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 운동학
굴뚝 연기는 왜 바람이 조금만 흔들려도 구불구불한 띠가 될까? 같은 순간에 그린 유선은 모두 곧은데 말이다. 유체가 어떻게 움직이는가 — 속도와 가속도, 변형과 회전 — 를 힘과 무관하게 기술하는 것이 유체 운동학이다. 이 장의 언어(속도장, 물질 도함수, 와도, 레이놀즈 수송 정리)는 다음 장부터 질량·운동량·에너지 보존을 유동에 적용하는 모든 해석의 바탕이 된다. 아래는 방향이 주기적으로 흔들리는 바람이 원기둥을 지나는 비정상 유동이다. 점선(순간 유선)과 색 띠(염료 유맥선)가 어긋나는 것을 지켜보자.
- 라그랑주 기술과 오일러 기술을 구별하고, 속도장 \(\vec V(x,y,z,t)\)로 정상·비정상, 1·2·3차원 유동을 판정한다.
- 물질 도함수 \(D/Dt = \partial/\partial t + \vec V\cdot\nabla\)를 유도하고, 가속도를 국소 가속도와 대류 가속도로 나누어 계산한다.
- 유선·유적선·유맥선·시간선을 정의·계산하고, 비정상 유동에서 셋이 왜 달라지는지 설명한다.
- 유체 요소의 운동을 병진·회전·선형 변형·전단 변형으로 분해하고, 변형률 텐서와 와도 \(\vec\zeta = \nabla\times\vec V = 2\vec\omega\)를 구한다.
- 강제 와류와 자유 와류(랭킨 와류)를 비교하고, 순환 \(\Gamma = \oint \vec V\cdot d\vec s = \iint \zeta\,dA\)를 계산한다.
- 계와 검사 체적을 잇는 레이놀즈 수송 정리를 유도하고, 질량·운동량에 적용해 5장의 검사 체적 해석을 준비한다.
라그랑주 기술과 오일러 기술
고체 역학에서는 물체 하나하나를 따라가며 위치 \(\vec x(t)\)와 속도 \(\vec v(t)\)를 쓴다. 유체에도 이 방법을 쓸 수 있다. 유체를 셀 수 없이 많은 작은 유체 입자(fluid particle) — 연속체 가정(1장)에서 분자보다는 훨씬 크고 관심 길이보다는 훨씬 작은 덩어리 — 로 보고, 각 입자에 이름표(예: 처음 위치 \(\vec x_0\))를 붙여 \(\vec x_p(\vec x_0, t)\)를 추적하는 방식을 라그랑주 기술(Lagrangian description)이라 한다.
그러나 강물 속 물 분자 하나하나를 따라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대개 필요하지도 않다. 공학자가 알고 싶은 것은 "이 지점의 압력과 속도"다. 그래서 유체역학은 주로 공간에 고정된 점마다 그 순간 그곳을 지나는 유체의 상태량을 주는 오일러 기술(Eulerian description)을 쓴다. 상태량은 위치와 시간의 함수, 곧 장(field)이 된다.
두 기술은 서로 바꿀 수 있다. 오일러 속도장을 알면 입자의 궤적은 \(d\vec x_p/dt = \vec V(\vec x_p, t)\)를 적분해 얻는다(유적선, 4.3절). 거꾸로 모든 입자의 궤적을 알면 각 점을 그 순간 지나는 입자의 속도로 속도장을 만들 수 있다. 실험에서도 두 방식을 모두 쓴다: 입자 영상 유속계(PIV)는 한 순간 수많은 입자의 변위를 찍어 오일러 속도장을 만들고, 입자 추적 유속계(PTV)는 개별 입자를 라그랑주식으로 쫓는다.
원기둥을 지나는 정상 유동(어느 점의 속도도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음)에서, 원기둥 앞의 정체점 쪽으로 다가가는 유체 입자의 가속도는?
입자 따라가기(라그랑주) vs 고정 탐침(오일러)
정상 유동과 비정상 유동
어느 점에서도 상태량이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으면 정상 유동(steady flow), 즉 \(\partial(\;)/\partial t = 0\)이다. 그렇지 않으면 비정상 유동(unsteady flow)이다. 주기적으로 변하면 주기 유동(periodic flow)이라 한다(원기둥 뒤의 카르만 와열, 왕복 펌프). 난류는 순간적으로는 늘 비정상이지만, 시간 평균한 양이 일정하면 "평균적으로 정상"으로 다룬다.
