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파
9장에서 맥스웰 방정식이 완성되자 하나의 예언이 나왔다. 전하도 전류도 없는 빈 공간에서 변하는 전기장이 자기장을 만들고, 그 자기장이 다시 전기장을 만들며 스스로 퍼져 나가는 파동이 있고, 그 속력이 \(1/\sqrt{\mu_0\varepsilon_0}\), 곧 빛의 속력이라는 것이다. 이 장은 그 파동의 가장 단순한 꼴인 균일 평면파에서 출발한다. 같은 파동이 유리에서는 느려지고, 실리콘 기판에서는 줄어들고, 구리에서는 몇 µm 만에 사라지고, 플라스마에서는 아예 튕겨 나온다. 그 차이를 정하는 숫자 하나가 \(\sigma/\omega\varepsilon\)이다. 아래에서 오른쪽 매질의 손실을 끌어 바꿔 보자.
- 맥스웰 방정식에서 파동 방정식과 헬름홀츠 방정식 \(\nabla^2\tilde{\mathbf E} + k^2\tilde{\mathbf E} = 0\)을 유도하고, 균일 평면파의 \(\mathbf E\), \(\mathbf H\), 진행 방향이 이루는 TEM 구조를 설명한다.
- 위상 속도 \(u_p = 1/\sqrt{\mu\varepsilon}\), 파장, 고유 임피던스 \(\eta = \sqrt{\mu/\varepsilon}\)(진공 376.7 Ω), 평균 포인팅 벡터 \(|E_0|^2/2\eta\)를 계산한다.
- 복소 유전율 \(\varepsilon_c = \varepsilon - j\sigma/\omega\)와 손실 탄젠트로 전파 상수 \(\gamma = \alpha + j\beta\)와 복소 고유 임피던스를 구하고, 저손실 근사 \(\alpha \approx \tfrac{\beta}{2}\tan\delta_c\)를 쓴다.
- 양도체에서 \(\alpha = \beta = 1/\delta\), \(\eta_c = (1+j)/\sigma\delta\), 표면 저항 \(R_s = 1/\sigma\delta\)를 유도하고, 둥근 도선의 교류 저항과 배선의 표피 효과를 계산한다.
- 두 직교 성분의 진폭비와 위상차로 직선·원·타원 편광을 판별하고, IEEE 관례로 감긴 방향(오른손·왼손)과 축비, 기울기를 구한다.
- 맥놀이로 군속도 \(u_g = d\omega/d\beta\)를 이해하고, 분산 매질에서 위상 속도와 군속도가 갈리는 모습을 확인한다.
- 드루드 모형으로 플라스마의 유전율 \(1 - \omega_p^2/\omega^2\)을 유도하고, 차단 밀도 \(n_c\), 마이크로파 간섭계의 위상 변화로 플라스마 밀도를 계산한다.
파동 방정식과 균일 평면파
선형·균질·등방이고 전하와 전류가 없는(\(\rho_v = 0,\ \mathbf J = 0\)) 매질을 생각하자. 유전율 \(\varepsilon\)과 투자율 \(\mu\)는 상수다. 9장의 맥스웰 방정식은 다음 네 줄로 줄어든다.
첫째 식에 회전을 한 번 더 취하고 벡터 항등식 \(\nabla\times\nabla\times\mathbf E = \nabla(\nabla\cdot\mathbf E) - \nabla^2\mathbf E\)(1장)를 쓰면, \(\nabla\cdot\mathbf E = 0\)이므로 왼쪽은 \(-\nabla^2\mathbf E\)가 된다. 오른쪽은 둘째 식을 넣어 \(-\mu\,\partial(\nabla\times\mathbf H)/\partial t = -\mu\varepsilon\,\partial^2\mathbf E/\partial t^2\)이다. 이렇게 얻은 식이 파동 방정식(wave equation)이다.
시간 조화장(9장의 페이저, \(e^{j\omega t}\) 관례)에서는 \(\partial/\partial t \to j\omega\)이므로 시간 미분이 사라지고 헬름홀츠 방정식(Helmholtz equation)이 남는다.
