선택 산화(selective oxidation)다.
선택 산화 창 찾기: Si는 산화, 게이트 금속은 그대로
SiO₂를 HfO₂로 바꾼 것은 유전율 때문이지만, 아무 high-k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리콘과 닿은 산화물 MOₓ가 \(\ce{Si + MO_x -> SiO2 + M}\)(또는 실리사이드)로 반응하면 원하지 않는 SiO₂·실리사이드 층이 생긴다. 엘링엄 도표에서 SiO₂보다 아래에 있는 HfO₂, ZrO₂, Al₂O₃는 열역학적으로 안정하고, 위에 있는 Ta₂O₅는 불안정하다. 그래도 실제 HKMG에는 0.5–1 nm의 SiO₂ 계면층(interfacial layer)이 생긴다. HfO₂ 속을 지나온 산소가 계면에서 Si를 산화하기 때문이다. 이 층은 EOT를 늘리므로, 게이트 쪽에 산소 친화력이 큰 금속을 두어 계면층의 산소를 끌어가는 산소 스캐빈징(oxygen scavenging)으로 줄인다. 이것도 엘링엄 선의 위아래 문제다. → ProcessBook · 첨단 소자 공정, DeviceBook · MOS 커패시터
엘링엄 근사로 1273 K(1000 °C)에서 \(\ce{Si + O2 -> SiO2}\)(\(\Delta H^\circ = -910.7\) kJ, \(\Delta S^\circ = -182.5\) J/K)의 \(\Delta_\mathrm rG^\circ\), 평형 산소 분압, 그리고 SiO₂와 Si가 공존하는 H₂O/H₂ 비를 구하라. \(\ce{2H2 + O2 -> 2H2O(g)}\)는 \(\Delta H^\circ = -483.66\) kJ, \(\Delta S^\circ = -88.83\) J/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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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엄 근사로 1273 K에서 다음 반응의 \(\Delta G^\circ\)를 구하고 실리콘 위에서의 안정성을 판단하라. (a) \(\ce{Si + HfO2 -> SiO2 + Hf}\) (b) \(\ce{5Si + 2Ta2O5 -> 5SiO2 + 4Ta}\). 자료(kJ/mol, J/(mol·K)): \(\Delta_\mathrm fH^\circ\) HfO₂ −1144.7, Ta₂O₅ −2046.0, SiO₂ −910.7; \(S^\circ\) Si 18.81, SiO₂ 41.46, Hf 43.56, HfO₂ 59.33, Ta 41.51, Ta₂O₅ 1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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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위에 텅스텐을 올린 게이트(W/폴리-Si)나 W 워드선을 쓰는 메모리 공정에서는, 게이트 식각 손상을 되살리는 재산화(re-oxidation)가 필요하지만 보통의 건식·습식 산화는 W를 WO₃로 만들어 부풀리고 날려 보낸다. 그래서 H₂ 속에 수증기를 조금 섞은 분위기에서 H₂O/H₂ 비를 W 경계 아래, Si 경계 위로 맞춘 "선택 산화"를 쓴다(위 시뮬레이터). 같은 원리로 구리 배선은 산화 구리 선이 물 선보다 한참 위라, N₂–H₂ 포밍 가스(H₂ 수 %)에서 수분이 조금 있어도 환원된다. 반대로 Ti, Ta 배리어는 선이 아래라 수소로 환원되지 않으므로 산소·수분 관리가 더 엄격하다. → ProcessBook · 열산화, ProcessBook · 확산과 열처리
CVD 반응의 열역학
화학 기상 증착(CVD)은 기체 전구체가 표면에서 반응해 고체를 남기는 과정이다. 열역학은 두 가지를 말해 준다. 첫째, 주어진 온도·조성에서 증착이 가능한가: 증착 반응의 \(\Delta_\mathrm rG = RT\ln(Q/K)\)가 음수여야 한다. \(K/Q\)를 과포화도(supersaturation ratio)라 부르면 증착의 구동력은 \(RT\ln(K/Q)\)이고, 이것이 14장 핵생성의 \(\Delta G_v\)가 된다. 둘째, 평형에 닿았을 때 원료의 몇 %가 막이 되는가: 평형 전환율, 곧 증착 수율(deposition yield)의 상한이다. 실제 성장 속도와 균일도는 표면 반응 속도와 기체 수송이 정하므로(14장), 열역학은 "가능한가"와 "최대 얼마인가"까지만 답한다.