정상 유동은 고정된 점에서 시간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공간적으로는 얼마든지 속도가 달라질 수 있고(노즐, 원기둥 주위), 그래서 입자는 가속된다. 반대로 공간적으로 균일한 유동(\(\vec V = \vec V(t)\))도 비정상일 수 있다.
또 같은 유동도 관찰자의 기준틀에 따라 정상이 되기도 한다. 정지한 공기 속을 일정한 속력으로 나는 비행기 주위의 유동은 지면에서 보면 비정상(비행기가 지나가는 순간만 바람이 분다)이지만, 비행기에 고정된 좌표에서 보면 정상이다. 그래서 풍동 실험은 물체를 고정하고 공기를 흘린다.
1·2·3차원 유동
속도장이 공간 좌표 몇 개에 의존하는지로 유동의 차원(dimensionality)을 말한다. 실제 유동은 거의 모두 3차원이지만, 한두 방향의 변화가 작으면 무시해 문제를 크게 단순화한다.
정상 2차원 속도장 \(\vec V = (0.5 + 0.8x)\,\hat\imath + (1.5 - 0.8y)\,\hat\jmath\) m/s에서 점 \(x =\) 2.0, \(y =\) 3.0의 속도는 \(u =\) , \(v =\) , 속력 , 방향은 +x축에서 이다.
정상 2차원 속도장 \(\vec V = (0.5 + 0.8x)\,\hat\imath + (1.5 - 0.8y)\,\hat\jmath\) m/s (x, y는 m)가 있다. (a) 점 (2.0 m, 3.0 m)에서 속도의 크기와 방향을 구하라. (b) 정체점(\(\vec V = 0\))의 위치를 구하라.
풀이 보기
가속도장과 물질 도함수
뉴턴 제2법칙 \(\vec F = m\vec a\)는 입자에 대한 법칙이다. 그런데 우리가 가진 것은 오일러 속도장이다. 그렇다면 속도장에서 입자의 가속도를 어떻게 얻을까? 단순히 \(\partial\vec V/\partial t\)를 쓰면 안 된다는 것은 위 시뮬레이터에서 이미 보았다 — 정상 유동에서는 \(\partial\vec V/\partial t = 0\)인데도 입자는 가속된다.
- 시각 \(t\)에 점 P에 있는 입자의 속도는 그 자리의 속도장 값 \(\vec V(x,y,t)\)이다.
- \(dt\) 뒤 입자는 \((u\,dt, v\,dt)\)만큼 이동해 P′에 있고, 그곳의 새 시각 속도장 값을 갖는다. 속도는 시간이 흘러서도, 자리가 바뀌어서도 변한다.
- 연쇄 법칙으로 두 변화를 더하고 \(dt\)로 나누면 입자의 가속도 = 국소 가속도 + 대류 가속도.
3차원으로 쓰면 입자의 가속도는
성분으로 풀면(시험에서 가장 자주 쓰는 꼴):
여기서 연산자 \(D/Dt = \partial/\partial t + \vec V\cdot\nabla\)를 물질 도함수(material derivative)라 한다(실질 도함수, substantial derivative라고도 한다). 속도뿐 아니라 어떤 상태량에도 쓸 수 있다. 예컨대 \(DT/Dt\)는 흘러가는 유체 입자가 느끼는 온도 변화율이고, \(D\rho/Dt\)는 입자의 밀도 변화율이다. 대류 항은 비선형(\(\vec V\)가 두 번 곱해짐)이며, 이것이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6장)을 어렵게 만드는 근원이다.
수축 노즐 속의 가속도
폭이 일정하고 높이가 \(h(x) = h_0/(1 + x/L)\)로 줄어드는 2차원 노즐을 생각하자. 연속 방정식(유량 \(uh\) = 일정)에 따라 중심선 속도는 \(u = U(t)(1 + x/L)\)로 선형 증가하고, 벽을 따라 흐르도록 \(v = -U(t)\,y/L\)이다. 입구 속도 \(U(t)\)가 시간에 따라 변하면
입구 속도 \(U =\) 3.0가 \(dU/dt =\) 0.5로 변하고 있다. 길이 \(L =\) 0.50인 노즐의 중심선 \(x =\) 0.25에서 유속은 , 국소 가속도 , 대류 가속도 , 입자의 가속도 \(Du/Dt =\) ()이다.
수축 노즐: 국소 가속도와 대류 가속도의 분해
예제 4.1의 정상 속도장 \(\vec V = (0.5 + 0.8x)\,\hat\imath + (1.5 - 0.8y)\,\hat\jmath\) m/s에서 가속도장을 구하고, 점 (2.0 m, 3.0 m)에서 가속도의 크기와 방향을 구하라.