균일 평면파
가장 단순한 해는 장이 한 방향(\(z\))으로만 변하고, \(z\)에 수직인 평면 위에서는 어디서나 크기와 위상이 같은 파동이다. 이것을 균일 평면파(uniform plane wave)라 한다. 먼 안테나나 별에서 온 파동을 좁은 영역에서 보면 이렇게 보인다. \(\partial/\partial x = \partial/\partial y = 0\)이면 \(\nabla\cdot\tilde{\mathbf E} = \partial\tilde E_z/\partial z = 0\)이고, 헬름홀츠 방정식에서 \(\tilde E_z\)는 상수(파동이 아님)이므로 0으로 둔다. 곧 장은 진행 방향에 수직이다. \(\mathbf E\)를 \(x\) 방향으로 잡으면
자기장은 패러데이 법칙 \(\nabla\times\tilde{\mathbf E} = -j\omega\mu\tilde{\mathbf H}\)에서 바로 나온다. \(+z\)로 가는 파동만 있으면 \(\nabla\times(\hat{\mathbf x}E_0e^{-jkz}) = \hat{\mathbf y}\,(-jk)E_0e^{-jkz}\)이므로
- 균일 평면파는 \(z\)에 수직인 평면(파면) 위에서 장이 모두 같다. 파면은 \(u_p\)로 \(+z\) 쪽으로 움직인다.
- 전기장은 진행 방향에 수직이다. 여기서는 \(x\) 방향으로 잡았다(이것이 편광의 방향).
- 자기장은 전기장과 진행 방향 모두에 수직인 \(y\) 방향이고, 손실이 없으면 전기장과 같은 위상으로 오르내린다. 크기의 비가 \(\eta\)다.
- \(\mathbf E\times\mathbf H\)가 진행 방향을 가리킨다. 이렇게 전기장과 자기장이 모두 진행 방향에 가로놓인 파동을 TEM파라 한다.
전기장과 자기장이 모두 진행 방향에 수직이므로 이런 파동을 TEM파(transverse electromagnetic wave)라 한다. 진행 방향이 임의의 단위 벡터 \(\hat{\mathbf k}\)이면 \(\tilde{\mathbf E} = \mathbf E_0e^{-jk\hat{\mathbf k}\cdot\mathbf r}\), \(\hat{\mathbf k}\cdot\mathbf E_0 = 0\), \(\tilde{\mathbf H} = \frac1\eta\hat{\mathbf k}\times\tilde{\mathbf E}\)로 일반화된다. 12장의 전송선 속 파동도 TEM파라서, 동축선 안의 장은 평면파와 똑같이 \(|E|/|H|\)가 \(\eta\)이고 속력이 \(1/\sqrt{\mu\varepsilon}\)이다.
비유전율 3.9인 비자성 유전체에서 진동수 10.0인 평면파는 굴절률 \(n\) = , 위상 속도 로 달리고, 파장은 (진공에서는 ), 위상 상수 \(\beta\) = 이다. 고유 임피던스는 로 진공의 \(1/n\)이다. SiO₂(3.9)에 묻힌 배선 위의 신호는 빛의 속력의 약 절반으로 달린다.
에너지 흐름
9장의 포인팅 정리에 따르면 단위 넓이를 지나는 전력은 \(\mathbf S = \mathbf E\times\mathbf H\)이다. 페이저로 쓴 시간 평균은 \(\mathbf S_{av} = \tfrac12\mathrm{Re}\{\tilde{\mathbf E}\times\tilde{\mathbf H}^*\}\)이고, 손실 없는 매질의 평면파에서는
비유전율 4.0인 무손실 비자성 매질에서 진동수 300 MHz, 진폭 30 V/m인 평면파가 \(+z\) 방향으로 간다. 전기장은 \(x\) 방향이다. 위상 상수, 파장, 위상 속도, 고유 임피던스, 자기장의 진폭과 방향, 평균 전력 밀도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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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매질과 손실 탄젠트
이제 매질에 전도도 \(\sigma\)가 있다고 하자. 앙페르–맥스웰 법칙에 전도 전류 \(\sigma\tilde{\mathbf E}\)가 더해진다.
전도 전류 밀도와 변위 전류 밀도의 크기 비를 손실 탄젠트(loss tangent)라 한다. 이 무차원 수 하나가 매질이 유전체처럼 행동할지 도체처럼 행동할지를 정한다.