실레인 분해는 발열이면서 기체 몰수가 늘어 모든 온도에서 \(K\gg1\)이다(900 K에서 \(5\times10^6\)). 평형만 보면 실레인은 상온에서도 실리콘과 수소로 쪼개져야 하지만 Si–H 결합을 끊는 장벽 때문에 실린더 안에서 수년간 버틴다. LPCVD 폴리실리콘의 580–650 °C는 열역학이 아니라 속도가 정한 온도다. 반면 염소가 붙은 전구체는 흡열이라 고온이 필요하고, 염소가 많을수록 더 높은 온도에서야 \(K\)가 1을 넘는다. 생성되는 HCl이 역반응(식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CVD 반응의 평형 전환율
Thermo.equilibrium(고체 활동도 1, \(\Delta C_P\) 일정 근사)으로 푼 전구체의 평형 전환율이다. 몰비는 로그 슬라이더(\(10^{0}\)–\(10^{2}\))이고, 공반응물이 없는 반응에서는 운반 기체(H₂ 또는 N₂, 반응에 따라)의 비다. 해볼 것: ① SiH₄와 WF₆ + H₂는 어느 온도에서나 거의 100 %다. ② TCS를 1300 K, 몰비 10으로 두면 38 %다. 5절의 다중 평형 수율(SiCl₄·SiCl₂까지 고려하면 32 %)보다 크다. 반응 하나만 보면 부반응으로 새는 실리콘을 놓친다. ③ 압력을 낮추면 기체 몰수가 늘어나는 DCS·TCS 증착이 유리해진다.텅스텐 CVD는 육플루오린화 텅스텐을 두 가지 길로 환원한다. 수소 환원 \(\ce{WF6 + 3H2 -> W + 6HF}\)는 흡열(\(\Delta H^\circ = +81.9\) kJ)이지만 기체 4 mol이 6 mol이 되어 \(\Delta S^\circ = +342\) J/K로 엔트로피가 크게 이겨, 300 °C에서도 \(K\approx2\times10^{10}\)이다. 실리콘 환원 \(\ce{2WF6 + 3Si -> 2W + 3SiF4}\)는 SiF₄가 아주 안정해 W 1 mol당 \(\Delta G^\circ\approx-750\) kJ로 압도적이다. 이 반응이 노출된 Si 표면에서 먼저 일어나 W 핵을 만들고, Si가 덮이면 멈춘다(자기 제한). 그다음 W 표면에서 H₂가 해리해 수소 환원이 이어진다. 산화막 위에는 W가 거의 자라지 않는데, 이것은 열역학이 아니다. 표의 값으로 \(\ce{2WF6 + 3SiO2 -> 2WO3 + 3SiF4}\)를 계산해도 \(\Delta G^\circ_{573}\approx-466\) kJ로 내리막이다. SiO₂ 표면에는 H₂를 해리하고 WF₆를 붙잡을 자리가 없어 반응이 시작되지 못할 뿐이다. 선택적 W CVD의 선택성은 속도론(핵생성)이 만든다.
질화 규소 LPCVD \(\ce{3SiH2Cl2 + 4NH3 -> Si3N4 + 6HCl + 6H2}\)는 750 °C에서 \(\Delta G^\circ\approx-550\) kJ(엘링엄 근사), \(K\approx10^{28}\)로 평형상 완전히 진행한다. 막의 조성(Si/N 비)과 수소 함량, 성장 속도는 NH₃/DCS 비와 온도에 따른 표면 반응 속도가 정한다. 이 반응이 만드는 HCl이 NH₃와 만나 염화 암모늄(NH₄Cl)으로 배기관에 쌓이는 것은 저온에서 평형이 바뀌는 또 하나의 예다.