풀이 보기
위 노즐 유동 \(u = U(t)(1 + x/L)\)에서 \(L = 0.50\) m이고 입구 속도가 \(U(t) = 2.0 + 0.5t\) m/s로 증가한다. \(t = 2.0\) s, \(x = 0.25\) m의 중심선에서 국소·대류·전체 가속도를 구하라.
풀이 보기
유선, 유적선, 유맥선, 시간선
속도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방법이 네 가지 있다. 정상 유동에서는 앞의 셋이 같은 곡선이 되어 굳이 구별할 필요가 없지만, 비정상 유동에서는 모두 다르다 — 이것이 연기나 염료 사진을 읽을 때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의 원인이다.
유선(streamline): 한 순간 모든 점에서 국소 속도 벡터에 접하는 곡선. 유선을 가로질러 흐르는 유량은 없다.
유적선(pathline): 유체 입자 하나가 실제로 지나간 궤적(라그랑주 개념). 장시간 노출 사진에 찍힌 한 입자의 줄.
유맥선(streakline): 공간의 한 고정점을 차례로 지나간 모든 입자를 이은 선. 굴뚝 연기, 염료 주입구에서 나온 색 띠.
시간선(timeline): 어느 순간 나란히 표시한 이웃 입자들을 나중에 다시 이은 선. 수소 기포선이 대표적이다.
유선의 정의에서 곡선의 접선 \(d\vec r = (dx, dy, dz)\)가 \(\vec V\)와 평행해야 하므로, 유선의 방정식은
공간적으로 균일한 바람 \(u = U_0\), \(v = V_0\sin\omega t\)가 분다(방향만 좌우로 흔들린다). 어느 순간이든 유선은 곧은 평행선이다. 한 점의 굴뚝에서 나온 연기(유맥선)의 모양은?
유선·유적선·유맥선 동시에 그리기
- 바람 \(u = 1\) m/s, \(v = 0.9\sin(2\pi t/4)\) m/s 속에서 입자 A가 주입구 S를 떠난다.
- 1.2 s 뒤 A는 위로 휜 유적선을 따라 올라갔다. 이때 B가 S를 떠난다.
- 2.4 s: A와 B는 서로 다른 바람의 역사를 겪어 서로 다른 모양의 유적선을 그린다. C가 출발한다.
- 3.6 s: S에서 나온 모든 입자(…C, B, A)의 현재 위치를 이은 것이 유맥선(굵은 선)이다. 같은 순간의 유선(회색 점선)과도, 어느 입자의 유적선과도 다르다.
속도장 \(u = U_0\), \(v = V_0\sin\omega t\)에서 \(U_0 = 1.0\) m/s, \(V_0 = 0.50\) m/s, \(\omega = \pi\) rad/s이다. 원점에 주입구가 있다. 시각 \(t = 0.50\) s에 \(x = 0.25\) m인 곳에서 (a) 원점을 지나는 유선, (b) 원점에서 나온 유맥선의 y 좌표를 구하라. (c) \(t = 0\)에 원점을 출발한 입자가 \(x = 0.25\) m를 지날 때의 y 좌표는?
풀이 보기
시간선과 유동 가시화
물속에 가는 백금선을 가로로 걸고 짧은 전압 펄스를 주면 전기 분해로 생긴 수소 기포 줄이 떠내려가며 시간선을 만든다. 시간선의 모양은 곧 속도 분포다 — 벽 근처의 줄은 늦게, 중심의 줄은 빨리 간다.
유동 가시화(flow visualization) 방법은 위 네 가지 선 중 무엇을 보여 주는지로 구별해야 한다.
| 방법 | 보이는 것 | 쓰임 |
|---|---|---|
| 염료·연기 주입(연속) | 유맥선 | 풍동·수조의 박리, 와류 흘림 |
| 수소 기포(펄스) | 시간선(펄스) / 유맥선(연속) | 수조의 속도 분포 |
| 장노출 입자 사진 | 유적선(짧은 노출이면 유선) | 순간 유선 패턴 |
| PIV(입자 영상 유속계) | 순간 속도장 → 유선·와도 | 정량 측정, CFD 검증 |
| 터프트(실), 오일막 | 표면 근처 유동 방향 | 자동차·날개 표면, 박리선 |
| 슐리렌·그림자 사진 | 밀도 기울기(굴절률) | 충격파, 열 대류(11장) |
컴퓨터 계산(CFD) 결과는 오일러 속도장이므로 유선을 그리기 가장 쉽다. 반면 실험 사진은 대개 유맥선이다. 비정상 유동에서 둘을 직접 비교하면 틀린 결론을 내리게 된다 — 이 장 첫머리의 그림처럼.