복소 유전율을 헬름홀츠 방정식에 넣으면 파수가 복소수가 된다. 이것을 전파 상수(propagation constant) \(\gamma = jk_c = \alpha + j\beta\)로 쓴다. 실수부 \(\alpha\)는 감쇠 상수(attenuation constant), 허수부 \(\beta\)는 위상 상수(phase constant)다.
\(\alpha\)의 단위는 네퍼(neper, Np)/m이다. 진폭이 \(e\)분의 1이 되는 감쇠가 1 Np이고, 데시벨로는 \(20\log_{10}e = 8.686\) dB이다. 진폭이 \(1/e\)이 되는 거리 \(\delta_p = 1/\alpha\)를 침투 깊이라 부른다. 양도체에서는 이것이 8장의 표피 깊이가 된다.
바닷물(\(\sigma = 4\) S/m, \(\varepsilon_r = 81\))에서 1 kHz 파동과 1 GHz 파동 가운데 진폭이 \(1/e\)이 되는 거리가 더 긴 것은?
유전체에서 도체까지: σ/ωε 탐험기
저손실 근사와 양도체 근사
좋은 유전체(\(\sigma/\omega\varepsilon \ll 1\))에서는 제곱근을 테일러 전개해 간단한 식을 얻는다. \(\beta\)와 \(\eta\)는 손실 없는 값과 거의 같고, 감쇠만 새로 생긴다.
비유전율 4.4, 손실 탄젠트 0.0200인 기판에서 10 신호의 유전 감쇠는 \(\alpha\) = , 곧 ()이다. 길이 10 cm 배선이면 유전 손실만으로 를 잃는다 — 전력이 로 준다.
바닷물(\(\sigma = 4\) S/m, \(\varepsilon_r = 81\), \(\mu_r = 1\))에서 10 kHz 파동의 손실 탄젠트, 감쇠 상수, 침투 깊이, 고유 임피던스를 구하라. 수면에서 1 mV/m인 전기장이 몇 m 깊이에서 1 µV/m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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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4 기판(\(\varepsilon_r = 4.4\), \(\tan\delta = 0.02\))을 지나는 10 GHz 평면파(또는 TEM 선로 신호)의 감쇠 상수를 저손실 근사와 정확한 식으로 구하고, dB/inch로 나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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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체와 표피 깊이
금속처럼 \(\sigma/\omega\varepsilon \gg 1\)인 양도체(good conductor)에서는 변위 전류를 버리고 \(\gamma \approx \sqrt{j\omega\mu\sigma}\)로 쓸 수 있다. \(\sqrt j = (1+j)/\sqrt2\)이므로 감쇠 상수와 위상 상수가 같아진다.
도체 속 파동은 이상하다. 1 GHz 구리 속에서 파장은 13 µm, 위상 속도는 초속 13 km에 불과하고, 한 파장을 가는 동안 진폭이 \(e^{-2\pi} = 0.19\%\)로 준다. 이것은 진행하는 파동이라기보다 표면에서 안쪽으로 번지는 확산에 가깝다. 실제로 \(\sigma \gg \omega\varepsilon\)인 앙페르 법칙과 패러데이 법칙을 합치면 확산 방정식 \(\nabla^2\mathbf H = \mu\sigma\,\partial\mathbf H/\partial t\)이 된다.
표면 임피던스와 표면 저항
도체 표면의 접선 전기장과 접선 자기장의 비 \(Z_s = E_t/H_t\)를 표면 임피던스(surface impedance)라 한다. 두꺼운 양도체에서는 \(Z_s = \eta_c\)이고, 그 실수부가 표면 저항(surface resistance) \(R_s\)이다.
진동수 9.0(로그, 10의 지수) = 에서 구리(\(\sigma = 5.96\times10^7\) S/m)의 표피 깊이는 , 표면 저항은 이다. 도체 속 파장은 , 위상 속도는 로, 같은 진동수의 진공 파장 와 비교가 안 된다. 칩의 굵은 최상층 금속(두께 3 µm)은 이 진동수에서 두께가 δ다.
둥근 도선의 교류 저항
반지름 \(a\)인 둥근 도선에 교류가 흐르면 전류가 표면으로 몰린다. 직류 저항은 단위 길이당 \(R'_{dc} = 1/\sigma\pi a^2\)이다. \(\delta \ll a\)이면 전류가 둘레 \(2\pi a\), 두께 \(\delta\)인 껍질에만 흐르는 것과 같으므로 \(R'_{ac} \approx R_s/2\pi a\)이다. 도선 속 전류 밀도의 정확한 해는 베셀 함수로 쓴다(\(k = (1-j)/\delta\)).