300 °C(573 K)에서 \(\ce{WF6(g) + 3H2(g) -> W(s) + 6HF(g)}\)의 \(\Delta_\mathrm rG^\circ\)와 \(K\)를 \(\Delta C_P\) 일정 근사로 구하라(\(\Delta H^\circ = +81.90\) kJ, \(\Delta S^\circ = +342.18\) J/K, \(\Delta C_P = -6.41\) J/K). H₂/WF₆ = 10, 전체 압력 0.0100 bar(7.6 Torr)로 넣어 평형에 닿으면 남는 WF₆ 분압은 대략 얼마인가?
풀이 보기
CVD 공정표의 온도는 대부분 열역학의 하한(\(K\gtrsim1\))보다 훨씬 높고, 속도론의 상한(기상 핵생성, 결정립, 열 예산)보다 낮은 창에서 고른다. 실레인 폴리실리콘은 열역학적으로 상온부터 가능하지만 표면 반응이 쓸 만해지는 580 °C 위에서, 비정질/다결정 전이를 보며 정한다. W 플러그의 핵생성 단계는 SiH₄나 B₂H₆로 WF₆를 환원해 얇은 씨앗층을 만들고, 그 위를 H₂ 환원으로 채운다. 이때 Si와 WF₆의 직접 반응(웜홀, 접합 침식)을 막으려고 TiN 배리어를 깐다. 모두 \(\Delta G^\circ\)가 매우 음수인 반응을 속도로 다스리는 예다. → ProcessBook · CMOS 공정 통합, ProcessBook · 박막 증착
핵심 정리
- 깁스 최소: 반응 진행도 \(dn_i = \nu_i\,d\xi\)로 \(\Delta_\mathrm rG = (\partial G/\partial\xi)_{T,P} = \sum\nu_i\mu_i = \Delta_\mathrm rG^\circ + RT\ln Q\). 혼합 항 때문에 \(G(\xi)\)는 중간에 바닥이 있고, 바닥에서 \(\Delta_\mathrm rG^\circ = -RT\ln K\). \(Q<K\)이면 정반응, \(Q>K\)이면 역반응.
- 평형 상수의 단위: \(K\)는 무차원(활동도: 기체 \(P_i/P^\circ\), 순수 고체·액체 1). \(K = K_P(P^\circ)^{-\Delta n} = K_c(c^\circ RT/P^\circ)^{\Delta n} = K_x(P/P^\circ)^{\Delta n}\). 분자 그림에서 \(K_c = k_\mathrm f/k_\mathrm b\)(상세 균형).
- 반트호프 식 \(d\ln K/d(1/T) = -\Delta H^\circ/R\): 흡열은 고온, 발열은 저온에서 \(K\)가 크다. 넓은 온도 범위에서는 \(\Delta C_P\)가 직선을 휘게 한다(\(\Delta C_P\) 일정 근사 \(\ne\) 엘링엄 근사, 고온에서 수십 % 이상 차이).
- 르샤틀리에: 온도만 \(K\)를 바꾸고, 압력·주입·제거·희석은 \(Q\)를 바꾼다. 압력↑ → 기체 몰수 감소 쪽(\(\partial\ln K_x/\partial\ln P = -\Delta n\)), 일정 부피의 비활성 기체는 영향 없음, 일정 압력의 희석은 몰수 증가 쪽. 예외(N₂ 과량에서 N₂ 주입)는 \(Q\)로 판단한다.
- 다중 평형: 독립 반응 수 = 물질 수 − 원소 수. 원소 퍼텐셜 \(\mu_i = \sum_j a_{ij}\lambda_j\)로 풀면 미지수가 원소 수로 준다. Si–Cl–H 계의 Si 수율은 H₂/TCS 비와 함께 오르고, SiCl₂ 때문에 1350–1450 K 근처에서 최대(평형 20–40 %)다.