유체 요소의 운동과 변형률
고체의 작은 조각은 움직이고 돌 뿐 모양은 (거의) 그대로다. 유체 요소는 다르다. 흐르는 동안 끊임없이 늘어나고 찌그러진다. 3장까지는 유체 입자를 점처럼 다뤘지만, 점성 응력(6장)은 바로 이 변형되는 빠르기에 비례하므로 이를 정확히 기술해야 한다. 작은 정사각형 유체 요소의 운동은 네 가지 기본 운동의 합이다.
- 병진: 요소 전체가 국소 속도로 이동한다. 크기는 \(\vec V\) 자체로 정해진다.
- 회전: 두 변이 같은 각속도로 돈다. 두 변의 평균 회전 각속도를 회전율이라 한다.
- 선형 변형: 변의 길이가 변하는 빠르기(단위 길이당). 세 방향의 합이 부피 변형률이다.
- 전단 변형: 처음에 직각이던 두 변 사이 각이 줄어드는 빠르기의 절반.
각각을 식으로 구해 보자. 시각 \(t\)에 변 길이 \(dx, dy\)인 요소 ABCD가 \(dt\) 뒤에 어떻게 되는지 본다. 점 A의 속도가 \((u, v)\)이면 \(dx\) 떨어진 점 B의 속도는 \((u + \tfrac{\partial u}{\partial x}dx,\; v + \tfrac{\partial v}{\partial x}dx)\)이다. 그래서 변 AB는 \(dt\) 동안 반시계로 \(d\alpha = (\partial v/\partial x)\,dt\)만큼 기울고, 변 AD는 시계 방향으로 \(d\beta = (\partial u/\partial y)\,dt\)만큼 기운다.
반시계를 양으로 잡으면 두 변의 회전 각속도는 \(+\partial v/\partial x\)와 \(-\partial u/\partial y\)이다. 그 평균이 회전율(rate of rotation), 사이각 감소율 \((d\alpha + d\beta)/dt\)의 절반이 전단 변형률(shear strain rate)이다.
요소의 부피(넓이) 변화율은 세 선형 변형률의 합으로, 이것을 부피 변형률(volumetric strain rate)이라 한다.
변형률 텐서
9개의 변형률 성분을 모으면 대칭 2계 텐서가 된다. 속도 기울기 텐서 \(\partial u_i/\partial x_j\)는 언제나 대칭 부분(변형률)과 반대칭 부분(회전)으로 나뉜다.
욕조 배수구 둘레처럼 속력이 \(u_\theta \propto 1/r\)인 자유 와류 속에 작은 정사각형 유체 요소를 놓았다. 요소는 중심 둘레를 돈다. 요소 자체는(요소 위에 그린 십자는) 회전하는가?
유체 요소 띄우기: 회전하는가, 변형하는가?
2차원 속도장 \(\vec V = (x^2 - y^2)\,\hat\imath - 2xy\,\hat\jmath\) (단위 m/s, x·y는 m)에 대해 (a) 비압축성인지, (b) 점 (1, 2)에서 선형·전단 변형률과 와도, (c) 그 점의 가속도를 구하라.
풀이 보기
와도, 와류, 순환
회전율 벡터 \(\vec\omega\)의 2배를 와도(vorticity)라 한다. 계수 ½이 사라져 식이 깔끔해지고, 속도의 회전(curl)과 정확히 같다.
어디서나 \(\vec\zeta = 0\)인 유동을 비회전 유동(irrotational flow), 그렇지 않으면 회전 유동(rotational flow)이라 한다. 와도는 점성에 의해 벽에서 만들어지므로, 벽 근처의 경계층과 물체 뒤의 후류는 회전 유동이다. 반면 정지한 유체나 균일류에서 출발해 벽에서 멀리 떨어진 영역은 비회전으로 남는다(켈빈 정리). 비회전 유동은 속도 퍼텐셜 \(\vec V = \nabla\phi\)로 쓸 수 있어 해석이 매우 쉬워진다 — 6장의 퍼텐셜 유동이다.
강제 와류와 자유 와류
강제 와류 (강체 회전)
\(u_\theta = \omega r\). 회전하는 통 속의 물(2장), 원심 분리기. \(\zeta_z = \frac1r\frac{d}{dr}(\omega r^2) = 2\omega\) — 어디서나 일정한 와도, 변형은 0. 유체 전체가 굳은 고체처럼 돈다.