둥근 도선의 표피 효과
구리(\(\sigma = 5.96\times10^7\) S/m)의 1 GHz에서 표피 깊이, 표면 저항, 도체 속 파장과 위상 속도를 구하라. 반지름 0.50 mm인 구리 도선의 단위 길이당 직류 저항과 1 GHz 교류 저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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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피 깊이가 표면의 요철 크기와 비슷해지면 전류가 요철을 따라 오르내리는 더 긴 길을 가야 해서 손실이 커진다. 흔히 쓰는 해머스태드 보정은 \(K = 1 + \frac2\pi\arctan\!\big[1.4(\Delta/\delta)^2\big]\)이다(\(\Delta\)는 rms 거칠기). 10 GHz 구리(\(\delta = 0.65\ \mu\)m)에서 \(\Delta = 1\ \mu\)m이면 \(K \approx 1.81\), 곧 도체 손실이 81% 커진다. \(K\)는 2에서 포화한다 — 요철 경로가 직선 경로의 약 두 배라는 뜻이다.
편광
지금까지는 전기장이 늘 \(x\) 방향인 평면파만 보았다. 일반적으로 \(+z\)로 가는 평면파의 전기장은 \(x\)와 \(y\) 두 성분을 가질 수 있고, 두 성분의 진폭과 위상이 서로 다를 수 있다. 한 점에서 전기장 벡터의 끝이 시간에 따라 그리는 궤적의 모양을 편광(polarization)이라 한다.
직선 편광
\(\delta = 0\) 또는 \(180^\circ\). 두 성분이 함께 0을 지나므로 끝점이 선분 위를 오간다. 기울기는 \(\tan^{-1}(\pm b/a)\). 직선 편광(linear polarization)
원편광
\(a = b\)이고 \(\delta = \pm90^\circ\). 끝점이 일정한 크기로 원을 돈다. 원편광(circular polarization)
타원 편광
그 밖의 모든 경우. 장축과 단축의 비가 축비(axial ratio) AR, 장축이 \(x\)축과 이루는 각이 기울기 \(\psi\)다. 타원 편광(elliptical polarization)
- \(x\) 성분 \(a\cos\omega t\)만 있으면 직선 편광이다.
- 같은 진폭의 \(y\) 성분을 90° 늦게(\(\delta = -90^\circ\)) 더한다.
- 두 성분의 합은 크기가 일정하고 \(x \to y\) 방향으로 도는 벡터, 곧 오른손 원편광이다.
- 거꾸로, 같은 진폭의 오른손·왼손 원편광을 더하면 직선 편광이 된다. 어떤 편광도 두 기저 가운데 하나로 쪼갤 수 있다.
이 책은 IEEE 관례(\(e^{j\omega t}\), 파가 멀어지는 쪽에서 보며 시계 방향 = 오른손)를 쓴다. 많은 광학 교재는 \(e^{-i\omega t}\)를 쓰고 광원을 마주 보며 회전을 정의해서, 같은 물리 상태를 반대 이름으로 부른다. 페이저 \((1, j)\)이 IEEE에서는 왼손, 그런 광학 관례에서는 오른손이 된다. 숫자를 가져다 쓸 때는 관례부터 확인한다.
페이저가 \(\tilde{\mathbf E} = (\hat{\mathbf x} + j\hat{\mathbf y})E_0e^{-jkz}\)인 평면파는 어떤 편광인가?
편광 타원 그리기
\(\tilde{\mathbf E} = (3\hat{\mathbf x} + j4\hat{\mathbf y})e^{-jkz}\) V/m인 평면파의 편광 종류, 감긴 방향, 축비, 장축의 방향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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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속도, 군속도와 분산
하나의 진동수로 끝없이 이어지는 사인파는 정보를 싣지 못한다. 신호는 켜고 끄거나 진폭을 바꿔야 하고, 그러면 여러 진동수가 섞인다. 가장 단순한 경우로 진동수가 조금 다른 두 파동 \(\omega_0 \pm \Delta\omega\)를 더해 보자. 각각의 위상 상수는 \(\beta_0 \pm \Delta\beta\)이다.