- 엘링엄 도표: 산소 1 mol당 \(\Delta G^\circ = RT\ln P_{\mathrm{O_2,eq}}\). 아래 선의 금속이 위 선의 산화물을 환원한다. HfO₂·ZrO₂·Al₂O₃는 SiO₂보다 아래(실리콘 위에서 안정), Ta₂O₅는 위. H₂O/H₂·CO₂/CO 비가 산소 분압을 정하고, W는 \(10^{-7}\lesssim P_{\mathrm{H_2O}}/P_{\mathrm{H_2}}\lesssim1\)에서 Si만 산화하는 선택 산화가 가능하다(900 °C, 엘링엄 근사).
- CVD 열역학: SiH₄ 분해는 모든 온도에서 \(K\gg1\)(속도가 온도를 정함), 염화실레인은 흡열이라 Cl이 많을수록 고온 필요. WF₆ 수소 환원은 엔트로피가 이기는 흡열 반응, Si 환원은 자기 제한 핵생성. 열역학은 가능성과 수율 상한만 말하고, 선택성·속도는 속도론(13·14장)이 정한다.
연습문제
열화학 자료는 부록 A(298.15 K, 1 bar)를 쓴다. \(R = 8.314\) J/(mol·K), \(P^\circ = 1\) bar, \(c^\circ = 1\) mol/L. 문제에 "엘링엄 근사"라고 하면 \(\Delta H^\circ, \Delta S^\circ\)를 298 K 값으로 고정한다. 따로 말이 없으면 답이 ±1 % 이내면 정답이다.
1000 K에서 \(\Delta_\mathrm rG^\circ = +20.0\) kJ/mol인 반응의 평형 상수는?
\(K = \exp(-20{,}000/(8.314\times1000)) = e^{-2.406} = 0.0902\). \(\Delta_\mathrm rG^\circ>0\)이어도 \(K\)는 0이 아니다.
800 K에서 측정한 평형 상수가 \(K = 1.0\times10^{-3}\)이다. \(\Delta_\mathrm rG^\circ\)는?
\(\Delta_\mathrm rG^\circ = -RT\ln K = -8.314\times800\times\ln(10^{-3}) = +45.9\) kJ/mol.
일정 부피·일정 온도의 용기에서 평형인 \(\ce{N2 + 3H2 <=> 2NH3}\) 혼합물에 아르곤을 넣어 전체 압력을 2배로 만들었다. 평형은?
반응 기체의 분압 \(P_i = n_iRT/V\)가 그대로라 \(Q = K\)가 유지된다. 비활성 기체는 일정 압력에서 넣을 때만(부피가 늘어 분압이 줄 때) 평형을 옮긴다. \(K\)는 온도만의 함수다.
350 K에서 \(\ce{N2O4(g) <=> 2NO2(g)}\)의 \(K = 4.43\)이다. \(K_c\)(mol/L 단위)는?
\(\Delta n = +1\)이므로 \(K_c = K(c^\circ RT/P^\circ)^{-1} = 4.43/(0.08314\times350) = 4.43/29.10 = 0.152\) mol/L.
어떤 반응의 평형 상수가 300 K에서 310 K로 올리자 정확히 2배가 되었다. \(\Delta H^\circ\)가 일정하다고 보고 \(\Delta H^\circ\)를 구하라. (생화학의 "10 도에 2배" 규칙이 평형에 적용된다면 어떤 엔탈피에 해당하는가?)
\(\Delta H^\circ = R\ln2/(1/300 - 1/310) = 8.314\times0.6931/(1.0753\times10^{-4}) = 53.6\) kJ/mol.
350 K, 전체 압력 2.00 bar에서 N₂O₄의 해리도 \(\alpha\)는? (\(K = 4.43\))
\(K = \frac{4\alpha^2}{1-\alpha^2}\frac{P}{P^\circ}\) → \(\alpha = \sqrt{K/(K + 4P/P^\circ)} = \sqrt{4.43/12.43} = 0.597\). 1 bar에서는 0.725였으니 압력을 2배로 하면 해리가 줄어든다.