자유 와류 (비회전 와류)
\(u_\theta = K/r = \Gamma/(2\pi r)\). 배수구 소용돌이, 태풍의 바깥, 날개 끝 와류의 바깥. \(\zeta_z = \frac1r\frac{d}{dr}(K) = 0\) (\(r > 0\)) — 비회전. 중심 \(r = 0\)에서 속도가 무한대가 되는 특이점이 있다.
실제 소용돌이는 둘을 이어 붙인 랭킨 와류(Rankine vortex)로 잘 근사된다: 핵 반지름 \(R\) 안쪽은 강제 와류 \(u_\theta = V_\text{max}\,r/R\), 바깥은 자유 와류 \(u_\theta = V_\text{max}\,R/r\). 속력은 \(r = R\)에서 최대다. 토네이도·태풍의 "눈"이 이 핵이다.
순환
폐곡선 \(C\)를 따라 속도의 접선 성분을 적분한 값을 순환(circulation)이라 한다. 스토크스 정리에 따라 순환은 곡선이 둘러싼 면을 지나는 와도의 "다발"과 같다.
반지름 0.30 m 원통 탱크가 60으로 돌아 물이 강체 회전한다. 각속도 \(\omega =\) , 와도 \(\zeta = 2\omega =\) 이고, 반지름 0.20인 원을 따라 잰 순환은 \(\Gamma = 2\pi\omega r^2 =\) , 그 원 위의 속력은 이다. 같은 순환의 자유 와류라면 반지름 2배인 곳의 속력은 .
자유 와류 영역(랭킨 와류의 핵 바깥)에 핵을 둘러싸지 않는 원을 그렸다. 원의 한쪽에서는 유체가 원을 따라 돌고 있는데, 이 원을 따라 잰 순환은?
순환 재기: 폐곡선을 끌어 Γ = ∮V·ds 구하기
토네이도를 핵 반지름 \(R = 50\) m, 최대 풍속 \(V_\text{max} = 60\) m/s인 랭킨 와류로 근사한다. (a) 핵 안의 와도와 회전 주기, (b) 핵을 감싸는 모든 폐곡선의 순환, (c) 중심에서 200 m 떨어진 곳의 풍속을 구하라.
풀이 보기
레이놀즈 수송 정리
물리 법칙(질량 보존, 뉴턴 제2법칙, 열역학 제1법칙)은 모두 계(system) — 정해진 물질 덩어리 — 에 대해 쓰여 있다: \(dm_\text{sys}/dt = 0\), \(d(m\vec V)_\text{sys}/dt = \sum\vec F\). 그러나 유동에서는 물질이 끊임없이 드나드는 공간의 영역, 곧 검사 체적(control volume, CV)에 대해 말하고 싶다(펌프 하나, 노즐 하나). 둘을 잇는 다리가 레이놀즈 수송 정리(Reynolds transport theorem, RTT)다. 물질 도함수가 "입자 ↔ 점"의 다리였다면, RTT는 "계 ↔ 검사 체적"의 다리다.
계의 임의의 종량 상태량(extensive property) \(B\)(질량, 운동량, 에너지처럼 양에 비례하는 것)와 단위 질량당 값인 강도 상태량(intensive property) \(b = dB/dm\)을 생각한다. 그러면 \(B = \int\rho b\,dV\)이다.
| 법칙 | B | b = B/m | 계에 대한 식 |
|---|---|---|---|
| 질량 보존 | m | 1 | dm/dt = 0 |
| 선운동량 | mV | V | d(mV)/dt = ΣF |
| 각운동량 | H = r × mV | r × V | dH/dt = ΣM |
| 에너지 | E | e = u + V²/2 + gz | dE/dt = Q̇ − Ẇ |
- 시각 \(t\)에 검사 체적(점선) 안에 있는 유체를 계로 정한다. 이 순간 \(B_\text{sys}(t) = B_\text{CV}(t)\).
- \(\Delta t\) 뒤 계는 하류로 밀려 났다. 영역 I(입구 쪽, CV 안이지만 계 아님)에는 새 유체가 들어왔고, 영역 II(출구 쪽, CV 밖)로 계의 일부가 빠져나갔다.
- 계의 상태량 = CV의 상태량 − 영역 I + 영역 II. 영역 I의 양은 \(\rho_1 b_1 (A_1V_1\Delta t)\), 영역 II는 \(\rho_2 b_2 (A_2V_2\Delta t)\).