\(\Delta\omega \to 0\)인 극한에서 포락선의 속력이 군속도(group velocity)이다. 진동수가 좁은 띠에 몰린 파속(wave packet), 곧 실제 신호 펄스가 이 속력으로 움직이고, 손실이 작은 매질에서는 에너지도 이 속력으로 실려 간다.
진공이나 손실 없는 유전체(상수 \(\varepsilon\))에서는 \(\omega = u\beta\)가 직선이라 \(u_g = u_p\)이고 펄스가 모양을 유지한다. 플라스마(아래 절)와 도파관(14장)은 \(\omega^2 = \omega_c^2 + c^2\beta^2\) 꼴이어서 \(u_p > c > u_g\)이고 \(u_pu_g = c^2\)이다. 양도체에서는 \(\beta = \sqrt{\omega\mu\sigma/2}\)이므로 \(u_g = 2u_p\)가 된다.
맥놀이로 보는 위상 속도와 군속도
전자 밀도 \(5.0\times10^{16}\) m⁻³인 플라스마에 2.45 GHz 마이크로파가 들어간다(충돌 무시). 플라스마 진동수, 위상 속도, 군속도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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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마 속의 파동과 차단
식각·증착 장비의 플라스마, 전리층, 금속 속 전자 기체는 모두 자유 전자가 이온 배경 속에서 움직이는 매질이다. 이온은 무거워서 고주파 전기장에 거의 반응하지 않으므로 전자만 생각한다. 밀도 \(n\)인 전자가 전기장에 밀리고 중성 기체와 충돌(충돌 진동수 \(\nu\))하는 드루드 모형(Drude model)의 운동 방정식은
이 전류를 복소 유전율에 넣으면(\(\varepsilon_c = \varepsilon_0 + \sigma/j\omega\)) 플라스마의 비유전율이 된다.
충돌이 없으면 \(\varepsilon_r\)은 실수이고, 부호가 \(\omega = \omega_p\)에서 바뀐다.
\(\omega > \omega_p\): 전파
\(0 < \varepsilon_r < 1\). \(\beta = \frac\omega c\sqrt{1 - \omega_p^2/\omega^2}\)인 진행파이고 굴절률이 1보다 작다. 분산 관계 \(\omega^2 = \omega_p^2 + c^2\beta^2\).
\(\omega < \omega_p\): 차단
\(\varepsilon_r < 0\). \(\gamma = \alpha = \frac1c\sqrt{\omega_p^2 - \omega^2}\)인 실수라서 장이 진동 없이 지수적으로 준다. 이런 장을 소산파(evanescent wave)라 한다. \(\eta\)가 순허수라 평균 전력이 흐르지 않고, 파동은 전부 반사된다.
주어진 진동수 \(f\)의 파동이 더는 들어가지 못하는 전자 밀도를 차단 밀도(critical density, cutoff density)라 한다. \(\omega_p = \omega\)로 두면
진동수 9.40(10의 지수) = 인 전자기파의 차단 밀도는 \(n_c\) = 이다. 전자 밀도가 17.0(10의 지수) = 인 플라스마의 플라스마 진동수는 \(f_p\) = 이므로 이 파동은 .
2.45 GHz 마이크로파가 가운데 밀도가 차단 밀도의 두 배인 두꺼운 플라스마 층에 수직으로 들어간다(충돌 무시). 가장자리 밀도는 0에서 서서히 오른다. 무슨 일이 일어날까?
플라스마 층에 부딪히는 마이크로파
마이크로파 간섭계로 밀도 재기
플라스마 굴절률이 1보다 작다는 것은 플라스마를 지난 빔의 위상이 진공보다 덜 돈다는 뜻이다. \(n \ll n_c\)인 높은 진동수의 빔을 쓰면 \(\sqrt{1 - n/n_c} \approx 1 - n/2n_c\)이므로, 플라스마를 지나는 길과 기준 길의 위상차는 경로를 따라 적분한 밀도(선적분 밀도)에 비례한다.