1000 K에서 \(\ce{CO + H2O <=> CO2 + H2}\)의 \(K = 1.10\)이다. CO와 H₂O를 1 mol씩 넣었을 때 평형에서 반응한 CO의 비율은?
\(\Delta n = 0\)이라 압력과 무관하다. \(K = \xi^2/(1-\xi)^2\) → \(\xi = \sqrt K/(1 + \sqrt K) = 1.0488/2.0488 = 0.512\).
엘링엄 근사로 600 K에서 \(\ce{4Cu + O2 -> 2Cu2O}\)(\(\Delta H^\circ = -337.2\) kJ, \(\Delta S^\circ = -151.47\) J/K)의 평형 산소 분압(bar)의 상용로그를 구하라.
\(\Delta_\mathrm rG^\circ = -337.2 + 600\times0.15147 = -246.3\) kJ. \(\log_{10}P_{\mathrm{O_2}} = \Delta G^\circ/(RT\ln10) = -246{,}318/(8.314\times600\times2.3026) = -21.4\). 질소 속 산소 1 ppm(\(10^{-6}\) bar)도 이보다 15자릿수 높으니, 불활성 기체만으로는 구리 산화를 막을 수 없다(포밍 가스가 필요한 이유).
\(\ce{NiO(s) + H2(g) <=> Ni(s) + H2O(g)}\)의 \(\Delta H^\circ = -2.13\) kJ, \(\Delta S^\circ = +50.04\) J/K다. 엘링엄 근사로 800 K에서 NiO가 환원되는 \(P_{\mathrm{H_2O}}/P_{\mathrm{H_2}}\)의 최댓값은?
\(\Delta G^\circ = -2.13 - 800\times0.05004 = -42.16\) kJ, \(K = e^{42{,}162/(8.314\times800)} = 566\). 불균일 평형이라 \(K = P_{\mathrm{H_2O}}/P_{\mathrm{H_2}}\)이고, 비가 566보다 작으면 환원된다. 수증기가 수소보다 수백 배 많아도 니켈은 금속으로 남는다.
H₂, HCl, SiH₄, SiH₂Cl₂, SiHCl₃, SiCl₄, Si(s)로 이루어진 계(SiCl₂는 무시)의 독립 반응은 몇 개인가?
물질 7가지, 원소 3가지(Si, H, Cl), 원소 행렬의 계수 3이므로 \(7 - 3 = 4\)개.
700 K에서 \(\ce{N2 + 3H2 <=> 2NH3}\)의 \(K = 6.88\times10^{-5}\)이다. N₂ : H₂ = 1 : 3으로 넣었을 때 전체 압력 10.0 bar와 50.0 bar에서 평형 NH₃ 몰분율을 구하라.
10 bar: \(\xi = 0.0499\), \(y = 2\xi/(4-2\xi) = 0.0256\). 50 bar: \(\xi = 0.194\), \(y = 0.107\). 압력이 5배일 때 수율이 4.2배로, 비례보다 약간 덜 오른다.
1300 K, 전체 압력 1.00 bar에서 SiHCl₃ 1 mol과 H₂ 10 mol을 넣는다. 반응 \(\ce{SiHCl3 + H2 <=> Si(s) + 3HCl}\) 하나만 일어난다고 보고(\(K_{1300} = 0.0224\)) 평형에서 반응한 SiHCl₃의 비율을 구하라.
이분법으로 풀면 \(\xi = 0.383\). 실제로는 SiCl₄·SiCl₂로 실리콘이 새어 나가 다중 평형의 Si 수율은 약 32 %다(5절 시뮬레이터).
900 °C(1173 K)에서 H₂–H₂O 분위기로 Si만 산화하고 W는 금속으로 두려 한다. 엘링엄 근사로 \(\ce{Si + 2H2O -> SiO2 + 2H2}\)(\(\Delta H^\circ = -427.04\) kJ, \(\Delta S^\circ = -93.67\) J/K)와 \(\ce{W + 2H2O -> WO2 + 2H2}\)(\(\Delta H^\circ = -106.03\) kJ, \(\Delta S^\circ = -98.42\) J/K)의 평형 \(P_{\mathrm{H_2O}}/P_{\mathrm{H_2}}\)를 각각 구하라.
