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를 위한 수학 도구
물리 법칙은 수학의 언어로 쓰여 있다. 이 부록은 본문에서 쓰는 수학 — 삼각함수, 벡터, 미분과 적분, 근사, 미분 방정식 — 을 증명보다 그림과 감각으로 복습한다. 처음부터 읽어도 좋고, 본문을 읽다가 막히는 곳만 찾아와도 좋다.
각과 삼각함수
물리에서 각은 주로 라디안으로 잰다. 반지름 \(r\)인 원에서 각 \(\theta\)가 잘라 내는 호의 길이가 \(s\)이면 \(\theta = s/r\)이다. 한 바퀴는 \(2\pi\) rad = 360°, 1 rad ≈ 57.3°. 라디안을 쓰면 \(s = r\theta\), \(v = r\omega\)(9장)처럼 식이 깔끔해진다.
작은 각 근사
각이 작으면(라디안으로) \(\sin\theta \approx \tan\theta \approx \theta\), \(\cos\theta \approx 1 - \theta^2/2\)이다. 진자의 단진동(14장), 이중 슬릿의 무늬 위치(31장)가 모두 이 근사에서 나온다.
각 10 = rad에서 \(\sin\theta =\) 이므로, \(\sin\theta \approx \theta\)의 오차는 다.
벡터
크기와 방향을 함께 가진 양이 벡터(vector)다(1장). 계산은 거의 언제나 성분으로 한다: \(\vec A = A_x\hat\imath + A_y\hat\jmath + A_z\hat k\).
- 그림으로는 첫 벡터의 머리에 둘째 벡터의 꼬리를 잇는다.
- 계산으로는 각 벡터를 \(A_x = A\cos\theta\), \(A_y = A\sin\theta\)로 나눈다.
- 성분끼리 더한 뒤 크기 \(\sqrt{R_x^2 + R_y^2}\)와 방향 \(\tan^{-1}(R_y/R_x)\)로 되돌린다. \(R_x < 0\)이면 각에 180°를 더해야 한다.
벡터 계산기
크기 20, 방향 +x축에서 150인 벡터의 성분은 \(A_x =\) , \(A_y =\) 이다.
미분: 순간의 변화율
위치 \(x(t)\)의 그래프에서 두 점을 잇는 직선(할선)의 기울기가 평균 속도다. 두 점을 한없이 가깝게 하면 할선이 한 점의 접선이 되고, 그 기울기가 순간 속도 — 도함수(derivative)다(2장).
할선에서 접선으로
적분: 작은 조각의 합
속도가 일정하면 거리 = 속도 × 시간, 곧 \(v\)–\(t\) 그래프 아래의 넓이다. 속도가 변하면 시간을 잘게 나누어 조각마다 거의 일정하다고 보고 더한다. 조각을 한없이 잘게 하면 정적분(definite integral)이 된다. 적분은 미분의 역연산이다(미적분의 기본 정리).
리만 합에서 적분으로
테일러 근사
매끄러운 함수는 한 점 근처에서 다항식으로 근사할 수 있다. 물리학자는 거의 언제나 처음 한두 항만 쓴다 — 그것이 "작은 진동", "작은 각", "느린 속력"에서 법칙이 단순해지는 이유다.
\((1 + x)^n\)에서 \(x =\) 0.05, \(n =\) -2이면 정확한 값은 , 근사 \(1 + nx\)는 로 오차 다.
미분 방정식
물리 법칙의 상당수는 "변화율이 지금 상태에 따라 정해진다"는 꼴이다. 뉴턴 제2법칙 \(m\,d^2x/dt^2 = F(x, v)\)가 대표적이다. 이런 식을 미분 방정식(differential equation)이라 하고, 처음 상태(초기 조건)가 주어지면 앞으로의 운동이 정해진다.
| 방정식 | 해 | 본문의 예 |
|---|---|---|
| \(dy/dt = -ky\) | \(y = y_0e^{-kt}\) | RC 방전(24장), RL 회로(27장), 방사성 붕괴, 뉴턴 냉각 |
| \(d^2x/dt^2 = -\omega^2x\) | \(x = A\cos(\omega t + \phi)\) | 용수철(14장), 진자, LC 회로(27장) |
| \(d^2x/dt^2 = -\omega^2x - \gamma\,dx/dt\) | 감쇠 진동 \(Ae^{-\gamma t/2}\cos\omega' t\) | 감쇠 진동자, RLC 회로(28장) |
| \(dv/dt = g - (k/m)v\) | \(v = v_t(1 - e^{-t/\tau})\) | 공기 저항이 있는 낙하(5장) |
해를 식으로 쓸 수 없을 때는 컴퓨터로 한 걸음씩 푼다. 가장 단순한 오일러 방법은 "지금의 변화율로 \(\Delta t\)만큼 나아간다"이고, 이 책의 시뮬레이터 대부분은 더 정확한 RK4(룽게–쿠타 4차) 방법을 쓴다.
오일러 대 RK4
핵심 정리
- 각은 라디안 \(\theta = s/r\). 작은 각에서 \(\sin\theta \approx \tan\theta \approx \theta\), \(\cos\theta \approx 1 - \theta^2/2\).
- 벡터는 성분으로 더한다. 내적 \(AB\cos\theta\)(스칼라), 외적 \(AB\sin\theta\)(수직 벡터, 오른손 법칙).
- 도함수 = 접선의 기울기 = 순간 변화율. \((x^n)' = nx^{n-1}\), \((\sin x)' = \cos x\), \((e^x)' = e^x\), 연쇄 법칙.
- 정적분 = 그래프 아래 넓이 = 작은 조각의 합의 극한 = \(F(b) - F(a)\).
- 테일러·이항 근사 \((1 + x)^n \approx 1 + nx\): 작은 양에 대해 첫 항만 남긴다.
- 미분 방정식은 초기 조건과 함께 운동을 정한다. 지수 감쇠와 단진동이 가장 흔하다. 수치 풀이는 RK4가 오일러보다 훨씬 정확하다.
개념 확인 퀴즈
방향이 +x축에서 120°인 크기 10의 벡터의 x성분은?
두 벡터의 내적이 0이면?
\(x(t) = 3t^2\)일 때 \(t = 2\)에서의 속도는?
\(v\)–\(t\) 그래프 아래의 넓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