(a) 13.56 MHz와 2.45 GHz의 차단 밀도를 구하라. (b) 전자 밀도 \(1.0\times10^{17}\) m⁻³인 ICP 플라스마의 플라스마 진동수와, 13.56 MHz 장이 플라스마 속으로 들어가는 깊이 \(c/\omega_p\)를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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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GHz 간섭계 빔이 지름 30 cm인 챔버를 지나며 평균 밀도 \(1.0\times10^{17}\) m⁻³인 플라스마를 만난다. 위상차는 몇 rad인가? 근사식과 정확한 식 \(\Delta\phi = k_0L(1 - \sqrt{1 - n/n_c})\)를 비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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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정리
- 무원천 매질의 맥스웰 방정식은 파동 방정식 \(\nabla^2\mathbf E = \mu\varepsilon\,\partial^2\mathbf E/\partial t^2\), 페이저로 헬름홀츠 방정식 \(\nabla^2\tilde{\mathbf E} + k^2\tilde{\mathbf E} = 0\)이 된다. 균일 평면파 \(\hat{\mathbf x}E_0e^{-jkz}\)는 TEM파로 \(\tilde{\mathbf H} = \frac1\eta\hat{\mathbf z}\times\tilde{\mathbf E}\).
- \(u_p = 1/\sqrt{\mu\varepsilon} = c/n\), \(k = \omega\sqrt{\mu\varepsilon} = 2\pi/\lambda\), \(\eta = \sqrt{\mu/\varepsilon}\)(진공 376.7 Ω), \(S_{av} = |E_0|^2/2\eta\). 전기·자기 에너지 밀도는 같다.
- 손실 매질은 \(\varepsilon_c = \varepsilon - j\sigma/\omega\). 손실 탄젠트 \(\sigma/\omega\varepsilon\)(전도 전류 ÷ 변위 전류)가 유전체(≪1)와 도체(≫1)를 가른다. \(\gamma = \alpha + j\beta = \sqrt{j\omega\mu(\sigma + j\omega\varepsilon)}\), \(\eta_c = |\eta_c|e^{j\theta_\eta}\)(0–45°). 저손실이면 \(\alpha \approx \frac\beta2\tan\delta\)로 dB 손실이 \(f\)에 비례한다.
- 양도체: \(\alpha = \beta = 1/\delta\), \(\delta = 1/\sqrt{\pi f\mu\sigma}\)(Cu 1 GHz 2.06 µm), \(\eta_c = (1+j)/\sigma\delta\), \(\lambda = 2\pi\delta\). 표면 저항 \(R_s = 1/\sigma\delta\), 손실 \(\tfrac12|H_t|^2R_s\). 둥근 도선 \(R'_{ac} \approx R_s/2\pi a\)(\(a \gg \delta\)), 정확한 해는 \(J_0(k\rho)\).
- 편광은 \(\hat{\mathbf x}a + \hat{\mathbf y}be^{j\delta}\)로 정해진다: \(\delta = 0, \pi\) 직선, \(a = b\)·\(\delta = \pm90^\circ\) 원, 그 밖은 타원(\(\tan2\psi\), \(\sin2\chi\), AR = \(1/|\tan\chi|\)). IEEE 관례로 \(\sin\delta > 0\)이면 왼손, \(< 0\)이면 오른손.
- 군속도 \(u_g = d\omega/d\beta\)는 포락선(신호·에너지)의 속력이고 \(u_p = \omega/\beta\)는 마루의 속력이다. 분산 매질에서 둘이 갈린다: 플라스마·도파관 \(u_pu_g = c^2\), 양도체 \(u_g = 2u_p\).
- 플라스마 \(\varepsilon_r = 1 - \omega_p^2/\omega(\omega - j\nu)\), \(f_p \approx 8.98\sqrt n\) Hz. \(\omega < \omega_p\)이면 소산파(침투 \(\approx c/\omega_p\))와 전반사. 차단 밀도 \(n_c \approx 1.24\times10^{-2}f^2\) m⁻³(13.56 MHz \(2.3\times10^{12}\), 2.45 GHz \(7.4\times10^{16}\)). 간섭계 위상차 \(\Delta\phi \approx r_e\lambda_0\int n\,dl\).
연습문제
\(c = 2.998\times10^8\) m/s, \(\mu_0 = 4\pi\times10^{-7}\) H/m, \(\varepsilon_0 = 8.854\times10^{-12}\) F/m, \(\eta_0 = 376.7\ \Omega\), \(e = 1.602\times10^{-19}\) C, \(m_e = 9.109\times10^{-31}\) kg, \(r_e = 2.818\times10^{-15}\) m. 전도도: Cu \(5.96\times10^{7}\), Al \(3.77\times10^{7}\) S/m. 따로 말이 없으면 \(\mu_r = 1\)이다. 답이 ±1% 이내면 정답이다.