- 빼고 \(\Delta t\)로 나눠 \(\Delta t \to 0\): 계의 변화율 = CV 안의 변화율 + (나가는 유량) − (들어오는 유량).
검사면 위의 넓이 요소 \(dA\)를 통해 바깥 법선 \(\vec n\) 방향으로 나가는 체적 유량은 \(\vec V\cdot\vec n\,dA\)이다(들어오면 음수). 이를 이용해 일반적인 꼴로 쓰면, 고정된 검사 체적에 대해
검사 체적이 일정한 속도 \(\vec V_\text{CS}\)로 움직이면(예: 분류를 받는 움직이는 날개), 검사면을 지나는 유량은 상대 속도 \(\vec V_r = \vec V - \vec V_\text{CS}\)로 정해진다. 변형하는 검사 체적에서도 각 점의 검사면 속도를 쓰면 같은 식이 된다.
RTT는 경계가 움직이는 적분의 미분 규칙(3차원 라이프니츠 정리)이다. 계가 차지하는 영역 \(V_\text{sys}(t)\)의 경계는 유속으로 움직이므로 \(\dfrac{d}{dt}\int_{V_\text{sys}(t)}\rho b\,dV = \int\dfrac{\partial(\rho b)}{\partial t}dV + \oint\rho b\,\vec V\cdot\vec n\,dA\). 발산 정리로 면적분을 부피 적분으로 바꾸면 \(\int[\partial(\rho b)/\partial t + \nabla\cdot(\rho b\vec V)]\,dV\)이고, 연속 방정식 \(\partial\rho/\partial t + \nabla\cdot(\rho\vec V) = 0\)을 쓰면 피적분 함수는 \(\rho\,Db/Dt\)가 된다. 즉 \(\dfrac{dB_\text{sys}}{dt} = \int_\text{sys}\rho\dfrac{Db}{Dt}dV\) — 무한히 작은 계에 대한 RTT가 바로 물질 도함수다. \(b = \vec V\)로 두면 단위 부피당 뉴턴 법칙 \(\rho\,D\vec V/Dt = \sum\vec f\), 곧 6장의 운동 방정식이 나온다.
움직이는 계 vs 고정된 검사 체적
넓이 2.0인 물탱크에 \(Q_\text{in} =\) 0.050이 들어오고, 지름 10.0 출구관으로 3.0로 나간다. 탱크를 검사 체적으로 잡으면 RTT(\(b = 1\))에서 \(0 = dm_\text{CV}/dt + \dot m_\text{out} - \dot m_\text{in}\) → \(dm_\text{CV}/dt =\) , 수위 변화율 \(dh/dt =\) .
물(ρ = 998 kg/m³)이 0.0200 m³/s로 지름 10.0 cm 관에서 지름 4.00 cm 노즐로 정상 유동한다. 노즐을 검사 체적으로 잡을 때, RTT로 노즐 속을 지나가는 계의 x 방향 운동량 변화율 \(d(mu)_\text{sys}/dt\)를 구하라.
풀이 보기
핵심 정리
- 라그랑주 기술은 입자를 따라가고(\(\vec x_p(t)\)), 오일러 기술은 고정점의 장(\(\vec V(x,y,z,t)\))을 쓴다. 정상 유동은 \(\partial/\partial t = 0\)일 뿐, 입자의 가속도가 0이라는 뜻이 아니다.
- 입자의 가속도 = 물질 도함수: \(\vec a = D\vec V/Dt = \partial\vec V/\partial t + (\vec V\cdot\nabla)\vec V\) (국소 + 대류). 어떤 상태량에도 \(D/Dt = \partial/\partial t + \vec V\cdot\nabla\)를 쓴다.
- 유선(한 순간 속도에 접함, \(dy/dx = v/u\)), 유적선(한 입자의 궤적), 유맥선(한 점을 지난 입자들), 시간선(같은 순간 표시한 입자들). 정상 유동에서는 앞의 셋이 일치하고, 비정상 유동에서는 다르다.
- 유체 요소의 운동 = 병진 + 회전(\(\omega_z = \tfrac12(\partial v/\partial x - \partial u/\partial y)\)) + 선형 변형(\(\varepsilon_{xx} = \partial u/\partial x\)) + 전단 변형(\(\varepsilon_{xy} = \tfrac12(\partial u/\partial y + \partial v/\partial x)\)). 부피 변형률은 \(\nabla\cdot\vec V\), 비압축성이면 0.