Si: \(\Delta G^\circ = -427.04 + 1173\times0.09367 = -317.17\) kJ, \(K = 1.33\times10^{14}\), 비 \(= K^{-1/2} = 8.68\times10^{-8}\). W: \(\Delta G^\circ = -106.03 + 1173\times0.09842 = +9.42\) kJ, \(K = 0.381\), 비 \(= 1.62\). 따라서 \(8.7\times10^{-8} < P_{\mathrm{H_2O}}/P_{\mathrm{H_2}} < 1.6\)이 선택 산화 창이다(\(\Delta C_P\)를 넣으면 W 경계는 0.70으로 내려간다).
엘링엄 근사로 750 °C(1023 K)에서 \(\ce{3SiH2Cl2(g) + 4NH3(g) -> Si3N4(s) + 6HCl(g) + 6H2(g)}\)의 \(\Delta_\mathrm rG^\circ\)와 \(\log_{10}K\)를 구하라. \(\Delta_\mathrm fH^\circ\)(kJ/mol): SiH₂Cl₂ −320.5, NH₃ −45.9, Si₃N₄ −744.8, HCl −92.31. \(S^\circ\)(J/(mol·K)): SiH₂Cl₂ 286.7, NH₃ 192.77, Si₃N₄ 113.0, HCl 186.90, H₂ 130.68.
\(\Delta H^\circ = -744.8 + 6(-92.31) - 3(-320.5) - 4(-45.9) = -153.56\) kJ. \(\Delta S^\circ = 113.0 + 6(186.90) + 6(130.68) - 3(286.7) - 4(192.77) = 387.30\) J/K. \(\Delta G^\circ = -153.56 - 1023\times0.3873 = -549.8\) kJ, \(\log_{10}K = 549{,}768/(8.314\times1023\times2.3026) = 28.1\).
엘링엄 도표(산소 1 mol 기준)에서 1000 °C의 선 위치가 Ta₂O₅ −588, SiO₂ −678, Al₂O₃ −851, HfO₂ −904 kJ이다. 실리콘 위에 직접 올렸을 때 열역학적으로 실리콘에 환원되는 것은?
SiO₂ 선보다 위에 있는 산화물은 Si에 산소를 빼앗긴다: \(\ce{5Si + 2Ta2O5 -> 5SiO2 + 4Ta}\), \(\Delta G^\circ\approx-453\) kJ. HfO₂와 Al₂O₃는 SiO₂보다 아래라 안정하다.
엘링엄 근사에서 \(\ce{Si + O2 -> SiO2}\)(\(\Delta H^\circ = -910.7\) kJ, \(\Delta S^\circ = -182.5\) J/K)와 \(\ce{2C + O2 -> 2CO}\)(\(\Delta H^\circ = -221.06\) kJ, \(\Delta S^\circ = +178.69\) J/K)의 선이 만나는 온도는? 이 온도 위에서 탄소가 SiO₂를 환원한다(CO 1 bar).
두 선이 같으려면 \(-910.7 + 0.1825T = -221.06 - 0.17869T\) → \(T = 689.64/0.36119 = 1909\) K(약 1640 °C). 실제 아크로는 CO를 빼내고 2000 °C 근처에서 돌린다.
개념 확인 퀴즈
반응기에 촉매를 넣으면 평형에 대해 무엇이 바뀌나?
\(\ce{N2 + 3H2 <=> 2NH3}\)의 평형 상수가 \(K\)일 때, \(\ce{NH3 <=> 1/2N2 + 3/2H2}\)의 평형 상수는?
엘링엄 도표에서 거의 모든 금속 산화물 선이 오른쪽 위로 올라가는(기울기가 양수인) 이유는?
600 °C에서 SiH₄ 분해 반응의 \(K\)는 \(10^6\)보다 크다. 그런데 LPCVD에서 온도를 550 °C에서 620 °C로 올리면 증착 속도가 몇 배 빨라진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나?
\(\ce{CO + H2O <=> CO2 + H2}\) 평형 혼합물의 전체 압력을 10배로 올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