2.4 GHz Wi-Fi 신호가 자유 공간을 간다. 파장과 위상 상수는?
\(\lambda = c/f = 2.998\times10^8/2.4\times10^9 = 0.125\) m, \(\beta = 2\pi/\lambda = 50.3\) rad/m.
자유 공간의 평면파에서 전기장 진폭이 100 V/m이다. 자기장 진폭과 시간 평균 전력 밀도는?
\(H_0 = E_0/\eta_0 = 100/376.7 = 0.265\) A/m, \(S_{av} = E_0^2/2\eta_0 = 10^4/753.5 = 13.3\) W/m².
폴리이미드(\(\varepsilon_r = 3.4\)) 속 평면파의 위상 속도와 고유 임피던스는?
\(n = \sqrt{3.4} = 1.844\). \(u_p = c/n = 1.63\times10^8\) m/s, \(\eta = 376.7/1.844 = 204\ \Omega\).
\(\varepsilon_r = 2.25\)인 무손실 비자성 매질에서 \(+z\)로 가는 평면파의 자기장이 \(\mathbf H = \hat{\mathbf y}\,0.10\cos(\omega t - \beta z)\) A/m이다. 전기장의 진폭은 몇 V/m이고, 방향은?
\(\eta = 376.7/1.5 = 251.2\ \Omega\), \(E_0 = \eta H_0 = 25.1\) V/m. \(\hat{\mathbf z}\times\hat{\mathbf x} = \hat{\mathbf y}\)이므로 \(\mathbf E = \hat{\mathbf x}\,25.1\cos(\omega t - \beta z)\) V/m. 확인: \(\mathbf E\times\mathbf H \parallel \hat{\mathbf x}\times\hat{\mathbf y} = \hat{\mathbf z}\).
비저항 10 Ω·cm(\(\sigma = 10\) S/m), \(\varepsilon_r = 11.7\)인 실리콘 기판에서 전도 전류와 변위 전류의 크기가 같아지는 진동수는?
\(\sigma/\omega\varepsilon = 1\) → \(f = \sigma/(2\pi\varepsilon_0\varepsilon_r) = 10/(2\pi\times8.854\times10^{-12}\times11.7) = 1.54\times10^{10}\) Hz = 15.4 GHz. 이보다 낮은 진동수에서 기판은 도체처럼 행동해 온칩 인덕터와 배선 아래에 와전류·변위 손실을 만든다.
알루미나 세라믹(\(\varepsilon_r = 9.8\), \(\tan\delta = 1.0\times10^{-4}\))의 10 GHz 감쇠 상수를 Np/m와 dB/m로 구하라.
\(\beta = 2\pi f\sqrt{\varepsilon_r}/c = 2\pi(10^{10})(3.130)/(2.998\times10^8) = 656.1\) rad/m. \(\alpha \approx \frac\beta2\tan\delta = 0.0328\) Np/m \(= 8.686\times0.0328 = 0.285\) dB/m. FR-4보다 200배 가까이 작다.
바닷물(\(\sigma = 4\) S/m)에서 10 kHz 파동의 표피 깊이와, 전력이 60 dB 줄어드는 깊이는?
\(\delta = 1/\sqrt{\pi\cdot10^4\cdot4\pi\times10^{-7}\cdot4} = 2.52\) m. 60 dB → \(\alpha z = 60/8.686 = 6.91\) → \(z = 6.91\delta = 17.4\) m.
알루미늄의 1 GHz 표피 깊이는 몇 µm인가?
\(\delta = 1/\sqrt{\pi(10^9)(4\pi\times10^{-7})(3.77\times10^7)} = 2.59\ \mu\)m.
구리의 10 GHz 표면 저항과, 반지름 0.50 mm인 구리 도선의 단위 길이당 교류 저항(\(a \gg \delta\) 근사)은?
\(\delta = 0.652\ \mu\)m, \(R_s = 1/\sigma\delta = \sqrt{\pi f\mu_0/\sigma} = 0.0257\ \Omega\). \(R' = R_s/2\pi a = 0.0257/(2\pi\times5\times10^{-4}) = 8.19\ \Omega\)/m. (보정항 1/4을 넣으면 8.20 Ω/m.)