- 와도 \(\vec\zeta = \nabla\times\vec V = 2\vec\omega\). \(\vec\zeta = 0\)이면 비회전 유동. 강제 와류(\(u_\theta = \omega r\))는 \(\zeta = 2\omega\), 자유 와류(\(u_\theta = \Gamma/2\pi r\))는 \(\zeta = 0\). 곧은 전단 유동도 회전 유동이다.
- 순환 \(\Gamma = \oint\vec V\cdot d\vec s = \iint\zeta\,dA\)(스토크스). 자유 와류의 핵을 감싸는 곡선은 모두 같은 \(\Gamma\)를 갖는다.
- RTT: \(\dfrac{dB_\text{sys}}{dt} = \dfrac{d}{dt}\int_\text{CV}\rho b\,dV + \int_\text{CS}\rho b\,(\vec V_r\cdot\vec n)\,dA\). 계에 대한 보존 법칙을 검사 체적 식으로 바꾸는 도구이며, 무한히 작은 계에 대해서는 물질 도함수와 같다.
연습문제
특별한 말이 없으면 좌표는 m, 속도는 m/s, 시간은 s 단위이고 g = 9.81 m/s²이다. 답이 ±1% 이내면 정답이다.
정상 속도장 \(\vec V = (1 + 2x)\,\hat\imath + (3 - 2y)\,\hat\jmath\)에서 점 (1, 1)의 속력은?
\(u = 3\), \(v = 1\) → \(|\vec V| = \sqrt{10} = 3.16\) m/s.
정상 2차원 속도장 \(u = 4 + 2x\), \(v = -2y\)에서 점 (1, 1)을 지나는 유체 입자의 가속도 성분은?
\(a_x = (4 + 2x)(2) = 12\) m/s², \(a_y = (-2y)(-2) = 4y = 4\) m/s².
노즐 중심선의 속도가 \(u(x,t) = (1.5 + 0.8t)(1 + x/0.40)\)이다. \(x = 0.20\) m, \(t = 1.0\) s에서 국소 가속도와 전체 가속도 \(Du/Dt\)는?
\(U = 2.3\), \(1 + x/L = 1.5\), \(u = 3.45\) m/s. 국소 \(0.8(1.5) = 1.20\) m/s². 대류 \(u\,\partial u/\partial x = 3.45(2.3/0.40) = 19.8\) m/s². 합 21.0 m/s².
기온이 동쪽으로 100 km당 3.0 °C씩 높아진다. 서풍(동쪽으로 부는 바람)이 20 km/h로 분다. 공기 덩어리가 가열되거나 냉각되지 않는다면(\(DT/Dt = 0\)) 한 기상대에서 측정하는 기온 변화율은?
\(0 = \partial T/\partial t + u\,\partial T/\partial x\) → \(\partial T/\partial t = -(20)(0.030) = -0.60\) °C/h. 서쪽의 찬 공기가 실려 온다(한기 이류).
속도장 \(u = x\), \(v = -2y\)에서 점 (1, 4)를 지나는 유선은 \(x = 2\)에서 y가 얼마인가?
\(\ln y = -2\ln x + C\) → \(yx^2 = C = 4\). \(x = 2\)에서 \(y = 1.00\) m.
속도장 \(u = 2.0\), \(v = 1.0\sin(\pi t)\)에서 \(t = 0\)에 원점을 떠난 입자의 \(t = 1.0\) s일 때 y 좌표는?
\(y = \int_0^t \sin(\pi t')\,dt' = (1/\pi)(1 - \cos\pi t) = 2/\pi = 0.637\) m (이때 x = 2.0 m).
앞 문제의 유동에서 원점에 염료를 계속 주입한다. \(t = 1.0\) s에 \(x = 1.0\) m에 있는 염료의 y 좌표는?
\(\tau = 1.0 - 1.0/2.0 = 0.5\) s. \(y = (1/\pi)(\cos\pi\tau - \cos\pi t) = (1/\pi)(0 + 1) = 0.318\) m. 같은 x에서 \(t = 1\) s의 유선(\(v = 0\)이므로 \(y = 0\))과 다르다.
두 평판 사이의 쿠에트 유동 \(u = 20y\) (s⁻¹), \(v = 0\)에서 유체 요소의 회전 각속도 크기는?
\(\omega_z = \tfrac12(0 - 20) = -10\) rad/s(시계 방향), 크기 10 rad/s. 와도는 \(-20\) s⁻¹.
속도장 \(u = 2xy\), \(v = -y^2\)의 점 (1, 2)에서 전단 변형률 \(\varepsilon_{xy}\)와 와도 \(\zeta_z\)는? (이 유동이 비압축성임도 확인해 보라.)
\(\partial u/\partial y = 2x\), \(\partial v/\partial x = 0\) → \(\varepsilon_{xy} = \tfrac12(2x) = 1\) s⁻¹, \(\zeta_z = 0 - 2x = -2\) s⁻¹. \(\nabla\cdot\vec V = 2y - 2y = 0\).
다음 2차원 유동 중 비회전 유동은? (k는 상수)
\(\zeta_z = \partial v/\partial x - \partial u/\partial y\): 순서대로 \(-k\), \(2k\), \(k - k = 0\), \(2ky\). 셋째만 비회전이다(요소 시뮬레이터의 "순수 변형").
60 rpm으로 회전하는 원통 속의 물이 강체 회전한다. 와도는?
\(\omega = 60(2\pi)/60 = 6.283\) rad/s, \(\zeta = 2\omega = 12.6\) s⁻¹.
각속도 3.0 rad/s의 강제 와류에서 중심이 같은 반지름 0.50 m 원을 반시계로 따라 잰 순환은?
\(\Gamma = (\omega r)(2\pi r) = 2\pi(3.0)(0.25) = 4.71\) m²/s. 또는 \(\zeta\cdot\pi r^2 = 6.0(0.785) = 4.71\).
전단 유동 \(u = 5.0y\), \(v = 0\) 속에 한 변 0.40 m인 정사각형 경로를 놓았다(변이 좌표축에 평행). 반시계로 잰 순환은?
\(\Gamma = 5.0y_0(0.40) - 5.0(y_0 + 0.40)(0.40) = -5.0(0.40)^2 = -0.80\) m²/s. 스토크스: \(\zeta A = (-5.0)(0.16) = -0.80\). 위치 \(y_0\)와 무관하다.
배수구 소용돌이를 핵 반지름 0.20 m의 랭킨 와류로 본다. 핵 바깥에서 잰 순환이 2.0 m²/s일 때, 최대 속력과 핵 안의 와도는?
\(V_\text{max} = \Gamma/(2\pi R) = 2.0/(2\pi\times0.20) = 1.59\) m/s. 핵 안의 와도는 균일하므로 \(\zeta = \Gamma/(\pi R^2) = 2.0/0.1257 = 15.9\) s⁻¹(= \(2V_\text{max}/R\)).
바닥 넓이 1.5 m²인 탱크에 물이 0.040 m³/s로 들어오고, 지름 8.0 cm 관으로 평균 4.0 m/s로 나간다. 수위 변화율은?
\(Q_\text{out} = \pi(0.080)^2/4\times4.0 = 0.02011\) m³/s. RTT(b = 1, ρ 일정): \(A\,dh/dt = Q_\text{in} - Q_\text{out}\) → \(dh/dt = (0.040 - 0.02011)/1.5 = 0.0133\) m/s (상승).
지름 5.0 cm, 속력 20 m/s의 물 분류(ρ = 998 kg/m³)가 같은 방향으로 8.0 m/s로 움직이는 날개에 부딪힌다. 날개와 함께 움직이는 검사 체적으로 들어가는 질량 유량은?
\(V_r = 20 - 8.0 = 12\) m/s, \(A = \pi(0.050)^2/4 = 1.963\times10^{-3}\) m². \(\dot m_r = \rho AV_r = 998(1.963\times10^{-3})(12) = 23.5\) kg/s. 노즐을 떠나는 유량 39.2 kg/s보다 작다 — 날개가 멀어지며 분류가 점점 길어지기 때문이다.
풍동 속 날개 앞에서 연기 막대로 연기를 계속 흘려 사진을 찍었다. 사진에 찍힌 연기 줄은 무엇이며, 언제 유선과 같은가?
한 점(연기 막대 구멍)을 차례로 지난 입자들을 이은 선이므로 유맥선이다. 정상 유동에서만 유선·유적선과 일치한다.
개념 확인 퀴즈
정상 유동에서 0인 것은?
바다에 띄운 부표가 GPS로 위치를 보내며 흘러간다. 이 자료는 어떤 기술 방식인가?
평행한 두 판 사이의 층류(속도가 y에 따라 다른 곧은 흐름)에 대해 옳은 것은?
자유 와류 \(u_\theta = \Gamma/2\pi r\)에서 중심을 감싸는 반지름 \(r\)인 원의 순환은 \(r\)이 2배가 되면?
정상 유동 노즐에 RTT를 질량에 대해 적용하면 \(dm_\text{CV}/dt = 0\)이다. x-운동량에 대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