\(\tilde{\mathbf E} = E_0(\hat{\mathbf x} - j\hat{\mathbf y})e^{-jkz}\)인 평면파의 편광은? (IEEE 관례)
\(a = b\), \(-j = e^{-j90^\circ}\)이므로 \(\delta = -90^\circ\). \(E_x = E_0\cos\omega t\), \(E_y = E_0\sin\omega t\)로 \(x \to y\) 방향으로 돌고, 오른손 엄지를 \(+z\)로 두면 손가락 방향과 같다. 오른손 원편광이다.
\(a = b = 1\) V/m, \(\delta = 60^\circ\)인 평면파의 장축 기울기 \(\psi\)와 축비는? 감긴 방향도 말하라.
\(a = b\)이고 \(\cos\delta > 0\)이므로 \(2\psi = 90^\circ\), \(\psi = 45^\circ\). \(\sin2\chi = \sin60^\circ = 0.866\) → \(\chi = 30^\circ\), AR = \(1/\tan30^\circ = 1.73\). \(\sin\delta > 0\)이므로 왼손 타원 편광.
전자 밀도 \(1.0\times10^{17}\) m⁻³인 플라스마의 플라스마 진동수(GHz)와, 2.45 GHz 마이크로파의 차단 밀도는?
\(f_p = \frac{1}{2\pi}\sqrt{ne^2/\varepsilon_0m} = 8.98\sqrt{10^{17}} = 2.84\) GHz. \(n_c = \varepsilon_0m(2\pi\cdot2.45\times10^9)^2/e^2 = 7.45\times10^{16}\) m⁻³. 이 플라스마는 2.45 GHz에 대해 과밀(overdense)이다.
94 GHz 간섭계 빔이 플라스마 속 25 cm를 지난 뒤 기준 빔보다 위상이 1.2 rad 앞선다. 경로 평균 전자 밀도는?
\(\lambda_0 = c/f = 3.189\) mm. \(\bar n = \Delta\phi/(r_e\lambda_0L) = 1.2/(2.818\times10^{-15}\times3.189\times10^{-3}\times0.25) = 5.34\times10^{17}\) m⁻³. \(n_c(94\ \text{GHz}) = 1.1\times10^{20}\)의 0.5%라 근사가 정확하다.
전자 밀도 \(5.0\times10^{16}\) m⁻³인 플라스마 속 30 cm를 3.0 GHz 펄스가 지난다. 군속도와, 같은 거리를 진공에서 간 펄스보다 늦게 도착하는 시간(ps)은?
\(f_p = 2.008\) GHz, \(\sqrt{1 - (2.008/3)^2} = 0.743\). \(u_g = 0.743c = 2.23\times10^8\) m/s. 지연 \(= 0.30/u_g - 0.30/c = 1.347 - 1.001 = 0.346\) ns = 346 ps.
전자 밀도 \(1.0\times10^{16}\) m⁻³인 플라스마 경계에 13.56 MHz 평면파가 수직으로 닿는다(충돌 무시). 옳은 것은?
\(n_c(13.56\ \text{MHz}) = 2.3\times10^{12} \ll 10^{16}\)이므로 \(\omega \ll \omega_p\)이고 \(\alpha \approx \omega_p/c\). \(\omega_p = 5.64\times10^9\) rad/s, \(c/\omega_p = 5.3\) cm. 충돌이 없으면 \(\eta\)가 순허수라 평균 전력이 들어가지 않는다. 실제 플라스마에서는 충돌(\(\nu\))이 이 표피층에서 약간의 흡수를 만든다 — ICP 가열이 이것이다.
개념 확인 퀴즈
진공의 고유 임피던스 \(\eta_0 \approx 377\ \Omega\)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손실 매질에서 \(\sigma/\omega\varepsilon\)를 0에서 무한대로 키울 때 자기장과 전기장의 위상차 \(\theta_\eta\)는?
플라스마 속 위상 속도는 빛의 속력보다 크다. 이것이 상대성 이론과 모순되지 않는 이유는?
오른손 원편광 평면파가 완전 도체판에 수직으로 입사해 반사되었다. 반사파의 편광은?
같은 플라스마의 밀도를 재려 할 때, 간섭계 진동수를 35 GHz에서 94 GHz로 바꾸면?